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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노조 교섭요구 공고 응해

단순 이행 관측…실교섭 미지수

입력2026-06-01 17:58

수정2026-06-02 09:29

삼성물산이 지난달 29일 현장에 게시한 교섭요구 사실 공고문. 사진제공=건설노조
삼성물산이 지난달 29일 현장에 게시한 교섭요구 사실 공고문. 사진제공=건설노조

삼성물산이 건설 하청노동조합이 요구한 교섭 사실을 공고하면서 교섭 절차에 착수했다. 하지만 삼성물산이 하청노조와 실제 교섭에 나서려면 상당 기간이 걸릴 전망이다.

1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분은 지난달 29일 건설노조의 단체교섭 요구에 대한 사실 공고문을 현장에 게시했다. 건설노조는 4월 서울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삼성물산과 교섭할 수 있다는 ‘원청 사용자성’을 인정받았다. 교섭 사실 공고는 여러 노조 중 교섭 대표 노조를 선발하기 위한 교섭 사전 단계다.

건설노조는 ‘원청 교섭’의 물꼬가 틀 수 있다며 삼성물산의 교섭 사실 공고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건설노조가 교섭을 요구한 86개 원청 가운데 교섭에 응한 곳은 삼성물산을 포함해 4곳에 불과한 상황이다. 원청 사용자성을 인정받은 대부분 대형 건설사들은 교섭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삼성물산이 건설노조와 실제 교섭에 이르기까지 상당 기간이 걸릴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노동위원회의 원청 사용자성 판단에 불복하고 중앙노동위원회 재심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교섭 사실 공고문에서도 “향후 교섭은 서울지노위 결정에서 실질적 지배력을 인정한 분야에 한해 이뤄진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중노위에서 다시 판단을 받을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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