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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북 임박했나···북한 최고 의전 무대에 구조물 설치중

김일성광장 앞쪽 가림막···푸틴 방북 때와 동일 위치·패턴

순안공항서도 대형 항공기 수용 공간 확보 정황 포착

입력2026-06-01 16:09

2024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북 환영식 때 김일성광장에 설치된 석조 사열대 모습.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2024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북 환영식 때 김일성광장에 설치된 석조 사열대 모습.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설이 나오는 가운데 평양 김일성광장에 사열대로 추정되는 대형 구조물이 설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최근 북한을 방문한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평양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김일성광장 앞쪽에 대형 구조물을 둘러싼 가림막과 그 옆에 이동식 크레인이 자리 잡은 모습이 확인된다.

NK뉴스는 “가림막 설치 위치를 미국 민간위성업체 플래닛랩스의 위성 사진으로 확인했다”며 “2024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당시 임시로 설치된 석조 사열대가 있던 곳과 같은 자리다”고 설명했다. 이 가림막은 지난달 24일 위성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아 이때 이후 설치 공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NK뉴스는 “사열대 설치 작업이 푸틴 대통령 방북 때는 방북 8일 전부터 시작됐고, 3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방북 때는 방북 3일 전부터 설치가 진행됐다”며 “시 주석이 곧 평양을 찾을 것으로 보이는데 푸틴 대통령 방북 행사 규모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시 주석과 중국 외교 수장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의 일정을 감안하면 6월초 방북은 쉽지 않다는 게 현지 시각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은 오는 2~6일 시 주석 초청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도 1~3일 중국을 방문하며 마우루 비에이라 브라질 외교장관도 곧 중국을 찾을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평양 순안국제공항 주변 위성사진에는 대형 항공기 여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모습도 잡혔다. 지난달 28일부터 29일 사이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 8대는 공항 터미널 북쪽 주기장에서 활주로 건너편 다른 구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4년 푸틴 대통령 방북 9~10일 전에도 러시아 항공기 수용을 위해 순안국제공항에서 유사한 조치가 이뤄진 바 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달 20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조만간 북한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정부 고위당국자도 “시 주석이 곧 북한에 간다는 정보가 있다”며 방북 가능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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