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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만화경
2020년 여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별장에서 즐기던 휴가를 중단하고 베이루트로 급히 날아갔다. 레바논의 베이루트항 근처 질산암모늄 저장소가 폭발한 사고로 100명 이상이 숨지고 4000명 넘게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에 개인 일정을 제치고 현장을 방문해 국가적 지원을 약속한 것이다. 세계 각국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지만 직접 베이루트를 찾은 국가 정상은 마크롱 대통령뿐이었다. 그가 레바논에 이토록 깊은 관심을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400여 년 동안 오스만제국 지배하의 자치도시였던 레바논은 1차 대전 이후 프랑스의 식민지가 됐다. 역설적이지만 1920년부터 23년간의 프랑스 식민 지배가 레바논이 근대화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사계절 내내 쾌적한 기후의 레바논은 ‘중동의 진주’ ‘지중해의 보석’ 등으로 불리며 중동의 대표 휴양지로 꼽혔다. 프랑스 통치 이후 프랑스어를 준공용어로 사용하는 데다 유럽 양식 건물도 많아 ‘중동의 파리’라는 애칭도 붙었다. 1960년대에는 중동의 경제 중심지로까지 부상했다. 그러나 모자이크 국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여러 종교가 섞인 복잡한 인구 구성이 비극의 씨앗이 됐다. 레바논은 기독교
청론직설
한국의 명품 무기들이 높은 성능과 가격경쟁력으로 세계시장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그 두뇌와 눈·팔·다리 역할을 하는 국방반도체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 국가가 공급을 축소·중단하거나 제3국으로의 판매를 금지하면 K방위산업 업계의 생산·수출에 제동이 걸리게 된다. 어윤성 광운대 반도체시스템공학부 교수는 13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가 나름대로 약 40년간 국방반도체 기술을 연구·개발해왔지만 여전히 98.9%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정책 당국과 산업계는 우리가 왜 이런 성적표를 받았는지 되돌아보고 국가 주도로 국방반도체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 교수는 “국내에서는 아직도 국방반도체가 단순 부품으로 치부된다”며 “관련 산업계는 신기술 도입 리스크를 기피하면서 ‘다품종 소량 생산’ 관행과 기존 반도체 기술에 안주했다”고 지적했다. 이러니 국산 제품이 규격 통일도 안 돼 있고 가격만 비싼 구형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해법으로 “정책·개발 컨트롤타워인 방위사업청과 반도체사업단 조직을 승격해 전문가들을 확충하고 기술 개발 및 산업 생태계 육성 전략을 새롭게 수립해야
이달 10일 약 122㎞ 상공의 지구 대기권에 한 비행체가 들어섰다. 돌입 속도는 음속의 33~35배에 달했다. 그 충격파에 짓눌린 주변 공기층이 극한으로 압축돼 초고온으로 달궈졌다. 이른바 공력가열 현상이다. 이에 비행체 표면은 순식간에 섭씨 3000도까지 치솟았다. 탑승자들은 평소 체중의 4배 힘으로 짓누르는 중력가속도를 견뎌야 했다. 살을 녹이고 뼈를 부러뜨릴 듯한 이 지옥도는 실제로는 우주탐사 역사의 기념비적 장면이다. 아르테미스 2호(Ⅱ)가 약 반세기 만에 유인 달 궤도 비행 미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구로 무사히 돌아왔다. 미국 다목적 유인 우주선의 지구 귀환, ‘웰컴! 아르테미스Ⅱ’의 순간이다. 우주선은 지구를 떠날 때보다 돌아와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가 훨씬 위험하다고 한다. 재진입 각도가 너무 얕으면 물수제비처럼 튕겨져 나간다. 너무 깊은 각도로 들어오면 공기층과의 충돌 압력과 열이 치솟아 선체를 공중분해시킨다. 궤도를 제대로 잡아도 기체 결함 사고를 당할 수 있다. 세계 최초의 유인 우주선인 옛 소련의 소유즈 1호는 1967년 대기권에 재돌입 후 낙하산 이상으로 추락했다. 1977년에는 소유즈 11호 승무원
왈가왈부
김대식 국민의힘 당대표 특보단장이 13일 6·3 지방선거를 약 50일 앞두고 장동혁 대표가 일주일간 미국을 방문한 데 대해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라고 해명했습니다. “임금은 임금 일 하고, 신하는 신하 일, 아버지는 아버지, 자식은 자식, 당대표는 당대표가 할 일 있다”는 것인데요. 선거 참패가 예상되는 마당에 공천 마무리나 선거 전략 마련보다 당 대표에게 더 급한 현안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이러니 “선거를 포기한 도피성 출국”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겠죠. 경기도 아파트·오피스텔 등 집합건물을 매수한 서울 거주자 비중이 3월 15.7%로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13일 직방이 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나타났습니다. 대출 규제, 서울의 높은 집값과 전월세난 등으로 인해 서울 접근성이 높으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경기도로 눈을 돌리고 있는 셈인데요. 전날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상위 20% 아파트 가격은 하락한 반면 15억 원 이하 아파트는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투기 규제도 중요하지만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공급 대책이 더 시급해 보이네요.
“휴전에 이르기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튀르키예·이집트·카타르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이란 전쟁의 ‘중재자’로 급부상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8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이같이 적었다. 중국·카타르를 제외한 3국은 지난달 파키스탄과 두 차례 회동해 중재안을 협의한 나라들이다. 수도 리야드와 이슬라마바드에서 각각 4자 회담을 주관했던 사우디아라비아와 파키스탄은 미국 브루킹스연구소가 “현대에 최장기간 지속된 동맹 중 하나”로 규정했을 정도로 끈끈한 사이다. 두 나라는 1967년 방위협정 체결 이래 긴밀한 군사 협력을 이어왔다. 1998년 핵실험 이후 국제 제재를 받은 파키스탄이 경제를 지탱한 데는 하루 5만 배럴의 원유를 무상 제공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도움이 컸다. 이슬람의 유일한 핵보유국이자 핵심 군사 강국인 파키스탄은 중동 맹주를 노리는 사우디아라비아에 그만큼 전략적 가치가 크다. 지난해 9월 두 나라는 한쪽 당사국에 대한 공격을 양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는 전략적상호방위협정(SMDA)을 체결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집단 방위를 연상시키는 내용에 일각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문성진 칼럼
올해 106세로 국내 최고령 철학자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의 최근 서울경제신문 조찬 포럼 강연을 듣고 여러 생각이 들었다. ‘백 년을 살아보니 보이는 것들: 전환의 시대, 변하지 않는 가치’라는 제목의 1시간이 넘는 강연은 후반으로 갈수록 몰입감이 컸다. 강연 도중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는 청중도 있었다. 오래도록 잊지 못할 인상적인 강연이었다. 김 명예교수는 ‘장수의 비결이 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면서 자문자답으로 나름의 견해를 밝혔다. “내 친구나 아는 사람 가운데 100세까지 산 사람이 7명 있는데 그들에게는 공통된 점이 있다”며 화를 내지 않고 남의 욕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경우 “후회하며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을 보고 가는 것이 인생의 지혜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고 덧붙였다. 필자가 주목한 부분은 김 명예교수가 1947년부터 서울 중앙고 교사로 있을 때 만난 인촌 김성수에 대한 인물평이었다. “(인촌은) 낮은 야산만 보고 살았던 나에게 큰 봉우리와 같다는 인상을 줬다”며 “자신이 모든 일을 혼자 하려고 하기보다 유능한 사람에게 믿고 맡겨 교육과 산업·언론 등에 큰 족적을 남겼다”고 평
1986년 개봉된 영화 ‘영웅본색’은 시한부 운명에 직면한 홍콩인들의 절망감이 담긴 작품이다. 1997년 중국 반환이라는 불확실한 미래는 영화 속 광기와 폭력, 주인공들의 저항과 의리 등에 투사돼 그려진다. 홍콩인들은 2014년 우산 혁명, 2019년 홍콩 역사상 최장, 최대 규모의 시위 등을 벌였으나 중국 정부의 민주주의 억압을 막지 못했다. “자유 홍콩은 죽었다”는 한탄 속에 자본과 인력이 싱가포르·도쿄 등으로 이탈했고 홍콩은 글로벌 금융 허브 지위를 위협받았다. 최근 이란 전쟁의 여파로 중동 자금들과 중동에 투자한 아시아 자금들이 홍콩으로 발을 돌리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중동계 큰손들의 홍콩 주식·채권 투자, 초고액 자산가를 관리하는 패밀리오피스에 대한 문의가 평상시보다 50%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전쟁 발발 이후 홍콩증권거래소의 거래액도 크게 늘었다. 중동의 금융 허브인 두바이가 공격받자 안정성과 성장성을 갖춘 홍콩이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중동 전쟁과 무관하게 글로벌 자금의 홍콩행은 구조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홍콩 등록 펀드로의 순유입액은 전년 대비 118.5%나 급증했다. 홍콩이
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또 난장판이 됐네요.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최고위원들이 불만을 쏟아내며 성토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경기도지사 후보 공천을 신청한 양향자 최고위원은 경기도 추가 공모를 놓고 “엽기적이고 기이하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죠. 경북도지사 후보 경선 중인 김재원 최고위원은 경쟁자인 이철우 경북지사를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네요. 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100만 책임당원 돌파 기념식’까지 열었지만 공천 내홍으로 빛이 바래고 말았죠. 제1 야당의 내분은 언제나 끝이 날까요.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주재한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박원주 전략경제협력분과장이 에너지 수급 안정을 위해 ‘원전 활용’을 제시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낸 박 분과장은 “정비 일정을 조정해 올 겨울에는 원전을 최대한 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죠. 특히 그는 설계 수명이 종료된 원전도 한시적으로 계속 운전할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는데요. 탈원전을 적극 추진했던 문재인 정부 때의 청와대 핵심 참모가 이런 주장을 하니 격세지감이 느껴지네요.
목요일 아침에
기원전 5세기 그리스는 거칠 것이 없었다. 기원전 490년 페르시아의 다리우스왕이 대규모 군대를 이끌고 쳐들어왔을 때는 마라톤 전투(제1차 페르시아전쟁)에서 대승을 거두었다. 10년 뒤 복수의 깃발을 내걸고 그의 아들 크세르크세스왕이 침략했을 때는 살라미스해전(제2차 페르시아전쟁)에서 패퇴시켰다. 두 차례의 국가 위기 상황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것은 아테네였다. 아테네는 페르시아의 재침략에 대비하기 위해 기원전 478년 델로스동맹을 결성했다. 에게해 연안 150여 개 폴리스(도시국가)들이 참여한 집단 방위 체제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델로스동맹의 맹주 아테네의 완력이 동맹국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동맹국들은 경제 수준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더 많은 군선과 분담금을 떠안아야 했다. 델로스섬에 있던 공동 금고마저 아테네로 옮기는 등 나라 곳간을 좌지우지했지만 이에 항의하는 동맹국은 없었다. 아크로폴리스 언덕 위에 파르테논신전을 지을 때도 금고 자금을 끌어썼다. 상호 신뢰가 깨진 델로스동맹에 동티가 나기 시작했다. 메가라를 비롯해 낙소스·타소스 등 동맹국들이 더 이상 분담금을 부담할 수 없다며 탈퇴를 통보했다. ‘동맹 디커
1989년 8월 23일 발트해 연안의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3국이 하나의 긴 줄로 연결됐다. 각국 수도를 잇는 675㎞ 도로에 200만 명이 손을 마주 잡고 거대한 인간 띠를 만들었다. 발트 3국 인구 4분의 1이 참여한 역사적인 비폭력 시위 ‘발트의 길(The Baltic Way)’이다. 이날 시위는 그로부터 50년 전 같은 날 독일과 소련 간 불가침 밀약을 통해 발트 3국을 소련의 영향권으로 넘긴 데 대한 항의 표시였다. 이 인간 띠는 이듬해 발트 3국의 독립과 소비에트연방 해체를 이끌어낸 도화선이 됐다. 인간 띠는 1999년 코소보 사태 당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세르비아 공습 때는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다. 세르비아 시민들은 대규모 폭격에 항의하며 가슴에 ‘표적(target)’이라는 마크를 붙인 채 교량에서 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이는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독재 정권의 잔혹한 인종 청소를 방어하는 배타적 민족주의의 도구로 악용됐다는 비난을 들었다. 최근 이란 전쟁에도 인간 띠가 등장했다. 이란의 주요 발전소와 교량 등을 폭파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협에 대해 이란 시민들이 이들 시설을
여명
삼성전자가 2026년 4월 7일 한국 기업사를 새로 쓰는 역대급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매출이 133조 3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인 것은 물론 영업이익은 57조 2000억 원에 달했다. 삼성전자의 직전 분기 최대 영업이익(20조 1000억 원)의 3배에 육박할 뿐 아니라 한 해 최대 성과를 올린 2018년 전체 영업이익(58조 8867억 원)에 맞먹는다. 8년 전 슈퍼 사이클을 훌쩍 넘어선 반도체 메가 사이클을 실감하면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지켜온 삼성전자의 퀀텀 점프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증권 업계와 반도체 시장에서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열풍이 지속되고 있어 올해 삼성전자가 분기마다 최고 실적을 경신하면서 영업이익이 300조 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626곳(삼성전자 포함)의 영업이익을 모두 합친 금액이 244조 7882억 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힘이 정치·사회·외교까지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칠지 일부나마 짐작할 수 있다. 더 든든한 것은 삼성전자가 8년 전 최대 수익을 올리며 독주하던 시절과 달리 SK하이닉스와 함께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
항공사 유류할증료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5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3만 4100원으로 정했다. 4월 7700원의 4배가 넘는다. 황금연휴에 제주도라도 다녀오려면 4인 가족 기준 항공료가 한 달 새 20만 원 넘게 불어난다. 2016년 현 체계 도입 이후 최대 인상 폭이다. 곧 발표될 국제선 할증료는 더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동부 노선은 왕복 100만 원을 넘길 것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여행 카페에는 “오늘 결제한 항공권이 가장 싸다”는 우스갯소리가 돈다. 유가가 오르니 항공사도 비상이다. 비행기를 띄울수록 손해라는 말이 나온다. 저비용항공사들은 노선을 줄이고 있다. 문제는 취소된 항공편의 후폭풍이다. 항공료는 돌려받아도 틀어진 일정과 추가 비용은 고스란히 승객 부담이다. 유류할증료는 1970년대 석유 파동의 산물이다. 치솟는 기름값 부담을 덜기 위해 도입됐다. 항공 여객에는 2005년 적용됐고 2008년 단계가 16단계에서 33단계로 늘었다. 2016년 거리별로 쪼갰지만 골격은 그대로다. 5월 국내선 할증료는 18단계로 3월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MOPS)을 기준으로 정해졌다
기자의 눈
반도체 분야 국가 연구개발(R&D)을 이끄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는 성과 보상 1억 원을 받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고 한다. 주 보상원인 기술료 수입은 한 해 총 600억 원, 이 중 기관 몫을 뺀 절반을 성과자들이 나눠 갖는다. 단순 계산으로 상위 10%의 고성과자 200~300명이 인당 평균 1억 원 남짓을 받는다. 석박사급 두뇌들 중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거쳐 소수만 억대 성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게다가 미국 상위권 대학 박사 출신의 엘리트일수록 경쟁에서 오히려 불리하다는 ‘역설’도 불만으로 나온다. 이들은 주로 상용화하지 않은 미래 원천 기술을 ‘한 우물 파기’식으로 연구하는 경향이 있어 비교적 응용이 쉬운 산업 기술보다 기술료를 창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의 억대 성과급 파티는 딴 세상 얘기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임직원 성과급으로 지난해 연봉의 1.5배 수준을 지급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직원 이탈을 막기 위해 그 이상의 보상을 약속했다. 그마저도 노동조합이 만족하지 못해 총파업까지 경고하며 추가 요구를 하고 있다. 초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 글로벌 경제안보와 동맹 구조 전반에 충격을 주고 있다. 중동발 위기는 에너지·공급망·해상 안전 등 경제안보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거래적 동맹’ 기조는 더욱 선명해지며 동맹국에 실질적 기여와 역할 확대를 요구하는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다. 북미 관계 역시 북러 밀착, 미중 경쟁 심화, 남북 단절이라는 구조적 제약 속에서 과거와는 다른 환경에 놓여 있다. 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전 외교부 1차관)는 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관계의 레버리지를 높이기 위해 연방정부뿐 아니라 지방정부까지 활용하는 다층적 협상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의 투자와 고용이 집중된 주(州)정부의 이해관계를 지렛대로 삼으면 백악관의 압박을 완화하고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복합 위기 국면에서 한국은 수동적 대응을 넘어 동맹과 지역 네트워크를 동시에 활용하는 전략적 외교로 국익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 전쟁이 어떻게 끝날 것으로 보나. △문재인 정부 때 내가 참여한 이란 동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대구시장 공천 배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시사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향해 “언제든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거듭 요청한 것으로 봐야겠죠. 정작 이 전 위원장은 전날 장 대표가 유튜브 채널에서 “당은 이 전 위원장을 국회에서 더 필요로 한다”고 말한 데 대해 페이스북에 “기차는 떠나고…”라고 적으며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혔는데요. 기차가 영영 떠나고 말지, 다시 돌아올지는 좀 더 지켜보면 알겠죠.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조가 6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예산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의 직접 교섭을 요구했습니다. 행정지원직·시설관리직 노동자 3000명으로 구성된 노조는 각 부처가 아닌 기획처 예산 지침에 따라 임금과 처우가 결정된다며 직접 교섭을 요구했죠. 8일에는 민간 위탁 생활폐기물 처리 노동자 3000명이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상대로 교섭을 요구합니다. 노란봉투법 시행으로 노조의 정부 상대 직접 교섭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데요. 이러다 ‘진짜 사장’ 대통령까지 나오라고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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