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인천시장 탈환…중앙정부 공조론 탄력
연수갑서 3선 이어 시정 책임
AI 등 미래산업 집중 육성 추진
입력2026-06-04 02:25
지면 4면
6·3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현직 시장인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며 당선이 유력하다. 박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 민주당은 4년 만에 수도권 핵심 거점을 탈환하게 된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박 후보는 이날 오전 1시 현재 기준 58.49%를 득표해 유 후보(40.45%)를 18.04%포인트 앞섰다. 지상파 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53.7%를 얻어 45.5%인 유 후보와 8.2%포인트 격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인천시장 선거는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2010년 이후 치러진 네 차례 선거에서 진보와 보수 진영 후보가 번갈아 승리하며 전국 민심의 풍향계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 역시 이재명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내세운 박 후보와 현직 프리미엄을 강조한 유 후보가 맞붙으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개표가 진행되면서 승부는 예상보다 일찍 기울었다. 친명(친이재명)계 핵심 인사로 꼽히는 박 후보는 중앙정부와의 정책 공조를 통한 인천 발전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집권 2년 차를 맞은 이재명 정부에 힘을 실어주려는 민심이 작용하면서 지지세가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시장 최초의 3선 도전에 나섰던 유 후보는 풍부한 행정 경험과 시정 성과를 앞세워 수성에 나섰지만 민심의 벽은 높았다.
박 후보는 인천의 미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A·B·C+E 전략’을 공약한 바 있다. 인공지능(AI), 바이오, 문화, 에너지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제2경인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Y자 노선 및 경인선 지하화 등 교통 공약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후보는 2016년 총선에서 민주당 험지로 꼽히던 인천 연수갑에서 처음 국회에 입성하며 정치권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3선에 성공했고 민주당 원내대표를 거쳐 지난해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하면서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는 등 대표적인 친명 핵심 인사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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