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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에도 두산로보틱스 시가총액 10조 돌파…‘젠슨 황 효과’

이틀 연속 신고가 경신에 탄력

젠슨 황 “韓 로보틱스 투자 검토”

두산베어스 경기서 시구할 지 관심

입력2026-06-02 14:58

수정2026-06-02 15:57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한 식당에서 열린 한국 기업과의 만찬 행사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자리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한 식당에서 열린 한국 기업과의 만찬 행사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자리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로보틱스 투자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두산로보틱스(454910)가 적자 행진에도 시가총액 10조 원을 넘어서 시장의 관심을 받으며 ‘젠슨 황 효과’를 누리고 있다.

두산(000150)로보틱스는 2일 코스피 시장에서 재차 급등하며 17만원을 찍어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1일 상한가를 친 데 이은 것이다. 이에 따라 두산로보틱스 시가총액도 이날 10조 원을 돌파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1분기 기준 영업손실이 약 120억 원을 나타냈다. 미국 엔지니어링 기업 원엑시아 인수와 인건비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영업적자에 이어 올 들어서도 영업손실이 지속됐지만 젠슨 황이 한국 로보틱스 산업에 대한 투자 의향을 밝히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대만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2026’에 참석한 황 CEO는 전날 국내 기업인들과 만찬 행사인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에서 “우리는 항상 한국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분야로 로보틱스를 꼽았다.

황 CEO는 “로보틱스가 한국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엔비디아도 한국의 로보틱스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투자 기대감을 높였다.

엔비디아는 로봇 시뮬레이션 플랫폼 ‘옴니버스’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제조 역량을 결합하는 협력 모델을 제안했다. 이에 맞춰 두산로보틱스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인프라를 활용해 산업 현장용 로봇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2028년에 산업용 휴머노이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4월 황 CEO의 장녀 매디슨 황이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를 만나 양사 간 피지컬 AI 협업을 논의한 바 있다.

한편 황 CEO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한국프로야구 리그에서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시구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 한국 기자들을 만나 시구할 가능성을 묻자 “정말 모르겠다”라며 확답을 피하고 “제가 시구를 잘 할 수 있겠나요. 저도 이제 나이가 좀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황 CEO가 잠실 야구장에서 함께 야구 경기를 관람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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