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인문학
내 인생에 버킷리스트가 여러 개 있었다. 인류학적으로 이집트 문명을 기반으로, 크레타(미케네) 문명, 그리스 문명, 로마 문명을 찾아 여행과 함께 인류의 삶의 아름다움을 탐방하고 싶었고, 다른 하나는 중국, 아메리카, 유럽 등 세계의 절경을 찾아가면서 지구별의 아름다움을 찾아 헤매고 싶었다. 버킷리스트 하나를 지우기 위해 잉카 문명와 파타고니아 자연의 남미 여행을 떠났다. 작년에 이집트 문명여행을 마치고 올해 정말 큰마음 먹고 남미 여행을 다녀왔다. 지구 반대편 남미 여행의 결심은 쉽지 않은 여행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먼 곳을 적어도 36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고 갈 때 견뎌낼 수 있을까? 쿠스코 등 고산병을 이겨낼 수 있을까? 파타고니아의 피츠로이, 토레스델파이네 등 유명한 트레킹을 감당해낼 체력이 될까? 등 걱정이 많았다. 페루의 고대 문명과 파타고니아의 자연, 근대 도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을 이 모든 염려를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안데스산맥과 긴 태평양 해안선을 끼고 있는 남미는 사실 먹을 거리가 풍부한 나라이어서 그들 나름의 고유의 전통 음식이 많다. 페루의 열을 가하지 않은 해산물 회, 세비체(Ceviche), 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