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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곳마다 1000명 인파 몰려…젠슨 황, ‘컴퓨텍스 스킨십’ 광폭 행보

젠슨황 가는 곳마다 환호성 터져

협력사·팬들에 기념촬영·사인

베라루빈 출시 앞두고 핵심 공급망 다져

하닉 방문, 삼성D에 사인 퍼포먼스도

입력2026-06-03 16:57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일(현지 시각)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관 ‘컴퓨텍스 2026’ 2일차에 타이넥스 1관 1층에 있는 대만의 서버 공급업체들의 부스를 둘러보고 나오고 있다. 타이베이=이석진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일(현지 시각)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관 ‘컴퓨텍스 2026’ 2일차에 타이넥스 1관 1층에 있는 대만의 서버 공급업체들의 부스를 둘러보고 나오고 있다. 타이베이=이석진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컴퓨텍스 2026’ 2일차에도 현장을 방문하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핵심 기술인 광학·냉각 업체의 부스를 둘러봤다. 첫날 메모리·반도체 기업을 방문한 데 이어 또다른 주요 공급업체를 둘러보며 대만 중심의 AI 공급망을 점검하면서 파트너십을 돈독히 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그는 수천 명에 달하는 인파 속에서 대만 국민들과 악수 및 사인 등 간략한 소통을 하며 ‘지구상에서 가장 핫한 CEO’라는 점을 자신의 고국인 대만에서도 증명했다.

황 CEO는 3일(현지 시각)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관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 현장 부스들을 방문했다. 그가 가는 곳마다 육안으로 1000명 정도에 달하는 인파가 몰리며 사람들의 동선이 완전히 마비됐다. 사람들은 더운 실내 공기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일제히 스마트폰 카메라를 높이 치켜들고 그의 모습을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황 CEO가 팬들을 위해 1000대만달러짜리 지폐나 기념품에 사인을 하거나 기념사진을 촬영할 때마다 여기저기서 환호가 터져나왔다.

그는 특히 타이넥스 1관 1층에 있는 아우라스·엠에스아이(MSI)·라이트온·어드밴택·기가바이트 등 대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과 버티브와 같은 대만 업체 부스들을 집중 방문하며 애정을 재확인했다. 대만은 과거 PC·전자제품 제조 역량과 탄탄한 중견·중소기업 생태계를 살려 반도체 분야에서도 TSMC의 파운드리뿐 아니라 미디어텍과 노바텍 같은 팹리스, 패키징 같은 후공정 업체까지 강자들을 고루 보유하고 있다. 이에 설계, 생산, 후공정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3대 공정에서 모두 세계 1~2위의 시장 점유율을 자랑한다.

대만 생태계는 하반기 본격 양산하는 AI 칩 ‘베라 루빈’ 사업에도 중요하다. 베라 루빈은 4종의 랙(Rack) 형태 제품으로 출시된다. 랙 자체를 조립하는 OEM과 랙 간 연결에 필요한 광학 모듈, 서버 과열을 잡는 냉각 기술이 요구되는데 이 역할을 대만이 수행하게 된다. 황 CEO가 첫날 대표 메모리 기업인 SK하이닉스와 반도체 설계 기업인 미디어텍을 들렸고, 이날에는 칩을 넘어 서버와 관련된 업체들을 들린 셈이다.

황 CEO는 전날에도 SK하이닉스 부스를 방문해 최태원 SK 회장과 회동했고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 제품에 사인을 하는 퍼포먼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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