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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벨트 동탄 ‘불기둥’…강남3구도 강보합

서울 0.25% 상승…강남3구 강보합

동탄 0.60% 급등…올해 5%대 올라

“동탄 등 규제지역 추가 지정 가능성”

입력2026-06-04 13:59

수정2026-06-04 14:01

서울 남산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뉴스1
서울 남산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뉴스1

서울 아파트값이 관망세 속에서도 0.25% 상승률을 유지한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화성 동탄구가 한 주 만에 0.60% 급등했다. 반도체 배후 수요와 광역교통망 기대감이 맞물리며 경기 남부권 강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5% 올랐다. 전주와 같은 상승폭이다. 경기는 0.12%, 수도권은 0.14%, 전국은 0.07% 상승했다. 경기에서는 화성 동탄구가 0.60% 뛰며 수도권 주요 지역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광명시(0.43%), 성남 수정구(0.42%), 성남 중원구(0.37%), 안양 동안구(0.35%), 구리시(0.34%)도 강세를 보였다.

동탄구는 반도체 산업 배후 수요와 GTX-A 등 광역교통망 등이 맞물리며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청계·여울동 역세권뿐 아니라 남부 호수공원 인근, 동탄1기 신도시, 병점 일대로 매수세가 번지는 모습이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5.11%에 달한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 경기 활황 기대감으로 경기 남부 배후 주거지역의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동탄은 향후 집값 상승을 예상하고 세를 끼고 미리 사두려는 수요도 동참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서울은 상승폭이 전주와 같은 0.25%를 기록했다. 강남3구에서는 송파구가 0.28%, 강남구와 서초구가 각각 0.21% 올랐다. 송파는 거여·방이동, 서초와 강남은 주요 재건축 단지와 대단지 중심으로 호가가 단단하게 유지되고 있다.

서울 동북권도 강세다. 동대문구(0.37%), 성동구(0.35%), 강북구(0.35%), 성북구(0.34%), 중랑구(0.29%)가 상승했다. 전세 매물 부족과 전셋값 상승 부담이 무주택 임차인의 매수 전환을 자극하고, 기존 서울 거주자의 갈아타기 수요도 일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서구(0.31%), 영등포구(0.31%), 동작구(0.25%) 등 가격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나은 지역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세시장도 매매가격을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 전세가격은 0.29% 올라 전주(0.2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송파구는 잠실·신천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0.50% 뛰었고, 성동구(0.48%), 도봉구(0.47%), 성북구(0.43%), 노원구(0.41%) 등도 강세를 보였다.

다만 동탄 등 일부 과열 지역은 규제지역 추가 지정 가능성이 변수로 꼽힌다. 남 연구원은 “향후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될 경우 가격 조정이나 거래 정체가 나타날 수 있어 정책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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