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인 독립·통일 지지 역대 최저···‘양안 현상유지’는 역대 최고
대만인 43% “중국과 군사 충돌시 미국이 파병 안 할 것”
입력2026-06-03 06:00
대만인 10명 중 6명은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의 현상 유지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인 60% 이상이 양안 관계 현상 유지를 지지해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2일 대만 연합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과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달 22∼27일 20세 이상 성인 10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중 ‘대만의 미래와 관련한 설문’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영원한 현상 유지’는 63%, ‘현상 유지 후 독립’ 14%, ‘빠른 독립’ 7%, ‘중국과의 점진적 통일’ 6%, ‘신속한 통일’ 4% 순이었다.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응답자 합은 21%로 지난해보다 4%포인트 감소했다. 중국과의 통일을 지지하는 비율은 10%로 역시 지난해보다 4%포인트 감소했다. 대만 독립, 통일 지지 응답은 모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친미·독립 성향인 라이 총통의 양안 관계 처리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의 48.9%는 ‘만족하지 않는다’고 대답했고, ‘만족한다’는 응답은 36.9%에 그쳤다. 양안 간 군사 충돌이 발생할 경우 미국이 대만 방어를 위해 군대를 보낼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는 41%였고, 미국이 파병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43%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4월 중국을 방문해 10년 만에 ‘국공회담’(국민당·공산당 간 회담)을 가졌던 대만 야당 대표인 정리원 국민당 주석은 이달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방미 일정은 약 2주 정도로 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 등 서부 도시와 보스턴·뉴욕·워싱턴DC 등 동부 도시를 함께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