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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엔블로’, SGLT-2 억제제 직접 비교 임상 88% 등록

2862명 목표 대규모 다기관 연구

중대한 약물이상반응 보고 없어

아시아 환자 실제 처방 근거 마련

입력2026-06-04 11:06

김신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내분비내과 교수가 대한당뇨병학회에서 아시아인 특화 ENVELOP 연구를 통해 엔블로의 심혈관·신장·대사(CKM) 통합 관리 효능과 안정적인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웅제약
김신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내분비내과 교수가 대한당뇨병학회에서 아시아인 특화 ENVELOP 연구를 통해 엔블로의 심혈관·신장·대사(CKM) 통합 관리 효능과 안정적인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이 국산 당뇨병 신약 ‘엔블로’의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SGLT-2) 억제제와 직접 비교하는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진료 환경에서 아시아 환자를 대상으로 심혈관·신장·대사 통합 관리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인 만큼 향후 처방 확대 근거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웅제약은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9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엔블로의 ‘ENVELOP’ 임상 연구 중간 분석 결과와 진행 현황을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ENVELOP 연구는 고려대 의대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 연구팀이 주도하는 국내 다기관 대규모 연구다.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가 실제 진료 현장에서 아시아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질환 예방과 신장 기능 개선에 얼마나 효과적인지 확인하기 위해 설계됐다.

이번 연구의 특징은 SGLT-2 억제제 간 직접 비교 방식이다. 기존 글로벌 대규모 심혈관 임상 연구는 주로 위약 대조 방식으로 진행돼 계열 내 약물 간 우수성을 비교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ENVELOP 연구는 엔블로를 다파글리플로진, 엠파글리플로진과 비교해 비열등성을 검증했다.

연구는 국내 55개 기관 내분비내과 의료진이 참여하는 실용적 임상시험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엄격히 통제된 환경이 아니라 실제 진료 현장의 데이터를 반영해 임상 근거를 확보하는 구조다. 올해 4월 기준 목표 대상자 2862명 중 약 88%가 등록됐다. 등록 환자의 평균 연령은 60.4세, 평균 체질량지수는 26.26㎏/㎡다.

중간 분석 결과 주요 지표인 당화혈색소(HbA1c)와 신여과율(eGFR), 소변 아포크린 수치(UACR) 변화가 대조군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대웅제약은 이번 연구를 통해 서구인 중심의 기존 임상 데이터와 차별화된 아시아 환자 대상 근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신곤 고려대 의대 내분비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아시아 환자에 대한 장기 근거를 확보하고 K메디신의 위상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마케팅 본부장은 “세계 최초의 SGLT-2 억제제 간 직접 비교 데이터인 만큼 국내 치료 선택 기준을 바꿀 수 있는 학술적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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