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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릭스, 로레알 투자 유치로 글로벌 도약 기대…“더 큰 그림 시작”

로레알 CVC·글로벌 투자사 참여…1108억 원 조달

“공동개발 1년 만의 투자, 추가 개발 확신 반영”

탈모 치료제 OLX104C·비만 신약 파이프라인 주목

하나증권 “릴리·로레알 선택은 기술력 입증 사례”

입력2026-06-02 08:47

이동기 올릭스 대표. 사진 제공=올릭스
이동기 올릭스 대표. 사진 제공=올릭스

올릭스(226950)가 글로벌 뷰티 기업 로레알의 전략적 투자(SI)를 유치하면서 플랫폼 경쟁력과 사업 확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로레알이 기존 피부·모발 분야 공동개발 계약에 이어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며 “보수적인 성향의 기업이 공개적으로 전략적 투자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올릭스는 최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총 1108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로레알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BOLD가 약 105억 원을 투자했으며, 미국 자산운용사 Weiss Asset Management가 운용하는 펀드들도 참여했다.

조달 자금은 2028년 이후까지 연구개발(R&D) 비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7월 17일이며 보호예수 기간은 1년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 투자는 지난해 6월부터 약 1년간 이어진 피부·모발 분야 공동개발 이후 이뤄진 것”이라며 “로레알이 추가 개발 가능성과 기술력에 대한 확신을 갖고 투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로레알의 투자 결정 자체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 규모만 놓고 보면 주가에 큰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니지만, 보수적인 기업으로 알려진 로레알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는 점은 의미가 다르다”며 “향후 더 큰 협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릭스의 핵심 경쟁력인 비대칭형 siRNA 플랫폼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도 재확인됐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수많은 siRNA 개발사 가운데 릴리와 로레알이 모두 올릭스에 관심을 보였다는 점은 상징적”이라며 “릴리는 기술적 차별성과 듀얼 siRNA 플랫폼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을 것으로 보이고, 로레알은 미용 분야로 siRNA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탈모 치료제 후보물질 ‘OLX104C’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당초 업계에서는 호주 임상 1b상 중간 결과가 확인된 이후 추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투자는 데이터 공개 전에 진행됐다. 김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유상증자가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OLX104C가 이미 흥미로운 성과를 보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하반기 중간 결과 또는 내년 상반기 최종 결과 공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릴리와 공동 개발 중인 MASH·비만 치료제 ‘OLX702A’의 임상 진전 여부와 듀얼 siRNA 개발 옵션 행사 가능성,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의 임상 2a상 진입, 비만 치료제 ‘OLX501A’의 영장류 효능 데이터 공개 등 주요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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