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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간 우주기업에 집중투자…한달 만에 순자산 1조 돌파 [ETF 줌인]

■TIGER 미국우주테크 ETF

최근 한달 수익률 26% ‘고공행진’

입력2026-05-22 17:51

수정2026-05-22 18:18

지면 13면
연합뉴스
연합뉴스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우주 산업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과거 정부 중심의 일회성 프로젝트 산업에서 벗어나 발사체·위성통신·우주 데이터 등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미국우주테크 ETF’는 전일 종가 기준 최근 1개월 26.27%, 상장 이후 33.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14일 상장 이후 우주 산업의 성장 기대감이 확대되며 가파른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최근 1개월 동안 8519억 원이 유입돼 순자산도 1조 원을 돌파했다.

이 상품은 전통 항공·방산 기업 중심의 기존 우주항공 ETF와 달리 민간 중심 우주 산업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로켓 발사체와 저궤도 위성통신, 우주 인프라, 달 탐사 등 우주 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성장성이 높은 미국 기업들을 선별해 담고 있다. 주요 편입 종목은 로켓랩(25%), 인튜이티브 머신스(19%), 레드와이어(18%), AST 스페이스모바일(11%) 등이다.

특히 향후 상장이 예상되는 스페이스X 등 핵심 우주 기업을 신속하게 편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스페이스X가 상장할 경우 최대 25% 비중까지 편입할 수 있는 규칙을 적용해 우주 산업 대표 기업의 성장성을 빠르게 포트폴리오에 반영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시장에서는 우주 산업이 단순 테마를 넘어 장기 성장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발사체 재사용 기술이 확산되며 우주 접근 비용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고, 저궤도 위성통신과 위성 데이터 활용이 확대되면서 산업 기반 자체가 넓어지고 있다는 점에서다. 과거 단발성 프로젝트 중심 구조에서 반복적인 서비스 수익을 창출하는 인프라 산업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인공지능(AI)과 국방, 통신, 데이터센터 등 미래 산업과의 연계성이 높은 기업들에 투자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우주 산업이 향후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경쟁의 핵심 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기초 단계인 ‘업스트림’ 영역의 중요성도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위성통신과 데이터, 탐사 서비스 등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발사체, 위성을 비롯한 물리적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우주 산업은 기술 검증과 프로젝트 성공 여부에 따라 기업별 성과 차이가 클 수 있다”며 “순수 우주 기업 중에서도 인프라 역량을 갖춘 소수 핵심 기업을 선별하는 접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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