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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갑자기 아플까봐 병원과 집 외에는 외출할 엄두를 못 냈거든요. 이 시간이 천천히 갔으면 좋겠어요. ” 지난 26일 삼성서울병원 소아완화·재택의료팀이 마련한 ‘픽스닉(PHCSnic)’ 행사에 참여한 한 보호자는 “외부 활동을 시작해볼 용기가 생겼다”며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소아완화·재택의료 서비스를 이용 중인 환자 가운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정한 의료적 요구 사항(인공호흡기, 장관영양 등)이 필요한 어린이 4명과 가족을 용인 에버랜드에 초청해 ‘픽스닉’ 행사를 열었다. 픽스닉은 중증소아재택의료 ‘PHCS(Pediatric Home-based Care Service)’와 소풍을 뜻하는 ‘피크닉(Picnic)’을 결합한 용어다. 병원은 평소 인공호흡기나 영양 주입 장비 같은 의료기기에 의존해야 해 병원 외에는 외출하기 어려운 중증 소아 환자와 장기간 돌봄으로 지친 가족을 위해 시몬스 기금을 활용해 첫 행사를 기획했다. 소아완화·재택의료팀은 환아와 가족이 안심하고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사전 점검지와 문진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했고, 응급 상황에 대비한 물품을 갖췄다. 현장에선 놀이기구 체험, 퍼레이드 관
신체 한쪽이 다른 쪽보다 크게 자라는 희귀질환자는 단순히 양쪽 팔다리 길이뿐 아니라 뼈가 성숙하는 속도도 다르다는 사실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최초로 밝혀졌다. 길이가 긴 쪽의 뼈가 더 일찍 성장을 마칠 수 있음을 입증하면서 보다 정밀하게 수술 시기를 결정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서울대병원은 신창호 소아정형외과 교수팀이 선천성 편측 비대증과 편측 저형성증 환아 118명을 대상으로 양측 팔다리의 뼈 나이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선천성 편측 비대증과 편측 저형성증은 신체의 한쪽이 반대쪽보다 눈에 띄게 크거나 작게 자라는 질환이다. ‘베크위트-비데만 증후군’이나 ‘실버-러셀 증후군’ 같은 유전적 이상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졌다. 양쪽 팔다리의 길이 차가 심해지면 몸의 균형이 무너져 보행 장애, 척추 측만, 관절의 퇴행성 변화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팔다리 길이 차이를 교정할 때는 흔히 성장판 수술이 시행된다. 진료 현장에서는 환아의 양쪽 뼈 나이가 다를 수 있다는 의문이 꾸준히 제기됐으나, 이를 입증할 객관적 데이터가 없어 한쪽 뼈 나이를 기준으로 남은
보령이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3제 복합제 ‘카나브젯’을 다음 달 1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카나브젯은 보령의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주성분인 피마사르탄에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인 아토르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더한 제품이다. 카나브는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 고혈압 치료제이며, 아토르바스타틴은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스타틴 계열 약물이다. 에제티미브는 콜레스테롤 흡수를 줄이는 성분이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 따르면 국내 고혈압 환자 중 이상지질혈증을 함께 가진 비율은 72%에 달한다. 만성질환을 각각 따로 관리하기보다 혈압과 지질 수치를 함께 조절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다. 보령이 이번에 출시하는 카나브젯은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앓는 대사증후군 환자나 스타틴 단독요법만으로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고위험 환자군에 처방될 예정이다. 보령은 21일 카나브젯 출시 기념 심포지엄을 열고 국내 내과 전문의들과 고혈압·이상지질혈증 치료 전략을 논의했다. 연자로 나선 이찬주 연세의대 심장내과 교수는 “피마사르탄은 장기간 혈압 강하 효과와 안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미국 자회사인 네옥바이오가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ABL206’과 ‘ABL209’의 미국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네옥바이오는 ABL206과 ABL209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한다. 이중항체 ADC는 암 세포에 발현된 서로 보완적인 두 가지 항원을 동시에 표적으로 삼아 페이로드(약물)을 암 세포에 정확히 전달해 정상 세포의 피해를 줄이면서 치료 효과를 높이는 차세대 기술이다. 네옥바이오는 임상 1상에서 ABL206과 ABL209의 안전성, 내약성 및 효능을 평가한 뒤 내년 초기 임상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ABL206은 B7-H3와 ROR1을 동시에 표적으로 하는 계열 내 최초신약(First-in-Class) 이중항체 ADC다. 토포이소머레이스1 억제제 계열 페이로드가 적용됐다. 비임상 연구에서 B7-H3 또는 ROR1 표적 단일항체 ADC 대비 향상된 효능과 안전성을 보였다. 비인간 영장류 대상 우수실험실기준(GLP) 독성시험에서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이 확인됐다. ABL209는 EGFR 및 MUC1을 동시에 표
조아제약이 전통적인 공진단 처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복합 환 제제 ‘몽진환 마인’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아제약에 따르면 몽진환 마인은 동의보감에 원기 보강과 기력 회복에 쓰이는 것으로 기록된 공진단 처방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핵심 원료는 대마 종자로도 알려진 헴프씨드다. 헴프씨드는 필수 아미노산과 오메가-3·6·9 등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한 원료로 알려졌다. 제품에는 헴프씨드를 비롯해 녹용, 참당귀, 산수유, 천마 등 총 일곱 가지 자연 성분이 배합됐다. 조아제약은 특히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 생성에 중점을 둔 영양 설계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가바는 과도한 흥분을 진정시키고 심리적 안정에 관여하는 물질로 불규칙한 생활 리듬과 스트레스를 겪는 현대인들의 일상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조아제약은 최근 휴식과 수면 관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는 점에 주목해 이번 제품을 선보였다. 환 제형으로 만들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으며 1일 1~2회, 1회 1환씩 씹어서 먹으면 된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전통 원료의 신뢰도에 현대 영양 설계를 더한 제품”이라며 “일상 속 활력과 평온함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길
JW중외제약이 이상지질혈증 환자와 의료진을 대상으로 진행한 ‘스타틴 치료 인식 서베이’ 결과를 공개했다. 이상지질혈증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지만 환자 상당수가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수치가 정상화되면 약 복용을 중단할 수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JW중외제약은 스타틴 처방 경험이 있는 의료진 329명과 스타틴을 처방·복용한 경험이 있는 만 20세 이상 이상지질혈증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의료진 조사는 올해 3월 5일~23일, 환자 조사는 3월 12일~16일 오픈서베이를 통해 실시됐다. 조사 결과 환자의 50.8%는 스타틴을 ‘LDL-C 수치가 정상화될 때까지만 복용하면 된다’거나 ‘일정 기간 복용 후 중단을 고려할 수 있다’고 답했다. 스타틴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다시 상승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지만 치료 지속 필요성에 대한 환자 인식은 의료진과 차이를 보였다. 치료 중단이 심혈관질환을 통해 기대수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데 공감한 비율은 의료진 90.3%, 환자 76.6%였다. 다만 ‘매우 큰 영향을 준다’고 답한 비율은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기업 갤럭스가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개발 기업 에임드바이오(0009K0)와 투자·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임드바이오는 갤럭스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며, 양사는 혈액-뇌 장벽(BBB) 투과 단백질 전달 플랫폼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이번 협력은 최근 신약개발 분야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기술인 ADC와 AI 단백질 설계가 만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에임드바이오는 ADC 기반 항체 신약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ADC 플랫폼 및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영역으로 연구개발을 확장하고 있다. 갤럭스는 AI 단백질 설계 플랫폼 ‘갤럭스디자인(GaluxDesign)’을 통해 다양한 질병 타깃에 대한 정밀 항체 설계와 높은 결합 항체 확보 성공률을 입증해 왔다. 최근 글로벌 AI 항체 설계 플랫폼들과의 비교 연구에서도 최상위 수준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뇌질환 치료제 개발의 주요 난제 중 하나인 BBB 투과 문제에 접근한다. 혈액-뇌 장벽은 항체나 단백질 치료제가 뇌 조직에 충분히 도
Why바이오
인바디(041830)의 기업가치가 비만 관리 시장 확대에 따라 재평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상용화가 비만 관리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체성분 분석기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인바디의 중장기 실적이 확대될 것이라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은 28일 보고서에서 “GLP-1 계열 약물은 임상시험에서 최대 15~20%의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하며 비만 치료의 판도를 바꿨다”며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확산되면서 근육량 감소 최소화라는 새로운 임상적 과제가 부상했고 임상 현장에서는 지방량과 골격근량을 구분해 추적하는 체성분 분석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 등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빠르게 상용화되면서 비만 치료뿐만 아니라 근육량 감소를 최소화하는 비만 관리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비만치료제 개발 가이드라인에서 체성분 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체성분 분석기 시장을 연 인바디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인바디는 체성분·체수분분석기
CEO스토리
“톱니바퀴가 서로 맞물려야 돌아가는 것처럼 생산 공정 한 부분을 개선해도 뒷부분이 개선되지 않으면 전체적인 효율은 올라가지 않습니다.” 박노용 유유제약 대표는 27일 서울 중구 소재 서울사무소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생산성 향상의 핵심을 이같이 설명했다. 박 대표가 취임한 2023년 4억 원에 불과했던 유유제약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10억 원으로 약 28배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0.3%에서 7.8%까지 높아졌다. 박 대표가 취임 직후 생산 효율화를 위해 꾸린 4개 태스크포스(TF)가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생산공정 로봇 도입 TF, 인공지능(AI) 도입 업무 효율화 TF,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 TF, 원가 절감 TF 등 4개 TF에 소속된 임직원들은 어떤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지 수시로 머리를 맞대고 있다. 특히 유유제약은 제천 공장에 로봇을 적극 도입하며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 도입한 자동건조기는 1배치(batch·생산 단위)당 36시간 걸리던 공정을 17시간으로 약 53% 단축시켰다. 이 외에 포장 공정에 로봇을 배치했고 물류 창고에도 로봇 도입을 준비 중이다. 이들 공정을 담당하던 직원들은
정부가 코스닥 시장을 ‘프리미엄’과 ‘스탠더드’로 재편하는 승강제 도입을 추진하면서 바이오·헬스케어 업종 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수출과 높은 수익성을 앞세운 의료기기·에스테틱 기업들은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거론되는 반면, 신약개발 바이오 기업들은 정량 지표 중심 평가 체계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현재 코스닥 승강제 도입과 관련한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현재는 초기 단계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거래소가 우선 기본 방향성을 마련한 뒤 시장 의견 수렴과 조정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제도 시행 시점은 이르면 오는 10월로 예상하고 있다. 코스닥 승강제는 시가총액과 매출·이익 등 재무 실적, 지배구조 등을 기준으로 상장사를 프리미엄(1부)과 스탠더드(2부)로 구분하고, 상장폐지 우려 기업은 별도 관리군으로 분류하는 제도다.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상위 리그로 승격되고, 요건을 유지하지 못하면 하위 리그로 강등되는 구조다. 정부는 우량 기업 중심 투자 환경을 조성해
디앤디파마텍(347850)이 개발 중인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신약 후보물질이 2상 임상에서 간 섬유화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적은 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단기간에 우수한 효능 지표를 달성한 만큼, 대규모 기술이전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디앤디파마텍은 미국에서 진행 중인 MASH 신약후보물질 ‘DD01’의 2상 임상을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의 핵심 평가 지표가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확보했다고 27일 공시했다. MASH는 비만, 당뇨 등 대사이상으로 간에 지방이 축적되고 나아가 염증과 섬유화가 진행되는 질환이다. 방치하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임상은 미국 내 12개 임상시험 기관에서 체질량지수(BMI) 25㎏/㎡ 이상 과체중·비만을 동반한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질환(MASLD) 및 MASH 환자 6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직생검을 통해 MASH 및 F1~F3 단계 간 섬유화가 확인된 환자 52명 중 등록 시점과 48주차에 조직생검을 모두 완료하고 임상 프로토콜을 충실히 이행한 환자군 총 35명을 대상으로 조직학적 유효성 분석이 이뤄졌다. 그 결과 DD01 투약군(16
유유제약(000220)의 급속한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오르지 않는 주가는 박노용 대표에게 ‘아픈 손가락’이다. 박 대표 취임 당시 6000원을 웃돌던 주가는 제약·바이오 섹터의 전반적인 침체 분위기와 함께 4000원 밑으로 내려왔다. 이에 다양한 주주 환원 정책으로 주가를 높여야 한다는 게 박 대표 앞에 놓인 핵심 과제 중 하나다. 박 대표는 “유유제약의 별도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약 100억 원인데 보통주 시가총액이 700억 원을 밑돌아 상당한 저평가 상태”라며 “그동안 주가 방어를 위해 매입했던 보통주 128만 4899주(약 7.54%)와 우선주 등 자사주 전량을 소각 결정했고 올 상반기 중으로 소각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사주 소각은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을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이다. 배당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유유제약의 2025년 이익배당금은 총 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배당성향은 26.2%였다. 박 대표는 “배당률을 높여 분리과세 요건을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계획”이라며 “일단 회사에 이익이 나야 배당도 할 수 있는 만큼 실적이 주가에 반
헬시타임
금연에 반복적으로 실패한다고 해서 의지가 약한 게 아니다. 흡연자의 뇌는 이미 니코틴에 의해 보상회로가 뒤바뀐 상태라는 전문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김대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흡연을 단순한 생활습관이 아니라 뇌 보상회로 변화와 연결된 니코틴 의존질환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니코틴은 흡연 직후 뇌에 빠르게 도달해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고 일시적인 안정감과 집중력 향상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이 효과가 금세 사그라들기 때문에 흡연자는 다시 담배에 손을 뻗게 되고, 이 과정이 반복될수록 의존도는 점점 깊어진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담배 생각이 강렬해지는 것도 니코틴 금단 증상과 맞닿아 있다. 실제로 흡연자들은 불안·초조·집중력 저하·짜증 등 금단 증상을 달래기 위해 다시 흡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금단 증상은 금연 후 2~3일째에 절정에 이른다. 아무리 굳은 의지로 무장해도 금연이 작심삼일로 무너질 수밖에 없는 과학적 근거다. 이후 2~3주에서 길게는 수개월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습관 역시 금연을 가로막는 구조적 요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성장기 뇌는 니코틴 자극에 민감
비트 주스를 꾸준히 마신 고령층에서 혈압이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단순한 영양 효과를 넘어, 입속 세균 변화가 혈관 건강까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사이언스데일리와 영국 엑서터대 연구진에 따르면 질산염이 풍부한 비트 주스가 고령층의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프리 래디컬 바이올로지 앤드 메디신(Free Radical Biology and Medicine)’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60~70대 성인 36명과 30세 미만 성인 39명을 대상으로 2주간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하루 두 차례씩 농축 비트 주스 60mL를 마셨고, 이후에는 질산염을 제거한 위약 음료를 섭취하는 방식으로 비교 실험이 이뤄졌다. 그 결과 고령층 참가자들에게서 혈압 감소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반면 젊은 층에서는 혈압 변화가 거의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나이가 들수록 체내 산화질소 생성 능력이 감소하는데, 비트 속 질산염이 이를 보완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주목받은 부분은 구강 미생물 변화다. 고령층 참가자들에게
칼로리가 없어 다이어트 식품에 두루 쓰이는 인공감미료 수크랄로스가 오히려 식욕을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외신 헬스(Health)는 수크랄로스가 식욕과 대사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짚었다. 수크랄로스는 설탕 분자를 화학적으로 변형해 만든 무열량 감미료다. 설탕보다 약 600배 강한 단맛을 내면서도 열량이 사실상 없어 제로 탄산음료, 무설탕 디저트, 저칼로리 간식 등에 두루 들어간다. 체중 관리나 혈당 조절이 필요한 소비자가 설탕 대신 손을 뻗는 경우가 많고, 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체당 제품 스플렌다의 주성분도 수크랄로스다. 문제는 사람의 몸이 단맛을 인식하면 그에 상응하는 열량이 함께 들어올 것으로 반응한다는 점이다. 수크랄로스는 단맛만 강할 뿐 열량이 거의 없다 보니 이런 불일치가 반복되면 뇌가 충분한 에너지가 공급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식욕 신호를 켤 수 있다. 제로 음료를 마셔도 금세 허기가 도는 이유로 지목되는 부분이다. 이 같은 작동 방식은 영상 검사로도 확인됐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켁(Keck) 의대 연구진이 성인 75명을 대상으로 물, 설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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