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벨리온 NPU 적용 수질정화 로봇, 중동서 러브콜”
과기정통부 ‘K-AI 반도체 성장 포럼’
채인원 에코피스 대표 성과 공유
아톰 맥스 서버 추론 통해 가동
기름·녹조 등 알아서 제거하고 회피 주행
두바이 에너지 회사와 협력 성과 내기도
“중동 산유국들서 기술 보려 국내 찾아와”
입력2026-06-04 11:39
수정2026-06-04 13:15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활용한 수질정화 로봇을 선보여 중동에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중동 산유국들에서 저희 기술을 보기 위해서 국내로 찾아올 정도입니다.”
채인원 에코피스 대표는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K-AI 반도체 성장 포럼’에서 이 같은 국산 AI 반도체를 적용한 실증 우수 성과를 공개했다.
에코피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수자원 관리 분야의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는 친환경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수질정화 로봇은 신재생에너지만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돼 저전력으로 가동돼야 했다. 이를 위해 에코피스는 리벨리온의 저전력 고효율 NPU인 아톰 맥스(ATOM™-Max)를 도입했다. NPU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채 대표는 “로봇은 리벨리온의 NPU 서버에서 추론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움직인다”면서 “서버에서 연산된 데이터가 명령으로 전달되면 로봇이 스스로 수상을 돌아다니며 기름, 쓰레기, 녹조 등 다양한 오염원을 탐지하고 제거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성능 비전 AI를 통해 장애물을 정확히 인식하고 회피 주행을 수행하는 능력도 갖췄다”고 덧붙였다.
에코피스의 해외 진출은 과기정통부가 주관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실행하는 ‘국산 AI 반도체 해외 실증 사업’을 마중물 삼아 이뤄졌다. 에코피스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현지 에너지 회사와 협력해 실시간 수상 오염원 탐지 및 자율 정화 수질 관리 모니터링 플랫폼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채 대표는 “중동 전쟁으로 인해 실증 일정이 지연되기도 했지만 실증 성과를 눈여겨본 중동의 여러 산유국 관계자들이 에코피스의 기술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용 과기정통부 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장은 이날 포럼에서 정부의 AI 반도체 지원 방향을 R&D 지원, 사업화 지원, 실증 지원, 자금 지원 등 4가지 축으로 제시했다. 그는 “정부는 설계 소프트웨어와 시제품 제작 등을 전방위로 지원해 기업별 제품화 비용을 평균 12억~16억5000만 원 절감하고 개발 기간을 최대 19개월까지 단축하는 실질적인 효과를 냈다”고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국산 AI 반도체의 원활한 민간 확산을 위해 국산 AI 반도체 도입 상담부터 설계·구성, 소프트웨어 유지 보수 지원 등을 지원하는 K-AI 반도체 기술지원센터를 상반기 내 개소할 예정이다. 또한 AI 반도체와 서버 등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AI 서비스까지 K-AI 풀스택을 시장 실수요와 연계한 실증 지원 등도 착수할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산 AI 반도체는 AI 3대 강국(G3) 도약이라는 국정과제 실현과 독자 AI 완성을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본격적인 양산과 상용화를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든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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