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 반출 저지’ 인파 몰려 대치 중
입력2026-06-03 22:40
수정2026-06-03 23:49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 시간이 연장된 뒤 투표함 이송까지 지연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현장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고, 일부 시민들은 “부정선거”, “투표 무효” 등을 외치며 투표함 반출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는 준비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제때 진행되지 못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대기표를 받은 유권자에 한해 투표를 계속 진행하기로 하고, 당초 오후 6시였던 투표 종료 시각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했다.
투표가 늦게까지 이어지면서 현장 혼란도 커졌다. 투표 종료 이후에는 투표함을 이송하는 과정에서 일부 인원이 반출을 막으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투표 시간 연장 등을 문제 삼으며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서울 송파구를 비롯한 일부 지역 투표소에서는 준비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대기하거나 투표가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국민의힘은 서울·경기·인천·화성 등 17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례가 있었다고 주장했고, 선관위는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로 일부 투표소에서 용지가 부족해졌다고 설명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허철훈 선관위 사무총장은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혼란과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아주신 국민께 불편을 드리고 공정한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개표가 마무리된 뒤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원인과 관리상 문제점을 면밀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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