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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법무장관에 ‘개인 변호사’ 출신 토드 블랜치 지명 할 듯

팸 본디 경질 이후 법무장관 직무대행 맡아와

트럼프 “재능 있는 사람”이라며 만족감 드러내

‘성추문 입막음’ 소송서 변호인단 합류하며 인연

법무 대행 맡으며 트럼프 측근 2조 보상 계획도

입력2026-06-04 14:43

토드 블랜치 미 법무장관 직무대행. UPI연합뉴스
토드 블랜치 미 법무장관 직무대행.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직무대행을 정식 장관으로 지명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3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포스트 팟캐스트 ‘팟 포스 원’ 인터뷰에서 블랜치 장관 대행이 정식 장관이 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럴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매우 재능 있는 사람”이라며 “법무부에서 매우 훌륭하게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블랜치 장관 대행은 지난 4월 팸 본디 전 법무장관이 경질된 이후 법무장관 대행직을 수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비공개 만찬에서도 블랜치 장관 지명 의사를 언급했다고 CNN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블랜치 장관 지명은 이르면 이날 안에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애비게일 잭슨 백악관 대변인도 “블랜치 장관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민주당의 전례 없는 법적 공세에도 용감하게 맞서 싸운 애국자”라고 강조했다.

블랜치 장관 대행은 2023년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형사소송과 관련해 변호인단에 합류하면서 연을 맺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2016년 대선 직전 13만 달러(1억 9800만 원)를 건넸다는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트럼프 참모진 변호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측근이자 최고 법률 자문을 맡아 온 보리스 엡슈타인의 변호를 맡거나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운동 책임자였던 폴 마나포트에 대한 주 검찰의 기소를 재판 전에 기각시키는 데 성공했다.

법무부의 임시 수장으로 근무하면서도 이러한 기조는 유지됐다. 블랜치 장관 대행 체제 아래 법무부는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 트럼프 대통령의 정적을 기소하거나 수사를 확대했다. 전 정부의 사법 표적이 된 대통령 측근에게 17억 7600만달러(2조 7100억 원)을 보상하는 ‘반(反)무기화 기금’을 조성하는 데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센 반발에 부딪친 트럼프 행정부는 기금 조성을 철회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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