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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장관 “北, 두만강 일대 개발 함께 해야”

울란바토르 동북아 안보대화 특별연설

북극항로·서울-베이징 고속철 연결 제안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GTI 재가입”

입력2026-06-04 12:14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4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11차 울란바토르 동북아 안보 대화 개회식에서 ‘한반도 평화공존과 동북아 공동번영의 길’을 주제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통일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4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11차 울란바토르 동북아 안보 대화 개회식에서 ‘한반도 평화공존과 동북아 공동번영의 길’을 주제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통일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 광역두만개발계획(GTI) 재가입을 촉구했다.

정 장관은 4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11차 울란바토르 동북아 안보 대화 개회식에서 ‘한반도 평화공존과 동북아 공동번영의 길’을 주제로 특별연설을 하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GTI의 미래를 위해 ‘북극 항로’ 협력과 ‘서울-베이징 고속철도 연결’ 등 두 가지 구상을 제안한다”면서 “GTI 회원국들이 함께 노력한다면, 우리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 몽골횡단철도(TMGR), 그리고 서울-베이징 고속철도와 같은 지역 철도망을 북극 항로와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유라시아 전역에 혁신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장관은 “이 구상들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 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이 정회원으로서 GTI에 재가입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 구상의 성공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재참여에 달려 있으며, 그들은 이 구상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DPRK는 북측이 주장해 온 정식 국호이자 국제사회에서 사용하는 국호다.

이와 함께 정 장관은 “남북 간 신뢰를 다시 쌓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제도화하며, 동북아시아의 다자 간 대화를 진전시키는 세 가지 축이 일제히 앞으로 나아간다면 우리는 동북아시아 전역에 새로운 평화 질서를 구축할 수 있다”면서 “새로운 평화 질서를 향한 우리의 길은 동북아시아의 공동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GTI는 러시아·중국·북한 접경의 두만강 일대와 그 주변 지역을 국제 물류·무역·관광 중심지로 공동 개발하기위한 다자 협력 사업이다. 지난 1990년대 유엔개발계획이 주도한 두만강 지역개발계획(TRADP)으로 출범해 2005년 GTI로 승격됐으며 현재는 한국, 중국, 러시아, 몽골 등이 참여하고 있다.

출범 당시 북한도 회원국이었으나 2009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불만을 표하며 탈퇴했다. 이후 회원국들은 북한의 GTI 재가입을 촉구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도 지난달 정상회담을 통해 GTI 관련 협력 확대 의지를 재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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