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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인프라 등 통합 R&D…HMG건설기술硏, 공식 출범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맞손

업계 최대규모 연구원 조직 운영

CEO 직속 200명 이상 인력

SMR·수소·AI 4대 분야 재편

입력2026-06-01 14:30

수정2026-06-01 18:34

지면 21면
HMG건설기술연구원 마북 연구단지 전경. 사진 제공=현대건설
HMG건설기술연구원 마북 연구단지 전경. 사진 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000720)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연구개발(R&D) 조직을 하나로 합쳐 국내 건설업계 최대 규모의 통합 연구원을 출범시켰다.

양사는 현대건설 기술연구원과 현대엔지니어링 미래기술추진단을 통합한 ‘HMG건설기술연구원’을 공식 출범한다고 1일 밝혔다. 200명 이상의 연구 인력이 배속되는 HMG건설기술연구원은 국내 건설사 중 최대 규모의 R&D 조직이다. 양사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으로 운영된다. 초대 원장에는 서울대학교 연구부총장 출신으로 지난해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에 부임한 김재영 원장이 선임됐다.

이번 통합은 에너지 전환과 스마트건설 확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양사가 보유한 연구 인력과 기술 자산, 사업 수행 경험을 결집해 미래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HMG건설기술연구원은 에너지·미래 주거·스마트건설·인프라 등 4대 연구 분야를 주축으로 재편됐다. 소형모듈원자로(SMR)·수소·지속가능항공유(SAF)·해상풍력 등 차세대 에너지 원천 기술 확보가 핵심이다. 인공지능(AI)·로보틱스를 활용한 건설 자동화, 미래 주거 신공법 개발도 추진한다.

특히 수소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 양사는 현대차그룹 수소 생태계 확대를 위해 제주도에서 ‘5메가와트(MW)급 플랜트형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시스템’ 개발과 대규모 실증사업에 공동 참여 중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전북 부안에 국내 최초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를 준공했고, 현대엔지니어링도 충남 보령에 같은 규모의 수소 생산기지를 착공했다.

양사는 층간소음 저감,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등 강점 기술의 활용도를 높이고 로보틱스 등 건설 자동화 연구에 공동 투자해 R&D 효율성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HMG건설기술연구원 관계자는 “대규모 연구조직 탄생으로 개별 회사 단위에서는 수행이 어려운 기술 개발 및 실증이 가능해졌다”며 “현대차그룹 미래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전략 인프라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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