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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AI 비서...메타도 ‘도전장’

왓츠앱·인스타그램 등서 구동

오픈AI·앤스로픽 추격 본격화

“설치 몇 분이면 생산성 100배 향상”

광고 중심 수익 탈피 B2B 시장 가세

입력2026-06-04 17:30

지면 12면
메타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메타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메타가 왓츠앱·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메시지 앱에서 구동되는 기업용 인공지능(AI) 비서(에이전트)를 선보였다. SNS 광고 중심인 사업구조를 기업 고객(B2B) 사업으로 바꿔 구글 등 선두 주자들을 따라잡는다는 전략이다.

메타는 3일(현지 시간) 기업이 생산성을 높이고 고객에게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업용 AI 에이전트 ‘메타 비즈니스 에이전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메타는 “에이전트는 몇 분 만에 설치 가능하고 기업 인프라에 직접 통합해 생산성을 10배 또는 100배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고 소개했다.

메타의 대표 메시지 앱인 왓츠앱과 메신저는 물론이고 SNS인 인스타그램에서까지 에이전트를 구동해 고객 상담, 제품 추천과 예약을 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메타가 지난주 공개한 기업·크리에이터용 구독 서비스 ‘메타 원’에 포함된다.

메타 플랫폼은 대표 주자 페이스북에 매일 20억 명이 접속할 만큼 대중성을 자랑한다. 메타는 자사 SNS와 메신저가 사적인 대화뿐만 아니라 회사에서도 소통 창구로 쓰이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업용 에이전트 사업을 구상했다. 메타는 왓츠앱·메신저·인스타그램에서 매일 10억 건 이상의 기업 관련 대화가 오가고 있으며 이미 기업 100만 개 이상이 메타 비즈니스 에이전트 초기 버전을 구동해 24시간 내내 고객 응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매출의 98%를 광고에 의존할 만큼 수익 사업이 개인 SNS 고객에 쏠려 있다. 광고는 메타를 지탱한 핵심 수익원이지만 AI 챗봇 등장 이후 위기를 맞았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메타 비즈니스 에이전트 사용이 확산될 경우 개인 고객에 의존했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수익원을 다각화할 수 있다.

특히 메타의 시도는 기업용 AI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오픈AI·앤스로픽·구글을 따라잡기 위한 선택이다. 올해 1월 앤스로픽이 출시한 기업용 에이전트인 클로드 코워크와 코딩 도구인 클로드 코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기업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전날 에이전트 도구를 선보이며 경쟁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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