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옆에 올리브영 뜬다…미국 캘리포니아에 1호점
29일 ‘패서디나점’ 오픈...LA 동북부 핵심 상권
K뷰티·웰니스 브랜드 80%...총 5000여 개 상품
온라인몰 병행…현지 물류센터 기반 운영
입력2026-05-22 07:35
수정2026-05-22 07:35
지면 18면
CJ올리브영이 미국 현지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세계 최대 뷰티 시장을 공략한다. 한국에서 27년간 쌓아온 뷰티 큐레이션 역량과 온오프라인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미국 올리브영을 K뷰티·K웰니스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전진기지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올리브영은 이달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콜로라도대로에 ‘올리브영 패서디나점’을 연다. 매장 바로 옆에는 애플스토어가 있으며 도보 1~2분 거리 내 룰루레몬과 알로요가, 티파니앤코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가 밀집해 있다. 매장은 803㎡(243평)의 단층 형태로, 국내 주요 상권의 대형 특화 매장인 ‘올리브영 타운’ 평균(258평)과 비슷한 규모다.
글로벌 K뷰티 쇼핑 성지로
입점 브랜드의 80% 이상은 K뷰티·K웰니스 브랜드로 채운다. 국내 올리브영에서 검증된 브랜드와 현지 고객 수요가 높은 브랜드를 중심으로 약 400개 브랜드의 5000여 개 상품을 선보인다. 제품 카테고리는 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바디케어, 이너뷰티, 라이프스타일, 미용소품, 향수 등 8종류로 나눴다. 이를 성분·피부 고민·사용 루틴 중심으로 큐레이션해 발견형 쇼핑 경험을 강화했다.
고객이 자신에게 맞는 뷰티 루틴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올리브영 특유의 ‘뷰티 놀이터’ 콘셉트도 구현했다. 매장에는 클렌징 제품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세면대와 피부 진단 서비스 ‘스킨스캔’ 기기를 마련했다. 진단 결과를 토대로 이중 세안과 세럼·크림 레이어링, 애프터케어 등 K스킨케어 루틴을 1대 1로 알려주는 ‘스킨케어 레슨’도 무료로 진행한다.
모든 현지 직원들은 K뷰티 전반에 대한 교육과 상품 추천 컨설팅 역량 강화 교육을 받았으며 올해 3월에는 한국을 방문해 국내 매장 운영 방식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 미국 매장은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현지에 K뷰티·웰니스 브랜드와 제품을 매력적으로 소개하고 뷰티 쇼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며 “혁신매장인 올리브영N 성수 등 국내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해 체험형 K뷰티 쇼핑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미국 전용 온라인몰도 출격
미국 전용 온라인몰도 같은 날 동시에 론칭한다. 올 3월 캘리포니아주 블루밍턴에 구축한 약 3600㎡(1100평) 규모의 물류센터에서 오프라인 매장 재고 수급을 비롯해 현지 온라인몰의 배송을 전담 처리한다. 올리브영은 무료배송 구매 기준을 기존 글로벌몰(60달러 이상)보다 낮은 35달러 이상으로 설정했으며 배송기간도 기존 5~7일에서 3~5일로 단축했다.
향후 매장 픽업 서비스도 구축할 예정이다. 국내 ‘올리브 멤버스’와 유사한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OY멤버스’를 도입해 생일 혜택, 포인트 추가 적립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올리브영은 다음달 LA에 추가 매장을 오픈하는 등 1년 안에 미국에 5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초기에는 LA와 캘리포니아주 등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후에는 중남부와 뉴욕 등 동부권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권가은 올리브영 미국법인장은 “아직 K뷰티가 생소한 현지 소비자들도 올리브영의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진짜 K뷰티’를 발견하고 일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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