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 “내년에 기술 수출 물질 임상 3상 돌입…29년까지 추가 기술 이전 추진”
자가면역질환 신약…1조 원 규모 기술이전 성공
내년 임상 3상 진입, 2030년 허가·상업화 목표
항내성항암제 등 후속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속도
입력2026-06-04 13:28
수정2026-06-04 15:13
지면 17면
“최근 1조 원 규모로 기술 수출에 성공한 세비도플레닙의 임상 3상은 파트너사인 아지오스가 내년까지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태영 오스코텍(039200) 대표는 4일 서울 코스닥협회에서 기술이전 설명회를 열고 “신약 후보 물질의 임상과 사업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항내성항암제 등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집중해 향후 3년 안에 추가 기술이전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스코텍은 이달 1일 미국 아지오스와 경구용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세비도플레닙’의 총 6억 6500만 달러(약 1조 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에는 반환 의무 없는 선급금 2500만 달러(약 375억 원)와 개발·허가·상업화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가 포함됐다. 계약에 따른 수익은 오스코텍과 자회사 제노스코가 75대 25 비율로 나눠 수령하게 된다.
오스코텍·제노스코가 공동 개발한 세비도플레닙은 면역세포에 과발현된 단백질 SYK(비장 타이로신 카이네이즈)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경구용 저분자 신약 후보물질이다. 오스코텍은 앞서 면역혈소판감소증(ITP)과 류마티스관절염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2상을 완료했다. 윤 대표는 “아지오스가 ITP 적응증으로 1년 반 내 임상 3상에 진입할 것”이라며 “희귀질환 치료제인 만큼 임상 규모가 크지 않아 2030년 이전 허가와 상업화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계약은 ITP 외에도 최대 3개 적응증까지 개발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권리가 포함된 점이 특징이다. 아지오스는 향후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2상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표는 “ITP 치료제의 허가 후 빠르게 시장을 넓혀갈 수 있는 기술이전 상대방을 원했다”며 “아지오스가 추가 적응증 개발 의지가 강하다는 점에서 가장 적합한 파트너였다”고 평가했다.
오스코텍은 이번 계약으로 총 3건의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확보하게 됐다. 먼저 유한양행이 얀센에 기술이전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 원개발사로 상업화에 따른 판매 로열티를 수령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아델과 공동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ADEL-Y01’를 사노피에 기술이전했다.
오스코텍은 기술이전에 따른 수익을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임상 1상 중인 항내성항암제 ‘OCT-598’, 제노스코의 폐섬유증 치료제 ‘GNS-3545’ 등이 주요 후속 파이프라인이다. 윤 대표는 “향후 2~3년은 항내성항암제와 이를 기반으로 한 섬유화 질환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며 “2030년 이전에는 저분자 신약을 넘어 새로운 모달리티로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스코텍은 제노스코의 완전 자회사화를 비롯해 합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상장 추진을 둘러싸고 일부 주주들과 갈등을 겪기도 했으나 최근 전략을 수정했다. 올해 정기주총에서는 소액주주연대가 추천한 후보 일부를 이사회 추천 후보로 전환해 선임했다. 오스코텍은 올해 1분기 기준 제노스코 지분 59.3%를 보유했다. 신동준 오스코텍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합병을 위해 공정한 기업가치 평가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주주들과 충분히 소통하며 적절한 시기·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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