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코인원 투자, 재무 아닌 전략적 투자”…가상자산 시장 선점 나서
토큰증권·스테이블코인 시대 대비 포석
OKX·컴투스와 연합…디지털 금융 강화
입력2026-06-04 11:40
한국투자증권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 대한 지분 투자가 단순 재무적 투자(FI)가 아닌 전략적 투자(SI)라고 강조하며 디지털 자산 시장 선점에 나섰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 코인원 본사에서 열린 코인원·한국투자증권·OKX·컴투스홀딩스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투자는 단순 지분 투자 목적의 FI가 아니라 전략적 투자자로서 참여한 것”이라며 “향후 제도권 금융과 가상자산 시장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향후 채권과 펀드 등 전통 금융자산이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되는 흐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토큰증권(STO),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 법제화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제도권 금융과 가상자산 시장을 잇는 허브 역할을 선점하기 위해 투자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업비트나 빗썸 대신 코인원을 선택한 배경으로는 보안성과 컴플라이언스 역량이 꼽혔다. 김 대표는 “코인원은 설립 이후 단 한 차례의 사고도 없었던 거래소”라며 “전통 금융의 역량과 코인원의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하면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로 한국투자증권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는 각각 코인원 지분 20%를 확보하며 주주 구성에 새롭게 참여하게 됐다. 지분 구조는 차명훈 코인원 대표가 30.36%로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컴투스홀딩스가 24.54%, 한국투자증권과 OKX가 각각 20%씩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이다. 한국투자증권과 OKX는 이번 투자로 코인원의 공동 3대 주주에 오르게 됐다.
이에 따라 차 대표는 “이번 투자는 단순 지분 투자가 아니라 디지털 자산 산업이 제도권 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한 기반 구축”이라며 “코인원은 블록체인 기반 종합금융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 쉬 OKX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성숙한 디지털 자산 시장 중 하나”라며 “OKX의 기술과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코인원에 제공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컴투스홀딩스도 기존 주주로서 참여해 콘텐츠와 인공지능(AI) 기술, 글로벌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활용한 협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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