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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 책임연구위원
신지능 시대 생존 방략
AI·빅데이터·사물인터넷·가상화·생물공학·뇌공학 등 4차산업혁명기술의 상호작용 속에 기존 생물 지능체에 더해 소프트·하이브리드 지능체, 지능형 로봇 등 새로운 지능체가 다수 출현하고 있다. 이에 더해 사이버-물리-사회 통합 공간(Cyber-Physical-Social System, CPSS)이 형성되면서 다양한 유형의 지능체 사이에 이질적이고 비선형적인 상호작용이 일상화하는 ‘복잡한’ 신지능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러한 신지능 시대에 한 국가의 사회·경제·국방 시스템이 구성요소 간의 효율적인 협동과 이를 통한 전체 시스템의 적절한 기능의 창발, 환경 또는 다른 구성요소의 변화에 대한 적응이나 공진화(coevolution), 불확정적인 미래 상황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적으로 유지·발전하기 위해서는 복잡 시스템(complex systems) 접근법에서 그 해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 신지능 시대 복잡 시스템 이론의 가장 간단한 적용은 ‘복잡한’ 사회 사무를 그 성격에 맞게 생각하고 처리하는 이른바 ‘시스템 사고’를 하는 것이다. 예컨대 시스템의 구성요소나 부분에 집착하지 않고 전체 상황을 고려한 일 처리(‘
16~17세기 과학기술혁명을 배경으로 인간의 이성과 경험에 기초한 과학적 세계관이 신학을 대체해 자연과 사회를 이해하는 주류적인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았다. 이 근대적 세계관의 핵심 요소는 결정론(determinism), 원자론(atomism), 선형론(linearity)이다. 결정론은 사회를 포함한 세계는 모두 특정한 인과 원리로 완벽하게 설명된다는 논리이다. 원자론은 세계가 마치 원자처럼 고립된 요소들의 기계적 조합으로 형성되고 따라서 생물체를 포함한 어떤 물체도 그 구성요소로 분해하고 조립하는 과정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는 논리이다. 선형론은 모든 현상은 원인과 결과가 뚜렷하게 구분되고 특정 요인이 선형적(일정한 방향과 비례)으로 특정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논리이다. 이 근대 과학철학은 특정한 사물현상의 존재와 변화를 간결하고 경제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해 인간이 세계를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동시에 근대 과학철학은 사물현상에 대한 일반화를 통해 다수의 사람들 사이에 의사전달을 가능하게 하는 ‘개념’, 사물현상의 존재와 변화 방식에 대한 ‘이론’, 추상적인 개념과 이론을 구체적인 속성으로 확인하는 ‘측정’과
그동안 인간사회와 자연계는 자연발생적으로 출현한 생물 지능체와 자연지능에 의해 유지, 진화해왔다. 이러한 현상은 인간·개미 군집과 같은 자연의 지능체(intelligent agent)가 자신이나 집단을 유지 존속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주변환경에 반응·적응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저절로 이루어졌다. 그런데 인공지능(AI)의 발전은 이 전통적인 자연지능 시대가 종언을 고하고 있다. 특히 최근 챗GPT(언어·음성), DALL-E(시각)에 더해 EVO-2(DNA), RynnBrain(로봇) 등 새로운 파운데이션 모델의 등장은 인간의 지각·인지·운동 능력의 현격한 제고, 새로운 생물체의 손쉬운 제조, 고성능의 휴머노이드 출현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결과 인간 등 기존 생물지능이 할 수 없었던 물리적·생물학적·사회적 패턴(존재), 다양한 지능의 패턴을 식별하거나 새롭게 생성할 수 있게 되면서 인간사회와 자연계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AI에 더해 다른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발전도 자연지능 중심 시대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요인에는 다량의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빅데이터, 복잡한 상황과 조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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