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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투표용지 부족’ 논란에 휩싸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며 6·3 지방선거 패배 이후 불거진 책임론 정면 돌파에 나섰다. 당 안팎에서 장 대표 책임론과 사퇴 요구가 확산하는 가운데 송언석 원내대표까지 조기 사임하면서 국민의힘 내부 권력 구도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5일 장 대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의 투표함이 옮겨진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를 찾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선거 이후 원내 일정을 대부분 통상 업무로 전환한 채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항의 방문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잠실 개표소를 찾은 뒤 서울시선관위와 중앙선관위를 잇달아 방문해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장 대표가 투표용지 부족 논란을 고리로 선거 패배 책임론 등 자신을 둘러싼 정치적 위기를 돌파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당 일각에서는 “시간은 주되 끝내 사퇴하지 않으면 끌어내려야 한다”는 강경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장 대표를 향한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6·3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원내 입성에 성공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쇼츠 선거운동’이 선거 이후 정치권의 화제가 되고 있다. 먹방부터 주민들과의 즉석 대화, 일상생활에서 벌어진 ‘해프닝’ 같은 자연스러운 장면을 짧은 영상으로 가공해 반복 노출하면서 젊은 세대와 무당층의 표심을 끌어당겼다는 평가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선거 기간 각 지역 후보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홍보전에 적극 나섰다. 유세 장면과 공약 설명, 방송토론회 발언 등을 ‘유튜브 쇼츠’ 형태의 짧은 영상으로 편집해 공유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이 같은 숏폼 콘텐츠는 온라인 공간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후보 인지도를 높이는 새로운 선거운동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토론회 발언 일부를 편집해 상대 후보를 원색적으로 공격하는 ‘네거티브 쇼츠’ 역시 쏟아지며 또 다른 정치 공방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 이른바 ‘숏폼 효과’를 가장 크게 누린 후보로는 한 의원이 꼽힌다. 실제 한 의원의 유튜브 채널 쇼츠 영상을 인기순으로 나열하면 상위 16개 영상이 조회 수 100만 회를 훌쩍 넘겼다. 같은 기간 상대 후보였던 하정우 더불
조정식(6선·경기 시흥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5일 공식 선출됐다. 남인순(4선·서울 송파병) 의원과 박덕흠(4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은 각각 민주당과 국민의힘 몫의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조 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국회의장 선거에서 재석 276명 중 찬성 267표를 얻어 당선됐다. 조 의장은 선출 직후 당선 인사를 통해 “국민 주권을 실현하고 효능감 있는 책임 정치를 만들 개헌이 필요하다”며 “내년은 전국 동시 선거가 없는 해로 헌법 개정 논의를 제대로 해볼 수 있는 절호의 시기”라고 했다. 의장 임기는 2년으로 조 의장은 국회법에 따라 익일부터 임기 동안 당적을 가질 수 없다. 남 부의장은 총투표수 265표 중 찬성 251표를, 박 부의장은 총투표수 246표 중 찬성 214표를 각각 얻어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됐다. 30년 경력의 노동운동가 출신 남 부의장은 김상희·김영주 전 의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여성 국회부의장이 됐다. 남 부의장은 인사말에서 “국회가 갈등을 조정하고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국회부의장으로서 소통과 경청의 정치를 실천하겠
청와대는 22대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조정식 국회의장에 대해 축하의 뜻을 표하면서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조 의장의 선출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함께 선출된 남인순·박덕흠 국회 부의장에게도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민생 회복과 경제성장, 국민 통합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국회와 함께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276명 중 찬성 267표를 얻어 국회의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국회의장 임기는 2028년 5월까지 2년이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대권을 겨냥한 전당대회로 내부 투쟁하면 총선과 대선에서 다 패배한다”고 했다. 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서울시장 탈환에 실패해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향한 책임론이 불거지자 쓴소리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전부터 친명(친이재명)·친청(친정청래) 운운하더니 이제 본격적으로 대권을 겨냥한 당권 투쟁이 시작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은 우리 민주당에게 ‘대통령 일 잘한다고 까불지 마’라는 경고를 주셨다”며 “산술적 승리였지만 서울시장을 탈환치 못한 것은 정치적 패배이며 ‘쓰디 쓴 약’을 국민이 우리에게 주셨다”고 했다. 아울러 “‘윤 어게인’에 찬성하지 않는 오세훈·한동훈·유의동의 생환과 유승민 등의 등장을 주시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박 의원은 “향후 2년은 선거가 없고 대통령 임기는 2년차, 3년차”라며 “민생경제와 청산, 개혁을 성공시킬 수 있도록 집권여당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집권여당답게 지금은 토론하고 숙의해야 한다. 서로 손가락질은 쉽지만 국민은 항상 옳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9월 초에 열릴 예정인 가
서울시장 선거 패배를 두고 정청래 당 대표에 대한 사퇴 여론이 조성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은 5일 페이스북에 “당 대표와 지도부에게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하는 것이 최선이냐? 그런 책임은 수도 없이 보아왔다”며 “제대로 책임지는 새로운 민주당이 필요하다. 네 탓이 아니라 내 탓이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당이 백서 발간을 통해 선거를 꼼꼼하게 복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는 즉시 6·3 지방선거 평가와 백서발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며 “아전인수 이전투구 손가락질이 아니라 질서있는 평가를 통한 미래방향 제시로 집권 여당 다운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박 당선인은 이번 선거와 관련한 참회의 글도 함께 올렸다. 그는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을 기준으로 민심을 읽었어야 했는데 오직 유일한 기준은 이재명 대통령이었다”며 “도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어젠다를 제시하지도 못하고 대통령 이름만 팔면서 시간이 빨리 가기만을 기다린 것이 유일한 선거전략이었음을 고백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당선인은 “스스로 반성하지 않고 지방선거 결과도 차기 당권
“당선된 줄 알았는데 사기당한 느낌이었네요.”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왔던 한 더불어민주당 캠프 관계자는 4일 최종 개표 결과 패배로 마무리되자 이렇게 말했다. 올해도 주요 격전지에서 출구조사와 실제 결과가 엇갈리면서 ‘출구조사 무용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전날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와 한국방송협회가 공동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서울시장 선거는 정원오 민주당 후보가 51.4%,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46%로 집계돼 정 후보가 5.4%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4일 오후 3시 개표율 99.54% 기준 최종 결과에서는 오 후보가 49.15%로 정 후보(48.13%)를 앞서며 당선을 확정했다. 경남지사 선거에서도 출구조사와 최종 결과는 크게 달랐다. 출구조사에서는 김경수 민주당 후보가 54.3%로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45.7%)를 앞설 것으로 예측됐지만 실제 개표에서는 박 후보가 51.28%를 얻어 승리했다. 대구시장 선거 역시 출구조사에서는 0.8%포인트 차의 접전으로 나타났지만 최종적으로는 추경호 국민의힘 후
6·3 지방선거 투표율이 역대 2위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진영이 승리한다’는 정치판의 속설은 이번 선거에서 성립하지 않았다. 중도·청년층을 중심으로 세대별 보수 성향 강화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투표율 상승이 오히려 보수 진영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일 실시된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61%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제1회 지방선거 당시 투표율(68.4%)에 이어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직전 지방선거인 2022년 당시 투표율(50.9%)보다도 10.1%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투표율이 높을수록 진보 진영에 유리하다’는 정치권의 전통적 공식이 통하지 않았다. 여야가 공통으로 접전지로 분류한 지역 가운데 투표율이 높은 곳일수록 국민의힘이 오히려 승기를 잡았다. 전국 투표율 3위를 기록한 경남(64.4%)의 경우 국민의힘 소속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이 51.28%를 얻어 48.71%를 얻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었다. 전국에서 투표율이 네 번째로 높은 대구에서도 국민의힘 소속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53.92%로
서울을 포함한 전국에서 참패 위기에 놓였던 국민의힘을 구조한 건 적극적으로 투표한 2030세대였다. 20대 남성(이대남)은 물론 일부 지역에서는 2030 여성들까지 보수 후보들에게 힘을 보태면서 최소한의 방어선을 지켰다. ‘이대남은 보수, 이대녀는 진보’와 같은 이분법적 프레임 대신 부동산 정책 등 실용적 가치에 표심이 모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2년 뒤로 다가온 총선에서도 2030세대가 캐스팅보터가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들을 포섭하기 위한 양당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20대 이하 여성의 41.4%, 30대 여성의 53.6%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한 것으로 예측됐다. 민주 진영의 핵심 지지층이던 여성 유권자들이 대거 보수 진영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은 각각 48.5%, 42.8%였다. 2030세대 남성들도 전보다 보수화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20대 남성은 75.3%, 30대 남성은 66.8%가 오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고 답했다. 청년층의 표심 재편과 달리 40대와 50대 유권자는
6·3 지방선거가 마무리되면서 정치권의 시선은 9월 초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로 향하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광역단체장 선거 16곳 가운데 12곳에서 승리를 이끌며 성과를 냈지만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와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등 핵심 격전지에서 패배하면서 책임론도 피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대표는 4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전국적으로 민주당에 큰 승리를 안겨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도 “다만 서울을 탈환하지 못해 아프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선거는 인구 규모와 예산, 정치적 상징성 측면에서 전국 선거의 바로미터로 꼽힌다. 정 대표 역시 서울 탈환에 공을 들였지만 결국 패배로 마무리되면서 압승의 의미가 다소 퇴색됐다는 분석이다.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패배 역시 정 대표에게는 뼈아픈 결과로 꼽힌다. 평택을에서는 김용남 민주당 후보를 공천하는 과정에서 조국혁신당 후보와의 범여권 표 분산을 방치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부산 북갑에서도 정 대표가 직접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진 하정우 후보가 한동훈 무소속 후보에게 패배하면서 공천 책임론이 불거질 수밖에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 12곳을 석권하며 압승을 거뒀지만 전국 득표율로 보면 민주당 51%, 국민의힘 42% 수준으로 격차가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표라도 더 얻으면 해당 선거구를 가져가는 현행 승자 독식 구조 때문에 결과상 압승으로 나타났지만 전체 국민의 표심을 놓고 보면 ‘정부·여당 일방 지지’라기보다는 견제와 균형에 무게를 둔 선택이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개표율 99.92% 기준 이날 오후 3시 현재 총투표 수는 2722만 8948표(무효표 포함)다. 이 가운데 민주당은 1402만 8262표, 국민의힘은 1155만 7285표를 각각 얻었다. 득표율로 보면 민주당은 51.5%, 국민의힘은 42.4% 수준이다. 민주당이 약 247만 표 앞섰지만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만큼 압도적인 격차는 아니었다. 이 같은 득표율을 단순히 16개 광역단체에 대입하면 민주당은 8~9곳, 국민의힘은 6~7곳을 가져갈 수 있는 수준이라는 계산도 가능하다. 실제 결과인 12대4 구도와 비교하면 득표율만 놓고 봤을 때는 8대7 또는 9대6의 박빙 구도도 가능했다는 의미다. 이번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역대 최초 5선 시장 타이틀을 거머쥐며 시정에 복귀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16곳 중 12곳을 확보하며 우위를 보였지만 서울 등 핵심 격전지에서는 국민의힘이 승리하며 거대 여권에 대한 견제 심리가 뚜렷하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 당선인은 256만 590표(49.15%)를 얻어 250만 7130표(48.13%)를 기록한 정 후보를 5만 3460표 차이로 따돌렸다. 선거 기간 내내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심판론’을 내세운 오 당선인은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 3구를 포함한 한강벨트 지역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정부의 보유세 강화 등 부동산 규제 기조에 대한 반감과 오 당선인의 정비사업 활성화 공약에 대한 기대감이 승부를 갈랐다는 분석이다. 오 당선인도 승리 요인으로 부동산 민심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의 최대 현안은 부동산 문제”라며 “전세 물량이 급감하고 월세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많은 서민들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정부가 선거를 의식한 부동산 정책을
986만 서울 유권자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당선인의 손을 들어줬지만 구청장 투표에서는 국민의힘이 아닌 더불어민주당에 몰표를 줬다. 시장 선거와 구청장 선거에서 서로 다른 정당에 교차 투표를 하면서 견제와 균형에 힘을 실었다는 평가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자치구 25곳 중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곳은 절반을 훌쩍 넘는 17곳이다.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 당선인은 8명이다. 2022년 국민의힘이 17개 구청장을 휩쓸었던 것과 비교하면 4년 만에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 시의회 선거도 민주당이 3분의 2를 차지하면서 국민의힘을 압도했다. 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총 243만 표를 얻어 267만 표를 확보한 민주당에 24만 표 차로 뒤졌다. 하지만 오 당선인은 시장 투표에서 256만 표로 250만 표에 그친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6만 표 앞섰다. 구청장 선거에서 확인된 국민의힘의 열세를 오 당선인의 ‘개인기’로 30만 표가량 끌어올린 셈이다. 구별 득표 현황으로 보면 오 당선인은 총 10곳의 자치구에서 정 후보를 앞섰다. 보수 지지 성향이 강한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를 비롯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 동안 이어진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 불만을 품은 서울 유권자들은 결국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을 선택했다. 서울 전역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정부 규제의 직격탄을 맞은 강남 3구를 비롯한 ‘한강벨트’ 유권자들은 정부 정책에 맞서온 오 당선인에게 힘을 실어줬다.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노원 등 강북권에서도 민간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를 내건 오 당선인이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후보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성수동 개발 신화’를 내세운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선거 막판까지 부동산 정책 이슈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며 패배했다. 4일 서울시장 선거 개표 결과에 따르면 오 당선인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5곳에서 정 후보에게 뒤졌음에도 최종 승리를 거뒀다. 한강벨트에서의 압도적인 지지가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특히 강남 3구의 몰표가 결정적이었다. 강남구에서는 오 당선인이 65.98%를 득표해 정 후보(31.92%)를 크게 앞섰고 서초구에서도 오 당선인 64.68%, 정 후보 33.19%로 사실상 더블스코어에 가까운 격차를 기록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개표가 늦어졌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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