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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총파업 7시간 앞두고 성과급 잠정합의

노조 협상 결렬 후 총파업 선언에

이재명 대통령 “적정한 선 있어”

노사 합의 재개해 성과급 협상 타결

입력2026-05-21 00:23

수정2026-05-21 00:26

지면 1면
여명구(왼쪽)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피플팀장과 최승호(오른쪽)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20일 20일 경기 수원시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임금협상에서 잠정합의안에 서명한 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여명구(왼쪽)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피플팀장과 최승호(오른쪽)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20일 20일 경기 수원시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임금협상에서 잠정합의안에 서명한 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사가 20일 총파업을 7시간 앞두고 극적으로 성과급 협상을 타결했다. 이재명 대통령까지 공개적으로 합의를 촉구했고 정면으로 내달리던 노사는 총파업 직전에 멈춰섰다.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통과되면 지난 6개월 간 한국 사회를 흔든 삼성전자 총파업 사태는 봉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노사는 20일 오후 10시 40분께 경기도 수원의 노동부 경기고용노동청에서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잠정 합의안은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전체 조합원 찬반 투표에 부쳐진다. 과반이 찬성하면 협상은 마무리된다.

노측 교섭 대표인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저희 내부 갈등으로 심려 끼쳐드려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를 저희의 성적표로 (삼아) 더 나은 초기업노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명구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피플팀장(부사장)은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임직원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아울러 노력해주신 노조와 도움 주신 정부 관계자분들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전 진행된 중앙노동위원회 제3차 사후조정회의에서 협상 결렬을 선언하며 21일 총파업 태세에 돌입했다. 한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삼성전자의 총파업이 현실화하자 이재명 대통령은 노조를 향해 “지금 일부 노동조합이 단결권·단체행동권을 통해 단체교섭을 하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좋은데, 거기에도 적정한 선이 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직접 교섭 중재에 나서 막판 협상이 시작됐고 오후 10시 40분께 잠정 합의안이 도출됐다. 21일 오전 6시로 예정된 총파업 7시간 전에 파업 열차가 멈춰선 것이다.

노사는 한발씩 양보하며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는 성과급 재원을 당초 영업이익의 15%에서 사업성과 10.5%로 낮추는 안을 수용했고, 사측은 적자 사업부에 대해서도 올해에 한해 공통 지급률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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