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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업공개(IPO)에 출사표를 던진 모듈형 데이터센터 기업 엘리스그룹이 조만간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투자 유치 단계에서 1조 원에 가까운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던 만큼 지난해 12월 상장한 리브스메드(491000) 이후 첫 조 단위 코스닥 종목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엘리스그룹은 이르면 이달 중순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는 것을 잠정 목표로 수립했다. 심사 과정에서 변수가 없다면 연내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삼성증권이 공동 주관 업무를 수행한다. 2015년 김재원 대표가 설립한 엘리스그룹은 인공지능(AI) 기반 코딩과 교육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현재는 모듈형 데이터센터(PMDC) 구축을 지원하는 업체로 탈바꿈했다. 일반적인 데이터센터와 비교해 구축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필요에 따라 기능을 추가하거나 제외할 수 있다는 유연성이 특징이다. 엔비디아 DLI(Deep Learning Institute), 델 테크놀로지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파트너 라인업에 포진된 배경이기
이충희의 쓰리포인트
요즘 투자·산업계 관계자들을 만나보면 어딜 가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이야기뿐입니다.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490조 원을 넘어서고 SK하이닉스도 350조 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파격적인 전망까지 나오면서 대한민국 경제는 그야말로 전례 없는 반도체 골드러시의 입구에 서 있는 모습입니다. 반도체 호황과 이로 인해 한국에 쏟아져 들어오게 될 막대한 수출 대금들은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만들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삼전닉스’ 두 기업은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정부에 전례 없는 세수 풍년을 안겨다 줄 것으로 보이며, 코스피 지수가 급상승하면서 국민연금 고갈 시점도 대폭 늦춰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한국 경제 전체에 축복이 내리는 듯한데요. 하지만 그 이면에는 자산 가치 폭등과 상대적인 내수 경기 부진, 양극화의 그림자 등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도 도사리고 있습니다. ①법인세만 100조 넘을수도…코스피 급등에 국민연금도 대박 증권가에서 가장 최근 나온 분석을 살펴보면 ‘삼전닉스’의 실적 예상치는 가히 압도적입니다. SK증권은 지난 5월 7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338조 원, 2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 마키나락스가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공모가격을 1만 5000원에 확정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의 상단에서 가격을 확정하며 2500억 원이 넘는 몸값을 인정 받았다. 특히 전체 주문 물량 중 78.2%가 장기 투자 의사를 내비치면서 역대 코스닥 IPO 중 가장 높은 의무보유 확약 비율로 상장할 전망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마키나락스는 이날 확정 공모가격을 발표했다. 마키나락스와 상장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이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 2500~1만5000원으로 상단에서 공모가를 최종 결정했다. 상장예정주식수를 고려한 시가총액은 약 2631억 원으로 추산된다. 단순 경쟁률만 1196대 1로, 2427곳에 달하는 기관 투자자들이 수요예측 현장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기관의 대다수(99%)인 2401곳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써냈다. 해외 기관도 86곳이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대부분이 1만 5000원 이상으로 입찰하면서 흥행 분위기가 연출됐다. 장기 투자 확약도 잇따랐다. 마키나락스의 수요예측에 접수된 공모주
은행계 금융지주들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신종자본증권 발행 계획을 잇따라 내놓았다. 금리 부담에 일정을 연기했던 하나금융지주(086790)와 우리금융지주(316140)를 필두로 NH농협금융지주·KB금융(105560)지주 등이 조달을 검토 중이다. 신종자본증권을 향한 투심이 예년 같지 않아 최근 급등한 주식시장이 단기 조정되는 시점에 맞춰 채권시장으로 ‘머니무브’가 이뤄질 때를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각각 상반기·하반기 내에 공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당초 양 사는 1분기 내 발행을 추진했지만 금리 인하가 지연되면서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NH농협금융지주도 6월 내 발행을 목표로 설정한 가운데 최근 기관 수요예측을 끝낸 KB금융지주도 하반기 추가 발행을 검토 중이다. 금융지주들이 연이어 신종자본증권 발행 계획을 구체화한 것은 최근 주식시장의 급등세와 연관이 있다는 해석이다. 주식시장으로의 머니무브가 올해 채권시장의 약세 배경으로 지목됐던 만큼 조정 시점에서는 채권시장이 대규모 유동성을 흡수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예년
HD현대중공업(329180)=오세아니아 소재 선사로부터 VLGC 2척 수주 SK(034730)=자회사 SK에코플랜트에서 중대재해 발생 파미셀(005690)=두산 전자BG와 81억 원 규모 전자 재료용 소재 공급 계약 체결 GS(078930)=자사주 2주5033주(우선주 포함) 소각 결정 KT&G=미국계 투자사 캐피탈 리서치 앤 매니지먼트 컴퍼니가 지분 5.61% 취득 솔루엠(248070)=솔루엠 미주 생산법인에 금전 대여 결정 자연과환경(043910)=한국토지주택공사와 40억 원 규모 토양 오염 정화 용역 계약 체결 CS(065770)=미래정보기술 주식 250억 원어치 양수 결정 이엘피(063760)=에이치비솔루션과 49억 원 규모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공급 계약 체결 안국약품(001540)=약사법 등 규정 위반으로 정제 제형 제조업무 정지
이런국장 저런주식
이달 들어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8일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협상 진행 중인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종목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9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3.13% 내린 26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27만 1500원에 마감하며 ‘27만전자’ 고지를 밟았지만 미국발(發) 인공지능(AI) 관련 종목 부진에 삼성전자 주가도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2.06% 하락한 162만 원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 ‘투 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약세를 보이자 코스피도 후퇴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36.11포인트(1.82%) 내린 7353.94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우며 오전 한때 2% 넘게 빠지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7% 약세를 보인 여파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ARM이 가이던스 부진 여파로 10% 넘게 급락하자 마이크론(-3.0%), 샌디스크(-5.0%)
하림그룹이 홈플러스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홈플러스익스프레스를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기업가치(EV)는 약 3000억 원으로 책정됐지만 1000억 원 후반대의 부채를 고려하면 실질적인 인수 금액은 12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얻어 하림그룹 계열사 엔에스쇼핑과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영업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기업가치는 약 3000억 원으로 평가됐지만 엔에스쇼핑이 홈플러스익스프레스를 인수하며 1000억 원 후반대의 부채를 떠안는 구조여서 홈플러스로 지급되는 현금은 12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289개 매장을 보유한 홈플러스익스프레스의 기업가치로는 한때 1조 원이 거론됐지만 유통 시장 부진과 홈플러스 본사의 매각 유찰이 맞물려 낮아졌다. 하림그룹은 엔에스쇼핑을 통해 홈플러스익스프레스를 품으며 식품·물류·유통사업 간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림은 그동안 육계와 가공식품 분야에서 제조 역량을 쌓았지만 소비자 접점인 기업대소비자(B2C) 채널에서는 대형 유통기업에 의존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인수로 하림
KB금융지주가 올해 첫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지주 이후 약 2개월 만에 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이 시장에 나온 가운데 모집액을 웃도는 4330억 원 규모의 수요가 접수됐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4050억 원 규모의 공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앞서 이날 기관 수요예측을 개시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모집액을 웃도는 4330억 원 상당의 주문을 써 낸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6000억 원까지 증액 한도를 열어둔 만큼 조달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늘어날 가능성도 남았다. 신종자본증권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 범위 내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회사는 앞서 희망 금리 밴드로 3.90%~4.50%를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밴드 안쪽인 4.50%에서 모집액을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는 이번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채무 상환에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구체적으로는 이달 말 콜옵션 만기가 도래하는 166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과 6~8월에 걸쳐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2800억 원을 갚을 예정이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4050억 원이 납입될 경
양자 보안 솔루션·컴퓨팅 전문 기업 노르마가 기업공개(IPO)에 착수했다. 최근 상장 주관사를 미래에셋증권으로 교체한 뒤 기술성 평가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투자 기관을 대상으로 대규모 프리 IPO 라운드를 병행하는 가운데 회사의 양자컴퓨팅 사업 경쟁력이 부각되자 기업가치가 조 단위까지 뛸 가능성도 점쳐지는 분위기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르마는 기술성 평가 준비에 돌입했다. 상장 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에서 미래에셋증권으로 바꿨다. 회사 측 관계자는 “예비 심사 청구 시기는 연내로 예상하고 있으나 변동될 수 있다”면서 “현재 기술성 평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 IPO도 병행하고 있다. 국내외 기관들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투자 유치이며 1500억~2000억 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목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르마는 2024년 7월 당시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버텍스홀딩스의 자회사 버텍스벤처스로부터 14억 원을 투자 받으며 1000억 원 안팎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올 들어 양자컴퓨팅 사업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기업가치가 조 단위로 뛸 수 있다는 기대감 또한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하드웨어 없이도
MBK파트너스가 일본 공작기계 제조사 마키노 밀링머신 투자 추진 과정에서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승인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CFIUS 승인은 거래 구조, 지배구조, 투자자 구성을 검토해 이뤄진다. MBK는 올해 1분기 마키노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CFIUS 심의를 거쳐 투자 승인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일본의 공작기계 제조사인 마키노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약 6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사업장을 가지고 있어 경영권 인수 거래 때 CFIUS 심사 대상이 된다. △거래 구조 △지배구조 △투자자 구성 △운용사의 독립성 △민감 기술 △국가안보 관련 요소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는데 MBK는 CFIUS 심사 승인을 받았다. 사모펀드(PEF) 운용사로서 독립성을 갖추고 있는 것을 미국 규제 당국을 통해 인정받은 것이다. 최근 일각에서는 중국 펀드가 MBK가 운용하는 펀드에 출자한 것을 근거로 펀드 독립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는 MBK 6호 펀드에 약 5000억 원을 출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려아연은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CIC가 국가 기간산업에 대한 중국 자본의 우회
인공지능(AI)과 반도체·우주항공 등 첨단산업 대상 투자를 확대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대신프라이빗에쿼티(대신PE)가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신PE가 투자한 AI 기반 인공위성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수직이착륙 무인기와 AI 기반 군집 비행 기술을 개발하는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도 주관사를 선정해 IPO를 준비 중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텔레픽스는 최근 거래소에 상장 예심 청구서를 제출하고 IPO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텔레픽스는 AI 기반 우주항공 기업으로 △위성용 광학탑재체 개발 △위성 임무 기획·운영 △데이터 분석·활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AI를 기반으로 인공위성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운영 비용을 낮추고 효율을 높인 점을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텔레픽스는 최근 헝가리 정부의 지구 관측 위성 프로그램에 전자광학 카메라 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대신PE는 올해 초 텔레픽스의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에 참여했다. 예심 청구를 통과해 IPO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중장기적으로
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를 계기로 기업들이 유리한 신용등급을 부여하는 평가 기관만 선택하는 ‘등급 쇼핑’ 논란이 부상했다. 제이알리츠가 과거 ‘BBB+’를 매긴 나이스신용평가와 관계를 끊고 줄곧 ‘A-’를 책정한 한국신용평가·기업평가를 찾으면서 관련 우려가 재차 불거졌다. 리츠 신용평가 방법론에도 주관이 개입될 수 있는 평가 항목들이 발견되면서 개정 검토의 움직임 또한 감지되고 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제이알리츠는 직전 2년간 ‘BBB+, 안정적’의 평정을 부여했던 나신평에 신용등급 ‘A-’를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제이알리츠는 상장 후 첫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었지만 한신평과 나신평의 평가는 각각 ‘A-’ ‘BBB+’로 엇갈린 상태였다. 그러나 나신평이 ‘A-’ 이상은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하자 나신평과의 관계를 끊고 한기평에 신규 의뢰해 ‘A-’를 얻어냈다. 이 가운데 한신평과 한기평은 올해 3월까지 ‘A-’를 고수한 까닭에 기업에 유리한 등급을 책정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양 사가 등급 산출 시 참고한 평가 방법론(매핑 그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 마키나락스가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일본·유럽 등 글로벌 산업 현장 공략에 나선다. 생성형 AI가 주도해 온 시장의 무게중심이 실제 제조·국방 현장에서 작동하는 ‘버티컬 AI’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엔터프라이즈 AI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피지컬 AI가 가장 먼저 현실화되는 곳은 휴머노이드가 아니라 제조 산업 현장과 전투 현장”이라며 “마키나락스는 공장부터 전장까지 가장 거칠고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 동작하는 AI를 만들어 온 기업”이라고 말했다. 2017년 설립된 마키나락스는 자동차, 반도체, 에너지, 배터리, 국방 등 보안과 정확도가 필수적인 산업 현장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핵심 제품은 엔터프라이즈 AI OS인 ‘런웨이(Runway)’다. 런웨이는 기업이 보유한 현장 데이터와 비즈니스 로직을 결합해 AI 모델을 개발·배포·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운영체제다. 윤 대표는 “AI 운영체제는 PC의 윈도와 같은 기반 소프트웨어”라며
보험사들의 자본 확충이 차질을 빚고 있다. 보험금 지급여력(K-ICS) 비율이 우량한 보험사도 후순위채 발행 여건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후순위채보다 손실 흡수력이 높은 기본자본을 우선시하라는 것이 금융 당국의 기조지만 해약환급금 준비금 제도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은 여건에서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공·사모 시장에서 보험사들이 발행한 후순위채는 1000억 원에 그쳤다. 올해 3월 31일 공모 후순위채 납입을 마친 흥국화재가 유일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곳의 보험사가 3조 925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후순위채 발행 물량이 급감한 것은 금융감독원의 정책 기조와 관련이 깊다. 후순위채 만기는 10년이지만 통상 3~5년 뒤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이 붙는다. 보험업감독규정에 따르면 후순위채 등 자본성 증권의 콜옵션을 행사하려면 조기 상환 후 K-ICS 비율이 현행 규제 문턱인 130%를 넘긴 상태에서 금감원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금감원이 2024년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채 차환 발행을 막은 것도 조기 상환 후 규제 비율을 밑돌 수 있다는
한국계 외화채권(KP) 시장에 올해 650억 달러가 넘는 만기가 돌아오면서 차환 부담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2022년 글로벌 긴축과 고금리 국면에서 발행사들이 만기를 짧게 설정한 여파가 올해 한꺼번에 나타나는 셈이다. 여기에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한도 상향, 대미투자기금채 발행, 국민연금 외화채 발행 가능성까지 맞물리며 공급 확대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KP 물량은 650억 3950만 달러(약 96조 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44억 6950만 달러(약 80조 4200억 원), 2024년 426억 5480만 달러(약 63조 원) 대비 크게 늘어난 수준으로 역대 최대 만기 도래 규모다. KP는 국내 기관이 해외에서 외화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공사·공단, 은행, 우량 기업 등 신용도가 높은 기업들이 주로 발행하는 게 특징이다. 올해 KP물의 만기 물량이 급증한 배경에는 2022년 발행 환경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달러 조달 비용이 높아지자 발행사들이 장기물 대신 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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