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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신용등급 앞둔 대한항공 회사채, 수요예측서 1.1兆 확보

모집액 5배 수요 쇄도

신용등급 ‘A0, 긍정적’ 평가에

“아시아나항공 합병 시너지 기대”

입력2026-06-02 00:08

대한항공의 A321-200 NEO. 대한항공
대한항공의 A321-200 NEO.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통합 절차를 소화하고 있는대한항공(003490)이 2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 원이 넘는 주문을 확보했다. 최근 신용평가3사가 잇따라 대한항공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크레딧 매력이 한층 높아진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2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고자 회사채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기관들은 총 1조 1140억 원 규모의 자금을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2년물 800억 모집에 5710억 원, 3년물 1200억 모집에 543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대규모 주문이 유입되면서 시장에서 통상 거래되는 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발행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수요예측에 앞서 개별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가 책정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30~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해 희망 금리 밴드를 정했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과 3년물은 각각 동일 만기 민평 대비 -15bp, -7bp에서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신용평가사들이 줄지어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을 ‘A0, 안정적’에서 ‘A0,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결과로 관측된다. ‘긍정적’ 전망은 향후 1년 내 신용등급이 한 노치 상향될 수 있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 모두 대외적 불확실성에도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시너지가 양호한 사업 경쟁력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대한항공은 이번 공모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채무 상환에 쓰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달 25일 840억 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 대응과 함께 약 1949억 원에 달하는 항공기 리스료도 지불하기 위함이다. 한편 대한항공의 공모채 발행 주관은 신한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우리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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