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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公, 1860억 튀르키예 도로 O&M 사업 수주

■ 역대 최대 규모 해외계약

수은·무보 공적자금 지원 뒷받침

이상재 사장 “대형프로젝트 지속”

입력2026-06-04 14:22

수정2026-06-04 18:17

지면 22면
박건태(가운데) 한국도로공사 부사장이 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도로 대수선 계약을 체결한 후 현지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도로공사
박건태(가운데) 한국도로공사 부사장이 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도로 대수선 계약을 체결한 후 현지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가 튀르키예에서 1860억 원 규모의 도로 운영·유지관리(O&M) 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도로공사가 수주한 해외도로 O&M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로,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의 공적금융 지원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도로공사는 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크날르말카라 고속도로 O&M 사업과 말카라차나칼레 대수선 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크날르말카라 고속도로는 이스탄불과 차나칼레를 잇는 구간 일부로, 총사업비 2조 6000억 원 규모의 민관협력사업이다. 106㎞ 왕복 6차로로 건설된다. 도로공사는 건설 기간 동안 사전 운영 컨설팅을 수행하고, 2029년 개통 이후에는 현지 기업 리막과 공동으로 10년 간 O&M 사업(약 1350억 원)을 맡는다. 말카라차나칼레 구간에 대해서는 89㎞(6차로) 대수선 사업(약 510억 원)을 올해부터 2039년까지 수행한다.

이번 계약에는 발주처인 튀르키예 도로청의 기술력 신뢰와 함께 공적금융 기관의 전략적 지원이 뒷받침됐다. 수출입은행이 사업 초기 단계부터 금융 주선을 주도하고, 무보가 추가로 참여하면서 계약 규모 확대로 이어졌다.

이번 계약으로 도로공사의 튀르키예 내 누적 수주액은 약 3500억 원으로 늘었다. 앞서 2024년 나카스~바삭세히르 고속도로 O&M에 이어 두 번째 O&M 사업을 확보하며 유럽 시장 공략도 가시권에 뒀다.

이상재 도로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인프라 공기업과 공적 금융기관이 힘을 합쳐 해외시장에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낸 협력의 결실”이라며 “2030년까지 해외 도로 O&M 수주 1000㎞ 달성을 목표로 대형 프로젝트에 지속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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