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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휴점 37개 점포 폐점 결정…희망퇴직도 실시

입력2026-06-04 13:49

지면 18면
서울 시내의 한 홈플러스 매장 입구.
서울 시내의 한 홈플러스 매장 입구.

홈플러스가 지난달부터 영업을 중단한 37개 점포를 결국 폐점하기로 결정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한 점포 효율화 작업에 나선 지 약 한 달 만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최근 노동조합에 보낸 공문을 통해 “현재 낮은 기여도로 휴업 중인 37개 점포를 폐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달부터 전국 104개 점포 가운데 실적이 부진한 37개 점포의 영업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당시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인 7월 3일까지 37개 점포 영업을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상품 수급 차질에 따른 매출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제한된 물량을 주요 점포에 집중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었다. 다만 휴업 이후에도 경영 여건이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으면서 해당 점포들의 영업 재개 대신 폐점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폐점 대상 점포는 △서울 중계·신내·면목·잠실점 △부산 센텀시티·부산반여·영도·서부산점 △대구 상인점, △인천 가좌·숭의·연수·송도·논현점 등이다.

노조에 따르면 이번 폐점 대상 점포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약 3500명 규모다. 홈플러스는 폐점 예정 점포의 책임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월 급여 3개월분 수준의 위로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다만 희망퇴직금 지급을 위한 재원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홈플러스는 점포 간 전환 배치를 통한 고용안정지원 제도와 희망퇴직 제도를 병행 운영할 예정이지만 현재 자금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고용 안정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DIP(긴급운영자금) 대출 등 자금 조달 문제가 해소되는 대로 희망퇴직금 지급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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