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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평 29억’ 고분양가 논란에도…흑석·노량진 경쟁률 두 자릿수

흑석 써밋 더힐·노량진 아크로 리버스카이

특공 이어 일반분양서도 두 자릿수 경쟁률

전용 84㎡ 분양가 27~29억 고분양 논란에도

‘갈아타기 실수요자’ 선택에 청약열기 이어져

입력2026-05-27 17:53

수정2026-05-27 20:26

지면 25면
써밋 더힐 조감도. 사진 제공=대우건설
써밋 더힐 조감도. 사진 제공=대우건설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과 노량진뉴타운에서 공급된 하이엔드 브랜드의 단지 두 곳이 일반분양 1순위에서 나란히 수십 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주택형이 마감됐다. 전용 84㎡의 분양가가 27억~29억 원에 달해 고분양가 논란도 빚었지만 한강변 입지 등의 매력으로 ‘갈아타기’ 실수요자가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일반분양 해당지역 1순위 공급에 나선 흑석11구역 ‘써밋 더힐’은 211가구 모집에 6860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32.5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날 함께 1순위 일반분양을 접수한 노량진8구역 ‘아크로 리버스카이’도 132가구 분양에 2611명이 몰리며 평균 19.8대 1로 전주택형이 마감됐다.

두 단지는 전날 진행한 특별공급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써밋 더힐’은 221가구 모집에 4931개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2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아크로 리버스카이’도 153가구 분양에 2817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8.4대 1을 보였다.

소형 평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는데 ‘써밋 더힐’은 92가구를 모집한 59㎡A 일반 1순위에 3404개의 통장이 몰려 37대 1, 49가구 모집한 59㎡D에도 1244명이 신청해 2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아크로 리버스카이’의 경우 44㎡형이 4가구 모집에 307명이 몰려 76.7대 1, 10가구 모집한 51㎡C타입에 622명이 몰려 62.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높아진 분양가가 소형 평형 쏠림 현상을 낳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5억 원 이하 주택의 경우 대출 한도를 2억 원으로 제한한 강도 높은 규제 속에서 현금 마련이 여의치 않은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소형 주택을 선택했다는 의미다. 실제 써밋 더힐 전용 84㎡의 최고 분양가는 29억 7820만 원, 아크로 리버스카이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27억 9580만 원으로 책정돼 분양을 받을 경우 잔금 납부까지 최소 25억 원 이상의 현금을 마련해야 하는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분양가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이 낮은 전용 59㎡가 사실상 ‘국민 평형’으로 받아들여지는 추세”라며 “1인 가구가 늘어나는 분위기와 맞물려 평면 설계 기술이 발달해 소형 평형의 공간 활용도와 선호도가 높아진 점에서 투자 매력도도 높아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써밋 더힐은 흑석동 304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16층, 30개 동, 전용 39~150㎡, 총 1515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이 중 전용 39~84㎡ 432가구가 일반 분양됐다. 아크로 리버스카이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총 98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36~140㎡ 28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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