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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 우리 동네는]“노관규 고소하면 비례대표 추천”…순천시장 선거전 ‘고발사주 의혹’ 진흙탕

선거일 앞두고 ‘돈봉투 의혹’ 새국면

제보자 K씨 “손훈모측이 회유·협박해”

노관규측 “정치공작” 수사기관에 고발

손훈모측 “목사, 지지자 일 뿐 관계 없다”

입력2026-05-29 16:45

김문수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 갑)과 손훈모 후보측은 29일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 여부도 확인되지 않은 노관규 무소속 후보의 돈봉투 살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이 사안은 고발사주 의혹으로 번지며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김문수 의원 페이스북캡쳐
김문수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 갑)과 손훈모 후보측은 29일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 여부도 확인되지 않은 노관규 무소속 후보의 돈봉투 살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이 사안은 고발사주 의혹으로 번지며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김문수 의원 페이스북캡쳐

막바지에 접어든 전남 순천시장 선거전이 혼탁으로 얼룩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손훈모 후보와 지역구 김문수 국회의원이 한 언론보도를 인용, 기자회견 등을 자처하며 무소속 노관규 후보를 향해 제시한 ‘돈봉투 의혹’이 오히려 ‘고발사주 의혹’으로 변모하며 진실공방이 벌어지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당초 돈을 받았다고 주장한 제보자는 “‘노관규’ 후보 이름조차 언급된 적이 없다”고 한 언론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뒤 오히려 손훈모 후보측에서 회유·협박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사건의 향방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됐다.

이에 노관규 후보측은 28일 손훈모 후보 등 관련자들을 허위사실 공표, 후보자 비방, 명예훼손, 무고 교사, 이해유도 및 매수 의혹 등으로 수사기관 고발 등 강력대처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노관규 후보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허위 제보 사주 의혹부터 목사의 개입, 언론 보도자료 배포와 국회 기자회견 등 일련의 흐름은 정밀하게 설계된 정치공작”이라며 “손훈모 후보측은 제보자 K씨의 진술이 확정되지도 않았고, 노관규 후보 캠프와의 관련성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손후모 후보 관계자의 일방적 주장만을 근거로 보도자료를 작성해 언론에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노 후보가 이처럼 강력한 입장을 밝힌 배경에는 이날 공익제보자로 지목된 K씨의 정반대 증언이 나오면서다.

노 후보 측이 한 언론보도의 인용을 통한 반박 자료에 따르면 “직접 고발장도 제출하지 않았다는 K씨는 돈봉투 의혹과 관련한 해당 내용이 외부에 알려진 이후 손훈모 후보 측 관계자들로부터 지속적인 연락과 압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돈봉투에 대해 “K씨가 ‘노관규’에게 받은 사실과 고소장을 써서 접수해주면 다음 지방선거에 비례대표 및 시청자리를 제안했다”며 “김문수 의원을 통해 비례대표 추천, 시장 당선되면 모든 것 해주겠다라는 이익 제공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노 후보 측은 이를 두고 “언론 보도에 나온 K씨의 증언이 모두 사실이라면 단순 제보 권유가 아니라, 상대 후보를 금품선거 프레임에 가두기 위해 허위 진술을 요구하고 그 대가로 정치적 이익 제공을 암시한 중대한 선거범죄”라고 제기했다.

문제는 이처럼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진실공방 사태가 언론 보도에 그치지 않고 정치권, 기자회견과 집회로도 확산됐다는 점이다.

실제 김문수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 갑)과 손훈모 후보측은 전날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관규 무소속 후보의 돈봉투 살포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공익 제보자 A씨가 노관규 캠프 인사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총 600만 원의 현금을 받았다”며 노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처럼 논란이 불거지자 손훈모 후보측은 “전날 우리가 배포한 내용은 경찰서 조사에 동석했던 인물의 증언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라며 “노관규 후보측이 주장하는 내용과는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목사가 K씨를 데리고 경찰서를 찾아 조사를 받았고, 당시 조사에 동석한 인물로부터 진술 내용을 전해 들은 것이 보도자료와 기자회견의 근거”라고 말했다.

‘비례대표 시의원직 제안’ 및 ‘당선 시 원하는 것을 해주겠다’는 취지의 회유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목사는 손훈모 캠프와는 전혀 관계없는 사람”이라며 “단지 손 후보 지지자일 뿐 캠프에 온 적도 없는 인물”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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