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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 쇼크 본격화…생산자물가 IMF 이후 최대 상승

4월 2.5% 올라 28년 만에 최고

석유제품 32%, 금융 26% 급등

입력2026-05-21 15:33

수정2026-05-21 17:35

지면 1면
21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21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가 있었던 1998년 이후 2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았다.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 쇼크가 본격적으로 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종의 도매물가로 볼 수 있는 생산자물가는 통상 1~3개월 후 소비자물가에 전이돼 하반기부터 소비자 체감물가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4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치)는 128.43(2020년=100)으로 집계돼 전월보다 2.5% 올랐다. 8개월 연속 오름세로 상승 폭은 1998년 2월(2.5%)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9% 뛰며 2022년 10월(7.3%)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국제유가 상승에 석유 관련 제품이 전달에 이어 큰 폭으로 오르며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다. 석탄 및 석유제품 상승률은 전월 대비 31.9%에 달했다. 전년 대비로는 73.9%나 올라 3년 10개월 만에 최고 상승 폭을 나타냈다.

서비스 물가도 운송·금융 부문을 중심으로 크게 뛰었다. 운송 서비스는 항공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3.2% 올랐다. 금융 및 보험 서비스는 증시 호조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 급등 여파로 같은 기간 26.2%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원자재 공급 차질이 시차를 두고 여러 부문으로 파급되면서 소비자물가에도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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