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인베, SB선보 엑시트 시동…800억 지분 매각
6년 만에 투자금 2배 회수 나서
프리IPO 개념…몸값 1.3조 거론
입력2026-06-02 17:13
수정2026-06-02 17:13
지면 14면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조선 기자재 기업 SB선보의 지분을 매각한다. 2020년 400억 원을 투입한 후 약 6년 만에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서는 셈이다. SB선보가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SB선보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표 금액은 700억 원에서 800억 원 사이로 매각은 경쟁 입찰로 진행할 예정이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선보공업과 선보하이텍에 400억 원을 투자했으며 6년 만에 투자금 2배에 달하는 엑시트에 도전하는 상황이다.
이번 지분 매각은 프리 IPO 차원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SB선보는 지난해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 사전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몸값은 1조 3000억 원 상당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현재 IPO를 위한 실사를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상장 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B선보는 부산 소재 조선 기자재 기업으로 선박 엔진룸 모듈 유닛을 제조한다. 지난해 선보공업이 선보하이텍, 선보유니텍 등 자회사 3곳을 합병해 출범했고 매출액 약 2147억 원, 영업이익 288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매각이 진행 중인 부산 중견 조선업체 대선조선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조선 산업이 호황을 맞아 SB선보 구주 매각에 많은 사모펀드(PEF)와 운용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IPO 뿐만 아니라 그 이후까지 기대할만한 기업”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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