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나흘 일정 살펴보니
LG·두산·네이버 등 총수와 회동
차세대 로봇·AIDC·미래차 논의
7일 잠실구장 두산 시구도 관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 시간)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일(현지 시간) 대만 컴퓨텍스 방문객이 내민 1000대만달러 지폐 위에 사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한국을 찾는다. 지난해 10월 이후 약 8개월 만의 방한이다. 이번 일정은 단순한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망 점검을 넘어 AI 데이터센터와 디지털트윈 기반 AI 팩토리를 한국 제조업 생태계와 결합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4일 테크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5일 한국에 도착한 뒤 서울 광화문의 한 5성급 특급호텔에 여장을 풀고 공식 방한 일정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첫 공식 일정은 이날 저녁 서울 홍대의 한 식당에서 열리는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의 이른바 ‘삼겹살 소맥 회동’이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깜짝 참석 가능성도 거론된다.
재계에서는 이번 만찬을 엔비디아와 한국 산업계가 AI 인프라 동맹을 구체화하는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을 넘어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영역으로 사업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의 옴니버스는 현실 세계를 가상공간에 구현해 공장 설계, 생산공정, 물류, 로봇 운용 등을 시뮬레이션하는 디지털트윈 플랫폼이다.
디지털트윈의 완성도는 결국 현실 데이터의 밀도와 정확도에 달려 있다. 반도체 공정, 자동차 생산라인, 배터리 공장, 조선소 등 한국 기업들이 축적한 제조 데이터는 엔비디아에 꼭 필요한 자산이다. 한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핵심 파트너로 급부상한 것도 이 때문이다.
LG그룹은 AI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 전략에 폭넓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으로 평가된다. LG전자(066570)는 칠러 등 냉난방공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저장장치(ESS), LG CNS는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LG이노텍은 AI 가속기용 반도체 기판 역량을 갖추고 있다. 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AI 산업의 가장 큰 병목은 그래픽처리장치(GPU) 부족을 넘어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고 열을 발생시키는 데이터센터의 냉각 시스템”이라며 “황 CEO가 방한 기간 LG 트윈타워 등을 찾는 핵심 이유도 열관리 솔루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 CEO가 8일 LG 트윈타워와 현대차 양재사옥, 네이버 제2사옥 ‘1784’를 잇달아 방문하는 것도 이 같은 파트너십 강화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LG와는 AI 데이터센터·팩토리, 현대차와는 로보틱스·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 네이버와는 AI 인프라·클라우드·로봇 서비스 협력이 주요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 시간)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일(현지 시간) 대만 컴퓨텍스 방문객이 내민 1000대만달러 지폐 위에 사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한국을 찾는다. 지난해 10월 이후 약 8개월 만의 방한이다. 이번 일정은 단순한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망 점검을 넘어 AI 데이터센터와 디지털트윈 기반 AI 팩토리를 한국 제조업 생태계와 결합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4일 테크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5일 한국에 도착한 뒤 서울 광화문의 한 5성급 특급호텔에 여장을 풀고 공식 방한 일정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첫 공식 일정은 이날 저녁 서울 홍대의 한 식당에서 열리는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의 이른바 ‘삼겹살 소맥 회동’이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깜짝 참석 가능성도 거론된다.
재계에서는 이번 만찬을 엔비디아와 한국 산업계가 AI 인프라 동맹을 구체화하는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을 넘어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영역으로 사업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의 옴니버스는 현실 세계를 가상공간에 구현해 공장 설계, 생산공정, 물류, 로봇 운용 등을 시뮬레이션하는 디지털트윈 플랫폼이다.
디지털트윈의 완성도는 결국 현실 데이터의 밀도와 정확도에 달려 있다. 반도체 공정, 자동차 생산라인, 배터리 공장, 조선소 등 한국 기업들이 축적한 제조 데이터는 엔비디아에 꼭 필요한 자산이다. 한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핵심 파트너로 급부상한 것도 이 때문이다.
LG그룹은 AI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 전략에 폭넓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으로 평가된다. LG전자(066570)는 칠러 등 냉난방공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저장장치(ESS), LG CNS는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LG이노텍은 AI 가속기용 반도체 기판 역량을 갖추고 있다. 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AI 산업의 가장 큰 병목은 그래픽처리장치(GPU) 부족을 넘어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고 열을 발생시키는 데이터센터의 냉각 시스템”이라며 “황 CEO가 방한 기간 LG 트윈타워 등을 찾는 핵심 이유도 열관리 솔루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 CEO가 8일 LG 트윈타워와 현대차 양재사옥, 네이버 제2사옥 ‘1784’를 잇달아 방문하는 것도 이 같은 파트너십 강화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LG와는 AI 데이터센터·팩토리, 현대차와는 로보틱스·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 네이버와는 AI 인프라·클라우드·로봇 서비스 협력이 주요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