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전력 75%, 한전이 책임진다…우쿠두 가스발전소 준공
198㎿급…25년간 매출 3.2조
태양광·ESS 연계 사업도 추진
입력2026-05-28 15:37
수정2026-05-28 17:54
지면 10면
한국전력공사가 미국 괌에서 198㎿(메가와트)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준공했다. 이 발전소가 가동되면 괌 최대 전력수요의 75%를 한 번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한전은 28일(현지 시간) 미국 괌에서 우쿠두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준공식에는 루 레온 게레로 괌 주지사를 비롯해 동서발전·두산에너빌리티·수출입은행 등이 참석했다.
우쿠두 가스복합화력발전소는 괌 전력망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설비용량만 놓고 보면 괌 연중 최대 전력수요의 4분의 3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가스복합화력발전소는 전력수요에 맞춰 출력량을 비교적 쉽게 조절할 수 있으므로 1년 내내 괌의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저 전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가스복합화력발전소는 액화천연가스(LNG) 등을 연소해 1차로 가스 터빈을 돌린 뒤 배출되는 고온의 배기가스로 증기를 만들어 2차로 증기 터빈도 가동하는 방식으로 일반 화력발전소에 비해 효율이 높고 미세먼지 배출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쿠두 발전소는 한전에 안정적인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은 괌 전력청과 25년짜리 전력판매계약(PPA)을 체결했는데 이를 통해 총 3조 2000억 원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괌에서 화력발전소뿐 아니라 재생에너지에도 투자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이미 60㎿ 규모의 망길라오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데다 123㎿ 규모의 요나 태양광발전소 사업도 수주해 건설 중”이라며 “90㎿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도 참여해 괌 지역에서 종합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우쿠두 가스복합화력발전소의 성공적인 준공으로 괌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한전의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력계통 안정화와 에너지효율화 분야에서도 새로운 협력 모델을 계속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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