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스타벅스 불매한다” 이 말 진짜였네…‘탱크데이’ 논란 후 매출 100억 줄었다
입력2026-06-04 16:34
수정2026-06-04 17:04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논란 여파가 2주째 지속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직접 사과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신용·체크카드 결제 추정액은 감소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4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스타벅스의 주간 신용·체크카드 결제 추정액은 214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236억9000만원)보다 22억3000만원(9.4%)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26일 정 회장이 공개 사과한 이후에도 결제액 감소세가 이어진 것이다.
논란이 불거지기 전인 지난달 11~17일 결제 추정액(321억6000만원)과 비교하면 감소 폭은 더욱 두드러진다. 약 107억원(33.3%)이 줄어들며 주간 기준 100억원 이상의 매출 타격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탱크데이 논란이 처음 확산된 지난달 18~24일 결제 추정액은 236억9000만원으로 직전 주 대비 84억7000만원(26.3%) 급감했다.
다만 해당 수치는 신용·체크카드 결제만을 기준으로 집계한 추정치다. 법인 계좌이체와 기업 간 거래(B2B), 현금 결제, 상품권, 일부 간편결제 인앱 결제 금액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사과에도 이어진 불매…“매출 감소 사실”=스타벅스는 지난달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일부 마케팅 콘텐츠가 역사적 의미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불매 움직임이 확산됐고 일부 공공기관과 기업도 행사 경품이나 복지 포인트 등에서 스타벅스 모바일 상품권 사용을 재검토하거나 중단했다.
스타벅스 측도 매출 감소 사실을 인정했다. 전상진 신세계그룹 경영총괄 부사장은 지난달 26일 “굉장히 많은 매출 감소가 있다”면서도 “그보다는 이번에 정신적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의 치유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역시 같은 날 공개 사과문을 내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스타벅스는 후속 조치로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한시적으로 스타벅스 카드 잔액 환불 기준을 완화했다. 기존에는 최종 충전 금액의 60% 이상을 사용해야 잔액 환불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사용 비율과 관계없이 전액 환불을 지원한다.
또 매년 진행해온 여름 e-프리퀀시 행사와 일부 시즌 상품 출시도 잠정 중단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순위는 일부 회복=반면 일부 지표에서는 스타벅스 이용이 회복되는 듯한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카카오 선물하기의 카페 카테고리 1위는 스타벅스 5만원 상품권이 차지했다. 2위에는 스타벅스 음료·디저트 세트, 4위에는 스타벅스 3만원 상품권이 올랐다.
카페 카테고리 상위 10개 상품 가운데 5개가 스타벅스 상품으로 집계됐다. 교환권 전체 카테고리에서도 배달의민족, 올리브영 등에 이어 6위에 올랐다.
다만 이를 곧바로 소비 회복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일각에서는 스타벅스가 한시적으로 충전금 사용 비율과 관계없이 선불카드 전액 환불을 지원하면서 일부 이용자들이 이를 악용한 이른바 ‘카드깡’ 목적으로 구매했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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