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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 사무관 A 씨는 9월이 괴롭다. 10월 국회 국정감사를 한 달여 앞두고 각 의원실로부터 자료 요청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민감한 정보는 제출을 거부하기도 하지만 국감장에서 지적받지 않으려면 대부분의 요구 자료를 검토한 뒤 관련 부서의 의견을 달아야 한다. 국감이 다가올수록 요청 자료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야근은 물론 주말 출근도 다반사다. 하지만 올해 9월 정기국회부터는 최소한 재경부에서는 이런 풍경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업무를 담당하는 기획조정실 주도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술을 활용해 국감 자료를 자동으로 분석하고 해당 부서에 배분하는 시스템 도입이 추진되고 있어서다. 재경부 관계자는 4일 “고위공무원단부터 사무관까지 AI 기술 행정에 활용하기 위한 교육을 지속하고 있다”며 “국정감사 자료 요청을 자동 분류해 담당 부서에 연결하는 것이 첫 번째 적용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국감 시즌은 재경부 직원들에게 가장 부담이 큰 시기로 꼽힌다. 의원실로부터 쇄도하는 자료 제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자료 검색과 답변서 작성 등 단순 반복 업무가 주를 이루지만 잘못된 통계가 제출될 경우 문제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촌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민간 구인구직 플랫폼 알바몬과 손잡았다. 농식품부는 알바몬에서 ‘농업 일자리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음식점·카페·물류 등 비농업 분야 일자리 정보가 중심이었던 알바몬에 농업 일자리 전용 창구가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서비스는 농업 일자리에 관심 있는 청년·은퇴자·예비 귀농귀촌인 등이 농촌 일자리 정보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다. 농식품부는 알바몬의 올 1분기 앱 누적 활성 이용자 수(MAU)가 1003만 명에 달하는 만큼 기존 농촌인력중개센터 중심의 구인 체계를 민간 플랫폼으로 넓히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가도 플랫폼을 활용해 필요한 인력을 모집할 수 있다. 구인 공고를 올리려는 농가는 관내 또는 인근 농촌인력중개센터에 문의해 등록 코드를 받은 뒤 알바몬에 공고를 게시하면 된다. 공고에는 재배 품목·농작업 유형·근무 시간·급여·교통편 등을 담을 수 있다. 적뢰·수확 등 세부 작업 내용도 함께 등록할 수 있다. 현재 농촌인력중개센터는 전국 189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구직자는 알바몬 내 농업 일자리 플랫폼에서 지역
PICK코노미
가상계좌와 가상자산을 동원해 도박자금과 수출대금 등을 해외로 빼돌린 불법 외환거래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적발 규모만 6000억 원을 넘었다. 재정경제부는 지난달 30일 범정부 ‘불법 외환거래 대응반’ 회의를 열고 환치기와 불법 해외 송금 등 6000억 원 이상 규모의 불법 외환거래 사례를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대응반에는 국가정보원·국세청·관세청·금융감독원·한국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환치기는 정식 외국환은행을 거치지 않고 국내외 자금을 맞바꿔 송금한 것처럼 처리하는 불법 거래다. 국내에서 원화를 받은 뒤 해외에서 외화를 지급하거나 반대로 해외에서 받은 돈을 국내에서 원화로 내주는 방식이다. 금융당국의 송금 한도와 자금 출처 확인 절차를 피할 수 있어 도박자금이나 무역대금 세탁에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 가장 큰 규모는 소액해외송금업체를 통한 불법 외화 반출이었다. 해당 업체는 본인 외 타인 입금이 가능한 가상계좌를 다수 발행해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 수익 등 약 4000억 원어치 외화를 해외로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객별로 중복 계정을 만들고 가상계좌를 무작위로 발행해 동일인당 연간 송금 한도를 우회한 것으
“수출은 대한민국의 식품 영토를 넓히는 일입니다. K푸드는 이제 라면·김을 넘어 신선식품과 발효식품으로 가야 합니다.”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4월 30일 서울 서초 양재 aT센터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K푸드 수출망을 미국 내륙과 중미로 넓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aT는 최근 미국 남부 최대 물류 거점인 휴스턴에 지사를 개설하면서 신시장 개척에 착수했다. 이번 휴스턴 지사 개소는 상명하달식 결정이 아니라 현지 수요에서 시작됐다. 홍 사장은 “휴스턴은 생산과 유통 여건이 좋은 지역인데 그동안 aT 지사가 없어 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LA)를 통해 공급해야 했다”며 “현지 한인회와 바이어 등 3500명이 지사를 열어달라고 서명해 8개월 만에 설립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휴스턴 지사는 미국 남부 9개 주와 멕시코·과테말라 등 중미 8개국을 관장한다. 기존 뉴욕·LA 중심의 대미 수출망을 미국 중남부로 넓히는 거점이다. 홍 사장은 “현지에서는 딸기와 배 수요도 확인됐다”며 “지역마다 원하는 품목이 다른 만큼 현지 정보를 토대로 맞춤형 수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휴스턴 지사는 역대 최대 실적을
가상계좌와 가상자산을 이용해 도박자금과 수출대금 등을 해외로 빼돌린 불법 외환거래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재정경제부는 지난달 30일 범정부 ‘불법 외환거래 대응반’ 회의를 열고 환치기·불법 해외송금 등 6000억 원 이상 규모의 불법 외환거래 사례를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대응반에는 국가정보원·국세청·관세청·금융감독원·한국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가장 큰 규모는 소액해외송금업체를 통한 불법 외화반출이었다. 해당 업체는 본인 외 타인 입금이 가능한 가상계좌를 다수 발행하는 방식으로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수익 등 약 4000억 원어치 외화를 해외로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객별 중복 계정을 만들고 가상계좌를 무작위로 발행해 동일인당 연간 송금 한도를 우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청은 해당 업체를 무등록외국환업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중고차와 차량용 부품 수출대금을 가상자산으로 받은 뒤 국내 업체에 원화로 지급한 환치기 사례도 적발됐다. 해외 무역상이 현지 은행 송금 규제를 피하기 위해 수출대금 약 2000억 원어치를 환치기 업자에게 가상자산으로 보냈고 환치기 업자는 이를 매도한 뒤 수수료를 제외한 원화를 국
미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가 주가 상승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실제 체감 경기를 반영하는 지표와의 격차가 약 16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지표 간 괴리가 확대되면서 향후 경기 판단에 착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3월 선행지수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간 격차는 3.4 포인트(P)까지 벌어졌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있던 2009년 12월(3.4P) 이후 16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3.5로 전월 대비 0.7P 올랐다. 2009년 6월(0.8P) 이후 16년 9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자 지수 자체 수치로는 2002년 5월(103.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선행지수에서 경제의 장기 성장 흐름인 추세 요인을 제거한 값으로, 향후 경기 전환점을 가능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선행지수는 코스피와 기계류 내수출하지수, 건설수주액, 수출입물가비율 등 향후 경기 흐름을 반영하는 7개 지표가 반영된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6월 100.0을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
반도체 수출이 올 1분기에만 139% 급증하며 한국 경제가 3% 성장률을 넘보고 있다. 반면 경제의 기초 체력을 뜻하는 잠재성장률은 내년 1.57%까지 낮아져 2027년까지 15년 연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돼 ‘반도체 착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2.5%로 0.7%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1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1.7%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크게 웃돈 데다 반도체와 전기전자 중심의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을 반영했다. NH투자증권도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5%로 올렸다. 수출 증가율 전망치는 기존 12%에서 30%로 대폭 상향했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한국 경제가 전년 대비 3.6% 성장했다며 성장률 수치와 내용 모두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1분기 성장 기여도는 순수출 1.1%포인트·설비투자 0.4%포인트·건설투자 0.3%포인트·민간소비 0.2%포인트로 주요 부문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해외 투자은행(IB)들도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높였다. JP모건은 올
전력 송배전망 건설 사업이 전국 곳곳에서 지연돼 병목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확산 등의 여파로 전력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막상 전기를 실어 나르는 송전망은 제때 지어지지 않아 기업들의 투자와 고용까지 함께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달 30일 ‘154㎸(킬로볼트) 기장~장안 송전선로 건설 사업’ 등 5개 전원 개발 사업 실시계획을 변경한다고 고시했다. 전원 개발 사업 실시계획은 전원개발촉진법상 대규모 전력 공급원 개발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계획이다. 문제는 실시계획 변경 과정에서 사업 기간도 함께 늘었다는 점이다. 이번에 준공 예정일이 1년 뒤로 미뤄진 154㎸ 기장~장안 송전선로 건설 사업은 부산 기장군 기장·일광·정관읍을 경유하는 약 9㎞ 구간에 송전철탑 27기를 세우는 사업이다. 한국전력공사는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및 일광 신도시 등 기장군 일대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이 사업에 착수했다. 특히 올해 2월 준공된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단은 광주와 부산·구미를 잇는 정부의 ‘남부권 반도체 벨트’ 전략에서
올해 4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급증한 859억 달러를 기록했다. 3월(866억 달러)에 이어 2달 연속 월간 수출액이 800억 달러를 넘긴 것이다. 중동 전쟁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액이 13개월 연속 해당 월 최고 기록을 세우면서 선전한 덕이다. 1~4월 누적 수출액은 벌써 3000억 달러를 넘겨 올해 연간 수출액이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산업통상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4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858억 9000만 달러였다. 월간 기준으로는 올해 3월에 이어 2위이자 역대 두번째 800억 달러 돌파 기록이다. 월간 기준 3위 수출액이 2025년 12월 695억 달러다. 월 수출액 700억 달러 시대를 한번에 뛰어넘은 상당한 수준의 기록이 두 달 연속 이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 역시 호실적을 보였다. 지난달 일평균 수출액은 35억 8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8% 상승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올해 2월 이후 3개월 연속 35억 달러 선을 넘기고 있다.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음에도 수출액이 역대급 기록을
한국이 중동 전쟁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자원 부국인 호주와 ‘에너지 자원 안보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우리 정부는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원료인 콘덴세이트의 안정적인 수급도 호주 측에 당부했다.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30일 서울에서 방한 중인 페니 웡 호주 외교통상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에너지 자원 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호주는 한국의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국이자 석유화학 산업의 기초 원료인 나프타 생산에 필수적인 콘덴세이트 주요 공급국이다. 이에 산업통상부와 외교부 및 호주 측 산업과학자원부, 외교통상부, 기후변화·에너지·환경·수자원부 등 5개 관계부처는 ‘한-호주 에너지 자원 안보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산업부 측은 “이번 성명은 중동 전쟁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극심해진 상황에서 양국이 공급망 복원력 강화를 위해 확고한 협력 의지를 대외에 공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호주산 콘덴세이트 등 원유는 우리 석유화학 산업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호주의 안정적인 내수 천연가스 공급은 유지하면서도 한국으로의 LNG 물량은
농림축산식품부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라면·김치·장류 등 주요 가공식품 4373개 품목을 최대 58% 할인한다. 농식품부는 5월 1일부터 31일까지 주요 식품 기업 16개사와 함께 가공식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할인 대상은 라면·김치·즉석밥·간편식·장류·유제품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40개 부류 4373개 품목으로 잡았다. 이번 행사에는 농심·팔도·CJ제일제당·대상·풀무원·동원F&B·롯데웰푸드·샘표식품·동서식품·오리온·빙그레·서울우유 등이 참여한다. 품목 수 기준으로는 커피·차·음료가 899종으로 가장 많았고 간편·즉석식품 604종, 양념·조미료·소스류 558종, 과자·스낵·시리얼 440종, 장류 276종, 아이스크림·빙과류 276종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 체감도가 큰 품목의 할인 폭도 키웠다. 라면은 농심과 팔도가 봉지라면·컵라면 등을 최대 36% 할인하기로 했다. 김치·장아찌류는 189종을 행사 대상에 넣었고 대상 포기김치·총각김치 등은 판매처별로 최대 52% 할인하기로 했다. 장류는 CJ제일제당·샘표식품·대상이 간장·된장·고추장·쌈장 등을 행사 품목으로 내놨고 대상 장류는 e커머스에서 최대 58
준공 예정일이 1년 뒤로 미뤄진 154㎸(킬로볼트) 기장~장안 송전선로 건설 사업은 부산 기장군 기장·일광·정관읍을 경유하는 약 9㎞ 구간에 송전철탑 27기를 세우는 사업이다. 한국전력공사는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및 일광 신도시 등 기장군 일대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이 사업에 착수했다. 특히 올해 2월 준공된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단은 광주와 부산·구미를 잇는 정부의 ‘남부권 반도체 벨트’ 전략에서 핵심 기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국가 전력반도체 생산 허브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산단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인 전력망 준공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당초 한전은 154㎸ 기장~장안 송전선로 건설 사업을 2019년 10월 시작해 2025년 10월께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사업 기간은 지난해 2027년 10월로 한 차례 밀린 뒤 이번에 또다시 1년이 연장됐다. 단순 계산하면 송전선로 1㎞를 까는 데 1년씩 걸리는 셈이다. 문제는 이런 사례가 전력 업계에서는 수많은 지연 사례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동해안 울진에서 경기도 하남까지 2
전력 송배전망 건설 사업이 전국 곳곳에서 지연돼 병목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확산 등의 여파로 전력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막상 전기를 실어 나르는 송전망은 제때 지어지지 않아 기업들의 투자와 고용까지 함께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0일 ‘154㎸(킬로볼트) 기장~장안 송전선로 건설 사업’ 등 5개 전원 개발 사업 실시계획을 변경한다고 고시했다. 전원 개발 사업 실시계획은 전원개발촉진법상 대규모 전력 공급원 개발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계획이다. 문제는 실시계획 변경 과정에서 사업 기간도 함께 늘었다는 점이다. 전력반도체 거점인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산단에 전력을 보내기 위한 기장~장안 송전선로는 당초 내년 10월 준공될 예정이었지만 지방자치단체에서 송전철탑 지중화를 요구하면서 준공 예정일이 1년 지연됐다. 이처럼 이날 변경 고시된 5개 사업 중 4개 사업의 공사 기간이 1년씩 연장됐다. 전문가들은 전력망을 적기에 확충하지 않으면 전기화, AI 데이터센터 등 산업 변화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12차 전력수급기본계
김혜란의 FX
원·달러 환율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밀려 1480원대로 올라섰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3원 오른 1483.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7.5원 상승한 1486.5원에 출발해 장 초반 1488.0원까지 치솟았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며 국제유가가 급등한 점이 환율 상승을 견인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장중 배럴당 126.41달러까지 오르며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100달러선을 다시 넘어섰다. 에너지 가격 급등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달러화 역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99선을 웃도는 99.0 수준에서 움직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환율 상승 압력을 키웠다. 연준이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장은 이를 ‘매파적 동결’로 해석하고 있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이날 공개한 ‘4월 연방시장공개위원
지난해 공공기관 부채 규모가 769조 6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전력공사 등 주요 공기업의 부채 감축 노력과 자산 증가 영향으로 부채 증가 폭과 부채비율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가 30일 공공기관 경영 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공시된 2025년도 경영 정보를 바탕으로 339개 공공기관(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 제외)의 재무 성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관의 총자산은 1210조 3000억 원, 부채는 768조 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부채 규모는 전년 대비 27조 1000억 원(3.7%)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부채 증가 폭은 4조 7000억 원 줄었고 자산 대비 부채비율도 174.1%로 1년 전(180.5%)보다 6.4%포인트 하락했다. 부채가 증가한 대표적인 기관은 LH로 임대주택 공급 등 사업비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7조 4000억 원) 등으로 총 13조 6000억 원 늘었다. 주택금융공사(3조 7000억 원), 도로공사(3조 원), 한국자산관리공사(2조 7000억 원) 등도 정책 수행을 위한 차입 비용이 늘면서 부채가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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