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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1.9조 적자...손해율 100% 재돌파

도수치료 보험금, 중증 추월

고액 로봇수술도 70% 늘어

입력2026-06-03 14:53

수정2026-06-03 20:22

지면 13면
서울 여의도 금감원 전경
서울 여의도 금감원 전경

지난해 실손의료보험 적자 규모가 2조 원에 육박했다. 도수 치료와 체외충격파 같은 근골격계 질환 보험금이 또다시 중증 질환을 넘어서면서 적자 폭이 커졌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실손보험 손익이 1조 8700억 원 적자라고 3일 밝혔다. 적자 폭은 전년 대비 2500억 원 확대됐다.

보험료 상승과 신계약 증가에 지난해 보험료 수익은 1년 전보다 10% 증가한 18조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급보험금이 17조 원으로 11.4% 늘었다. 지급보험금 가운데 급여와 비급여 항목은 각각 7조 3000억 원, 9조 7000억 원이었다.

대표적 비중증 치료인 도수 치료, 체외충격파 등 근골격계 질환 보험금이 2조 7000억 원으로 전체 지급보험금의 15.8%를 차지했다. 암, 뇌·심혈관 질환 보험금 2조 6000억 원(15%)보다 많다. 영양제와 같은 통원 비급여 주사제 관련 보험금도 1조 원(6.1%)에 달했다. 특히 로봇 수술, 전립선결찰술 보험금이 각각 72.4%, 64.6% 급증하는 등 고액의 신의료 기술 치료도 큰 폭으로 늘었다.

손해율은 전년 대비 1.7%포인트 증가한 101.0%로 손익분기점(85%)을 크게 웃돌았다. 손해율은 2023년 103.4%에서 2024년 보험료 인상 효과로 99.3%까지 하락했으나 다시 100%를 넘어섰다. 세대별로는 3세대가 120.3%로 가장 높았고 4세대(115.1%), 1세대(102.3%), 2세대(93.1%) 순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실손보험계약은 총 3622만 건이었다. 2세대(41.2%), 3세대(21.6%), 4세대(17.7%), 1세대(17.1%) 순으로 많았다. 2021년 출시된 4세대 실손보험이 1세대를 넘어섰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5세대 실손보험 안착을 통해 과도한 비급여 진료를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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