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향한 최전방 공격수…이진숙 원내 입성
대구 달성군, 與 박형룡에게 압승
입력2026-06-04 02:35
지면 6면
대구 달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진숙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에 성큼 다가섰다. 윤석열 정부 시절 방송통신위원장을 지내며 이재명 정부와 각을 세워온 만큼 원내 입성 이후 대여 공세의 선봉에 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오전 1시 현재 개표율 64.65% 기준 이 후보는 64.15%를 얻어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후보(35.84%)를 크게 앞서고 있다.
달성군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의 출마로 공석이 된 지역구로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으로 꼽힌다. 선거 초반에는 국민의힘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중반 들어 일부 여론조사에서 접전 양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그러나 개표가 진행되면서 이 후보가 격차를 벌리며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기자 출신인 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서 방송통신위원장을 지냈다. 윤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도 친윤(친윤석열) 성향의 정치적 행보를 이어가며 보수 진영의 주목을 받았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국무회의에 배석하며 대통령실과 긴장 관계를 이어갔지만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논란으로 약 한 달 만에 국무회의 참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후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폐지되면서 직을 잃었고 면직 사흘 만인 지난해 10월 공직선거법 및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경찰서 앞에서 수갑을 찬 채 “이재명이 시켰느냐, 정청래가 시켰느냐”고 외친 장면이 화제가 되면서 보수 지지층 사이에서 강성 투사 이미지를 굳혔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도 여론조사 선두권을 기록했지만 공천 심사 과정에서 컷오프되며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었다. 이후 공천 결과 재검토를 요구하는 등 논란 끝에 달성 보궐선거 출마로 방향을 틀었고 국민의힘 단수공천을 받아 본선에 나섰다.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가 원내 입성에 성공할 경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을 상대로 한 국민의힘의 대여 공세를 이끄는 핵심 인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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