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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삼전닉스’ 너무 올라 불안해” 이런 사람 많은데…하반기 돈 몰릴 업종 따로 있다고?

입력2026-06-04 10:44

코스피 지수가 8800선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한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뉴스1
코스피 지수가 8800선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한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뉴스1

국내 증시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 중심으로 급등하면서 쏠림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증권주가 하반기에는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 효과가 대형 반도체주를 넘어 증권주로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국내 주요 증권주로 구성된 KRX증권지수는 4.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을 32.8%포인트 밑돈 수준이다.

종목별로도 부진했다. 지난달 NH투자증권은 17.15% 떨어졌고 △삼성증권(-13.13%) △한국금융지주(-9.35%) △미래에셋증권(-7.42%) △키움증권(-6.85%) △유안타증권(-4.11%) △SK증권(-3.20%) 등 주요 증권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KRX증권지수는 코스피 대비 상승하지 못한 모습으로 시장과의 괴리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수급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최근 국내 증시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주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8800선을 넘어서고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도 65조8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거래 규모는 크게 늘었다.

하지만 자금이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증권주는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어선 상태다.

다만 최근 들어 금융, 조선, 방산, 전력기기 등 다른 업종으로도 매수세가 조금씩 번지고 있다. 시장 전체 거래 규모가 커지는 만큼, 증권사 실적 개선 기대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거래대금 증가는 증권사 실적에 직접적인 호재로 작용한다. 주식 매매가 늘면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고, 투자자예탁금과 신용공여 잔고 확대에 따른 이자손익 개선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브로커리지와 이자손익, 트레이딩 부문 호조가 이어지면서 증권사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 반도체 대형주로 쏠렸던 자금 흐름이 완화되면 증권주가 뒤늦게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우 연구원은 “하반기 반도체 이익증가율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쏠림 현상은 완화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타 섹터로 자금이 이동하는 과정 속에서 높아진 지수레벨에 따른 이익증가 효과가 확실한 증권 업종의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지난달 27일 출시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거래대금 증가를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 연구원은 “증시 상승을 주도하는 반도체 실적이 여전히 견고하며 개별 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로 투자자별 회전율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호한 증시 거래대금 환경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도 “증권업종은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와 ETF 시장 성장에 따른 자산관리(WM) 및 트레이딩 실적 개선이 동시에 기대되는 국면에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디지털자산 시장 개화에 따른 신규 수익원 확보 가능성도 높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삼성증권과 한국금융지주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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