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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젠슨 황 ‘반짝 효과’였나…방한 앞두고 LG전자·SKT 등 10%대 하락

네이버·LG전자·삼성SDS 동반 약세

엔비디아 협력 기대에 급등 후 되돌림

내일 방한 앞두고 변동성 확대

입력2026-06-04 09:47

수정2026-06-04 20:04

최태원(왼쪽) SK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일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6이 열린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관의 SK하이닉스 부스를 함께 둘러보고 있다.  SK하이닉스
최태원(왼쪽) SK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일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6이 열린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관의 SK하이닉스 부스를 함께 둘러보고 있다. SK하이닉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최근 엔비디아 협력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국내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황 CEO의 방한 일정이 남아 있는 만큼 관련 기대감이 완전히 꺾였다기보다는 과열됐던 주가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AVER(035420)는 9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만 9500원(6.95%) 내린 26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LG전자(066570)는 5만 7000원(14.52%) 하락한 33만 5500원, 삼성SDS는 3만 6500원(12.15%) 떨어진 26만 4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텔레콤(017670)도 1만 4000원(11.18%) 내린 11만 1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종목은 최근 엔비디아와의 협력 기대감이 부각되며 급등세를 탔다. NAVER는 1일 대만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2026’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와 네이버클라우드 로고 사이에 하트 표시가 담긴 화면이 공개된 뒤 AI 인프라, 소버린 AI, 피지컬 AI 분야 협력 확대 기대가 커졌다. 국내 클라우드와 검색·커머스 데이터를 보유한 NAVER가 엔비디아의 AI 생태계 안에서 전략적 파트너로 부각될 수 있다는 기대가 매수세로 이어졌다.

SK텔레콤도 젠슨 황 CEO의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제조·피지컬 AI 분야 주요 협력사로 소개되며 주목받았다. SK텔레콤의 디지털 트윈 기술이 기조연설 무대에서 공개됐고, SK텔레콤이 젠슨 황의 발표에 등장한 것은 3월 미국 행사에 이어 두 번째다. 통신주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디지털 트윈, 피지컬 AI 관련주로 재평가될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LG전자 역시 피지컬 AI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된 종목이다. LG전자는 물류 로봇 ‘클로이 캐리봇’과 홈 로봇 ‘클로이드’ 등 로봇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범용 휴머노이드 추론 모델 ‘아이작 그루트’를 기반으로 자체 피지컬 AI 모델을 개발한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황 CEO가 방한을 앞두고 “엔비디아도 한국의 로보틱스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언급한 점도 로봇 관련주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삼성SDS는 AI 인프라 투자와 클라우드 전환 수요 확대의 수혜주로 꼽혀왔다. 생성형 AI 도입이 확산되며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과 AI 운영 플랫폼 수요가 커지고 있어서다. 삼성SDS는 4월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를 대상으로 2조 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조달 자금을 활용해 국내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하고 국내외 AI·IT 서비스 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약세는 호재 소멸이라기보다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이 커진 결과로 해석된다. 황 CEO의 방한과 추가적인 협력 확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거론된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기대를 먼저 반영한 만큼 실제 협력 발표의 구체성에 따라 추가 주가 흐름이 갈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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