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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산 철강 85% 이상 쓰면 관세 인하”...현대제철·포스코 수혜 입을까

미국산 철강·알루미늄 사용 확대

농기계 등 일부 장비 관세도 25→15%

브라질에는 보복관세 25% 부과

현대제철·포스코 美 제철소 추진

2029년 상업 생산 목표

입력2026-06-03 06:2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산 철강·알루미늄 사용을 늘리기 위해 이들 금속 비중이 85% 이상인 외국산 설비·기계 등에 10% 우대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미국 현지에 제철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제철과 포스코도 수혜를 입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백악관은 1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구리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이같이 조정하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포고문에 따르면 외국 기업의 물품에 미국산 철강·알루미늄이 중량 기준 85% 이상 사용된 경우 10% 우대 관세율 적용 대상이 된다. 백악관은 이번 조치가 외국 기업들의 미국산 금속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제조업과 농업 분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관세 인하도 이뤄졌다. 콤바인과 수확기 등 농업 장비와 일부 기타 장비에 대한 관세율은 기존 25%에서 15%로 낮아진다. 기존에 15% 관세가 적용되던 산업 장비 범위도 확대돼 무역협정 체결국에서 수입되는 불도저와 지게차 등 이동식 산업 장비도 같은 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이번 관세 조정은 2027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이에 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이 공동으로 미국 루이지애나에 건립을 추진 중인 제철소에 관심이 모인다. 양사는 지난 4월 ‘철강 및 2차전지 소재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루이지애나에 58억 달러(약 8조8000억 원) 규모의 제철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다만 루이지애나 제철소는 2029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어 추후 이번 조치가 연장되거나 상시화될 경우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브라질에 대한 보복 관세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일 브라질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대응하기 위해 무역법 301조에 따라 25% 보복관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다만, 쇠고기와 커피, 희토류, 기타 금속, 항공기 부품 등 일부 품목은 보복관세 부과 대상에서 빠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의 룰라 좌파 정부가 강경 우파인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기소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활용해 브라질산 제품에 50% 관세를 매긴 바 있다. 하지만, 해당 관세는 지난 2월 미국 법원에서 위법 판결을 받았고,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법 301조를 동원해 주요국을 대상으로 새롭게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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