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랠리’ 올라탄 KODEX 200…국내 ETF 첫 순자산 30조 돌파
순자산 20조 돌파 후 2개월 만
2002년 국내 최초의 ETF
연초 이후 순자산 19조 넘게 ↑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 2750%
입력2026-06-04 10:59
국내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대표 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이 국내 ETF 최초로 순자산 30조 원을 넘어섰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00의 순자산이 이달 2일 기준 30조 8249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순자산 10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4월 20조 원을 넘어선 후 약 두 달 만에 30조 원 고지에 올랐다. 국내 ETF 가운데 순자산이 30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ODEX 200은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최대 ETF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기업에 분산 투자할 수 있어 국내 증시 전반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의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 삼성자산운용은 2002년 10월 KODEX 200을 상장하며 국내 ETF 시장을 처음 열었다.
특히 올해 들어 자금 유입 속도가 가파르다. KODEX 200의 순자산은 연초 이후 19조 1281억 원 증가하며 국내 ETF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는 2조 6394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KODEX 200의 성장세에 힘입어 삼성자산운용의 ETF 사업도 몸집을 키우고 있다. KODEX ETF 전체 순자산은 지난달 29일 200조 원을 돌파했으며 현재 203조 7000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은 40%에 육박한다.
장기 성과 역시 투자자 유입을 뒷받침하고 있다. KODEX 200은 2002년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 2750%를 기록했다. 개인형퇴직연금(IRP)과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계좌를 통한 투자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장은 “KODEX 200은 대한민국 경제 성장과 함께하며 독보적인 상징성을 구축해 온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반도체를 비롯해 대한민국 대표 기업들의 성장에 따른 장기 성과와 압도적인 유동성에 기반한 낮은 거래비용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성공적인 장기자산 형성을 돕는 마스터키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