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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다섯 명 중 한 명은 말하거나 글로 생각을 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숫자만 보면 다소 추상적이지만 요즘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장면들을 떠올리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별 메시지, 사과문, 업무용 답장까지 AI에게 맡기는 풍경이 더 이상 낯설지 않아서다. ◇ 듣기·읽기는 잘 하는데, 막상 쓰고 말하긴 어렵다 국립국어원이 6일 발표한 ‘제3차 국민의 국어 능력 실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일상적 국어 능력은 영역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조사 대상은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20~69세 성인으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듣기·말하기·읽기·쓰기 능력을 나눠 평가했다. 결과는 4수준(우수), 3수준(보통), 2수준(기초), 1수준(기초 미달) 등 4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듣기와 읽기 능력은 비교적 양호했다. 듣기 영역에서 ‘우수’에 해당하는 4수준 비율은 40.6%로 가장 높았고, 읽기(33.0%), 문법·규범(29.6%)도 상위 수준이 적지 않았다. 문제는 말하기와 쓰기였다. 말하기의 4수준 비율은 18.1%, 쓰기는 11.2%에 그쳤다. 반대로 ‘기초 미달’(1수준)은 말하기 19.9%, 쓰기 21
헬시타임
잠을 적게 자는 습관이 단순한 피로를 넘어 기대수명 단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식습관이나 운동 부족보다도 수면 시간이 수명과 더 강하게 연결된다는 분석이다. 4일(현지시간) 과학 전문 매체 ScienceDaily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OHSU) 연구진은 최근 학술지 SLEEP Advances에 발표한 논문에서 하루 수면 시간이 7시간 미만인 지역일수록 기대수명이 짧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9~2025년 미국 카운티별 기대수명 자료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대규모 설문 데이터를 결합해 분석했다. 그 결과 수면 부족은 식단, 신체 활동, 사회적 고립보다 기대수명과 더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흡연만이 수면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CDC 기준에 따라 ‘하루 7시간 이상’을 충분한 수면으로 정의했다. 거의 모든 주와 분석 연도에서 수면 시간과 기대수명 간 연관성이 일관되게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앤드루 맥힐 오리건 보건과학대 간호대학 교수는 “수면의 중요성은 알려져 있었지만, 기대수명과 이렇게 강하게 연결돼 있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가능
북쪽에서 영하 40도에 이르는 강한 한기가 유입되면서 주말 동안 체감 -20도 안팎의 짧고 강한 한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호남과 제주에는 1시간에 최대 5㎝에 이르는 눈폭탄 수준의 폭설이 예고됐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8∼-5도, 낮 최고기온은 -4∼3도로 예보됐다.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15∼-5도 수준을 보이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겠다. 특히 8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전라권 서부와 제주도에는 시간당 1∼3cm의 강한 눈이 집중돼 도로 살얼음과 빙판길이 곳곳에서 나타나 주말 이동과 야외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눈과 추위는 9일까지 이어지며 중부와 남부 내륙 전반으로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주말을 맞아 나들이나 산행을 계획한 경우 기온 하강과 강풍, 대설로 인한 안전사고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건 겨울철 서고동저(서쪽 고기압, 동쪽 저기압)형 기압계가 형성되면서 북풍을 타고 -40도 안팎의 강한 한기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기상청은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에
플라스틱 컵에 담긴 아이스 커피보다 종이컵에 담긴 뜨거운 커피가 훨씬 ‘안전한 선택’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종이컵에 뜨거운 음료를 담아 15분만 지나도 미세·나노플라스틱이 대량으로 방출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인도 공과대학교(IIT 카라그푸르) 연구팀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회용 종이컵 5종을 수거해 85~90도의 뜨거운 물을 붓고 15분간 그대로 둔 뒤 컵 안의 액체를 분석했다. 그 결과는 예상보다 충격적이었다. 100mL 기준 평균 2만5000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됐고, 육안으로는 확인조차 어려운 나노 단위 플라스틱은 약 102억개에 달했다. 커피 한 잔을 마셨을 뿐인데, 플라스틱 입자가 함께 입으로 들어올 수 있다는 의미다. ◇ 겉보기엔 종이지만, 속은 플라스틱 종이컵이 문제 되는 이유는 구조에 있다. 액체가 스며들지 않도록 종이컵 내부에는 얇은 플라스틱 코팅층이 입혀져 있다. 연구팀이 적외선 분광 분석을 한 결과, 대부분의 종이컵 내부 코팅은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으로 확인됐다. 우리가 일회용 포장재에서 흔히 접하는 바로 그 플라스틱이다. 이 코팅층은 고온의 액체에 노출될수록 쉽게 손상된다. 열에 의
종이컵에 담긴 뜨거운 음료가 15분 만에 미세 플라스틱을 대량 방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인도 공과대학교(IIT) 연구팀은 환경 전문 학술지 ‘저널 오브 해저더스 머티리얼스’를 통해 종이컵 사용과 관련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85~90도의 뜨거운 액체를 종이컵에 담아 15분간 방치했다. 그 결과 종이컵 내부에 적용된 폴리에틸렌 코팅막이 고온에 의해 손상되면서 미세 플라스틱이 대량으로 방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치도 적지 않았다. 음료 100mL당 평균 2만5000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 더 우려되는 대목은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나노 플라스틱이 약 102억 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원인으로는 종이컵 제조 과정에서 액체 침투를 막기 위해 내부에 덧입히는 플라스틱 코팅층이 지목됐다. 겉으로는 고온에 견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아니었다. 뜨거운 액체에 오래 노출될수록 코팅층 손상이 빨라졌다. 이 과정에서 미세 플라스틱뿐 아니라 이온, 불소, 황산염 등 유해 화학물질과 중금속까지 함께 방출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방출된 미세·나노 플라스틱은 크기가 매우 작
우리나라를 찾는 해외 관광객관과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호황기 수준을 넘어서는 구조적인 전환을 이루면서 국내 유통업계의 성장 공식도 변화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비중이 전통적으로 높은 산업인 호텔 등 숙박업은 물론이고, 시내 백화점과 편의점 등 유통업체들도 방한 외국인을 무시할 수 없는 핵심 수요층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유통업계들이 관광객 증가를 고려한 성장 공식을 다시 짜면서 올해 늘어나는 방한 외국인을 공략하기 위한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야놀자리서치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수는 2076만~2126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야놀자리서치는 에초 기본 예측 모델에 따른 전망치를 약 2036만 명으로 제시했지만 11월 이후 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다소 경색되면서 전망치를 최대 2126만명으로 상향조정했다. 양국 간의 갈등으로 인해 일본 여행을 계획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으로 목적지를 변경하는 ‘반사이익’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같은 전망치가 현실화할 경우 국내 외래 관광객수는 사상 첫 2000만명을 넘기게 된다. 우리 정부는 2009년 처음으로 연간 2000만 명
아이의 이름을 둘러싼 결정권이 조부모에서 부모로, 전통에서 개성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국제 학술지 ‘인문사회과학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된 오기하라 유지 박사(도쿄이과대)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뿐 아니라 아시아권 국가들에서도 ‘흔하지 않은’ 이름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미국의 경우 1880년대 이후 상위 10위권 이름의 점유율은 꾸준히 하락세다. 과거엔 ‘제임스’나 ‘마이클’이 독점적 지위를 누렸으나 이제는 같은 발음이라도 철자를 변형하거나 아예 새로운 단어를 조합하는 방식이 대세가 됐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국 역시 특정 이름이 상위권을 싹쓸이하던 구조가 무너졌다. 아시아권에서는 각국의 언어적 특성이 더해지며 변화 양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한자 자체는 흔하지만 읽는 법을 독창적으로 설정하는 방식이 늘었다. ‘대(大)’나 ‘광(光)’처럼 익숙한 글자를 쓰면서도 사전에 없는 발음으로 읽게 해 개성을 강조하는 식이다. 연구팀은 이를 두고 “표기보다 소리의 독창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작명 기준이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이름의 길이가 바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정향미 △관광정책실장 강정원
아침에 과일·채소를 갈아 마신다면 당류 섭취부터 점검해야 한다. 우창윤 내분비내과 전문의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에서 “채소·과일 주스(일명 해독 주스)를 마실 때 ‘이것’을 조심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케일만 갈아 마시는 건 문제될 게 없지만, 당근·사과 등을 함께 넣기 시작하면 당류 함량이 급격히 올라갈 수 있다”며 “액상으로 섭취하면 혈당 상승 속도도 빨라진다. 충분히 움직여 소비할 자신이 없다면 양을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도한 당류는 남는 열량이 지방으로 전환돼 비만·고지혈증 위험을 높인다. 식이섬유 파괴도 간과하기 어렵다. 믹서로 갈면 식이섬유 구조가 무너지고 세포벽 손상으로 영양소 산화가 촉진된다. 포만감이 떨어져 생으로 먹을 때보다 더 많은 양을 섭취해야 배가 부르다. 한 끼 대용으로 마시면 금세 허기가 찾아와 다음 끼니에서 폭식 위험도 커진다. 대안은 저당 채소 중심이다. 우창윤 전문의는 “케일·브로콜리처럼 당이 거의 없는 채소 위주로 구성하라”고 권했다. 이 같은 경고는 해외 연구에서도 확인됐다. 데이비드 캐번 영국 도싯대학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박사는 과일 스무디 당분이 콜라와 맞먹을
올해 설 연휴는 주말과 맞물린 일정으로 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지지만 13일 하루 연차를 쓰면 6일, 19·20일 이틀 연차를 낸다면 최대 9일 연휴를 보낼 수 있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4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 설 연휴 기간 해외여행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연휴에는 일본과 동남아, 중국을 중심으로 한 단·중거리 노선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2월 13~16일 출발 기준 설 연휴 상품 예약 건수가 전년 대비 약 28% 늘었다. 지역별 비중은 동남아가 39%로 가장 높았고 일본(26%), 중국(16%), 미주·남태평양(7%), 유럽(6%) 순으로 집계됐다. 일본과 중국 노선 예약은 각각 전년 대비 약 60% 증가하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노랑풍선 역시 설 연휴 해외 패키지 예약이 지난해보다 21% 이상 늘었다. 일본과 동남아 등 단·중거리 노선 수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럽과 대양주 등 장거리 노선은 일정 수준의 비중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도 설 연휴 해외여행 수요가 전년 대비 약 12% 증가했다.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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