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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이전트 퍼스트시대…개인 신원확인 장벽 넘어야” [비트코인 서울 2026]

독립적 결제수행 한계 확산 발목

자금세탁방지·KYC 등 선결 필수

입력2026-06-04 17:48

수정2026-06-04 18:33

지면 9면
헨리 리 카이트AI 최고제품책임자(CPO)가 4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비트코인 서울 2026’에서 ‘인공지능(AI) 결제 블록체인의 등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2026.6.4
헨리 리 카이트AI 최고제품책임자(CPO)가 4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비트코인 서울 2026’에서 ‘인공지능(AI) 결제 블록체인의 등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2026.6.4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중심의 경제체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신원 확인 문제 해결이 선결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얏 시우 애니모카브랜즈 공동창업자는 4일 서울경제신문과 디센터가 주최한 ‘비트코인 서울 2026’에 참석해 “AI 에이전트 간의 자율적인 대규모 거래가 이뤄지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면서도 실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사용자는 가상화폐 보유자(8억 명)의 20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신원 확인 문제가 AI 에이전트 경제 모델의 확산 과정에서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편의점과 온라인 쇼핑몰 등 일상 속에서 결제가 이뤄질 때 단순히 은행 계좌 정보만 전달되는 게 아니라 결제자의 성명·주소 등 신원 정보도 간접적으로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자금세탁방지(AML), 고객확인제도(KYC) 문제로 인해 AI 에이전트가 독립적으로 결제를 수행하는 데는 뚜렷한 한계가 있다.

헨리 리 카이트AI 최고제품책임자(CPO)는 “결제와 신원은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라며 “에이전트가 결제 능력을 갖추게 된다면 단순한 조언자를 넘어 사용자의 의지를 실행하는 대행자로 지위가 격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중심의 시대에서 에이전트 중심의 시대로 이동은 시간문제라고 전망했다. 리 CPO는 “지난 5년간은 모바일 퍼스트 인터넷 시대였다는 게 중론이었다. 물건 구매, 음악 감상, 소셜미디어 등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10개가 넘는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향후 5년은 에이전트 중심의 경제가 될 것”이라며 “인간과 기계 간의 상호작용이 2~3개의 앱으로 통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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