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듣기

  • 글자 크기

    글자 크기 설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기사 공유

  • 북마크

  • 다크모드

  • 프린트

네이버 채널구독

다음 채널구독

‘삼전닉스’ 이어 코스피200까지…해외서 커지는 ‘K-ETF’ 수요

홍콩서 첫 코스피200 ETF 상장 추진

美선 메모리 2배 레버리지 상품 신청

韓 증시 접근성 높아지며 상품군 확대

입력2026-05-25 10:59

코스피가 7800선에서 등락하며 출발한 2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7800선에서 등락하며 출발한 2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가면서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한국 자산을 담은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이른바 ‘삼전닉스’에 집중됐던 해외 투자 수요가 코스피200 등 한국 대표지수로 넓어지는 모습이다.

2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홍콩계 자산운용사 CSOP자산운용은 올 하반기 홍콩증권거래소에 코스피200 ETF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코스피200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을 대표하는 대형주 중심 지수다. 홍콩 시장에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가 상장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홍콩 시장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관련 레버리지 ETF가 각각 1개씩 상장돼 있다. 삼성전자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2배 ETF도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상장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는 현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각각 2조 4000억 원, 7조 9000억 원 수준의 순자산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피200 ETF가 추가로 상장되면 해외 투자자들이 개별 종목뿐 아니라 한국 증시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통로가 넓어진다. 그동안 해외 시장에서 한국 관련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대형 반도체주에 집중돼 있었지만, 대표지수 상품이 등장하면 연기금과 기관투자가의 한국 증시 편입 수요도 흡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시장에서도 한국 반도체주를 담은 레버리지 ETF 상장이 추진되고 있다. 레버리지 전문 운용사 레버리지셰어즈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높은 메모리 반도체 ETF를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의 상장 신청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해당 상품은 지난달 미국 시장에 상장된 ‘라운드힐 메모리 ETF’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라운드힐 메모리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7.63%, 20.73%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다.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도 담고 있지만 한국 양대 메모리 기업 비중이 절반에 가까워 사실상 글로벌 메모리 투자 수요를 한국 반도체주로 끌어들이는 구조다.

라운드힐 메모리 ETF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맞물리며 상장 이후 빠르게 자금을 끌어모았다. 업계에서는 미국에서 2배 레버리지 상품까지 출시될 경우 한국 반도체주를 향한 단기 투자 수요가 한층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홍콩과 미국에서 신규 ETF 상장이 완료되면 해외 시장에 상장된 한국 대표지수 및 주요 종목 관련 ETF는 기존 4개에서 6개로 늘어난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홍콩 연기금과 기관을 중심으로 한국 투자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한국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해외 시장에서 한국 관련 ETF 출시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다음
이전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