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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교 200명 퀴즈 통해 이순신 삶·정신 되새겨 최우수 ‘영예의 충무공상’ 울산 영화초 김시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이 7일 ‘어린이 골든벨, 종을 울려라~’ 충무공상 수상자인 김시윤 어린이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채에는 유 관장이 쓴 정조의 ‘충무공 이순신 신도비명’ 글귀가 담겨 있다. 사진 제공=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7일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어린이 골든벨, 종을 울려라~’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특별전 전시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된 퀴즈를 풀며, 전쟁영웅으로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의 이순신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스스로의 마음속에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신은향 국립중앙박물관 교육문화교류실장은 개회사에서 “정답을 맞히는 것보다 더 값진 것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 친구를 위해 박수 쳐 주는 마음, 그리고 스스로를 믿는 마음” 이라며,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여러분 모두가 오늘의 이순신”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어린이 골든벨 행사는 예선전과 결승전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최종 5명이 결승전에 진출했다. 모든 문제는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 전시에 소개된 기록물과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출제됐다. 영예의 충무공상(최종 1인)은 김시윤(울산 영화초 5학년) 어린이가 차지했다. 이외에도 최서은(서울 명덕초 5학년) 어린이가 거북선상, 주성재(화성 반월초 5학년) 어린이가 한산도상, 김단우(수월 율현초 4학년) 어린이가 학익진상, 전지우(서울 문현초 6학년) 어린이가 명량대첩상을 각각 받았다.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 골든벨, 종을 울려라~’ 행사가 7일 진행중이다. 사진 제공=국립중앙박물관 7일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 골든벨, 종을 울려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립중앙박물관 충무공상 수상자에게 유홍준 관장이 친필로 쓴 정조의 ‘충무공 이순신 신도비명’ 글귀가 담긴 부채와 문화상품권, 이순신 굿즈가 증정됐다. 또한 거북선상, 한산도상, 학익진상, 명량대첩상 등의 수상 어린이에게는 문화상품권과 이순신 굿즈 세트가 전달됐다. 아울러 행사에 참여한 모든 어린이에게는 기념 메달과 이순신 굿즈가 증정됐다. 시상식 후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유홍준 관장이 직접 ‘어린이를 위한 이순신 이야기’를 들려줬다. 유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이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어린이들이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삶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박물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니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140주년을 맞아 5월 파리 국립기메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한반도 최초의 통일국가인 신라를 조명하는 특별전이 열린다. ‘이건희 컬렉션’의 국외 순회전시는 미국 워싱턴 DC에 이어 시카고와 영국 런던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또 지난해 호평을 받은 ‘국중박 분장놀이’를 확대해 지방 국립박물관이 주최하는 지역예선(6~8월)을 거쳐 결선(9월)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기로
문체부 1위는 김대진 전 한예종 총장 342억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 제공=문체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공직 취임 후 첫 재산공개에서 238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7월 장관 인사청문회 때의 재산과 비슷한 수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전자관보에 공개한 ‘신규·퇴직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공개’ 현황에 따르면 최 장관은 주식 150억 4162만 원, 건물 24억 5509만 원 등 총 238억 7282만 원의 재산을 보유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공개한 247억 4156만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공개를 보면 기업가 출신인 최 장관의 재산은 상당 부분 주식이 차지했다. 최 장관 본인은 네이버 주식 3만 1090주와 삼성중공업 주식 4620주, 놀유니버스 주식 44만 5086주, 들국화컴퍼니 주식 3만주, 플랜티유 주식 1만 5000주를 신고했다. 주식 가액은 총 137억 1182억 원이다. 이중 네이버, 들국화컴퍼니 등 기업 주식을 장관 취임 이후 매각했다고 밝혔지만 이번 재산공개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여기에 주식으로 부인이 8억 7201만 원, 장남이 6846만 원, 장녀가 3억 8931만 원을 각각 신고했다. 부동산은 경기 안양 소재 아파트(4억 7500만 원)와 강원 평창군 소재 연립주택(3억 1000만 원)을 본인 명의로 보유했다. 예금은 본인 명의로 16억 1335만 원을 신고했고, 배우자는 12억 9411만 원, 모친 6243만 원, 장남 4억 8480만 원, 장녀 2억 6139만 원을 기재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연합뉴스 또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163억 4135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11억 3900만 원 상당 서울 강남구 아파트를 비롯해 건물 재산만 56억 2700만 원에 달했다. 토지 재산도 배우자 명의로 총 15억 2200만 원을 신고했다. 예금은 본인 명의 25억 8130만 원과 부인 명의 56억 5294만 원을 기재했다.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음악원 기악과 교수는 전직 한예종 총장 자격으로 지난해 6월보다 121억 16만 원 늘어난 342억 7732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공개 대상 362명의 현직 공직자 중 노재헌 외교부 주중한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530억 4461만 원)와 이찬진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장(384억 8874만 원)에 이어 세 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김 교수는 본인과 부인, 모친 명의 예금 132억 9779만 원과 부인과 모친 명의 주식 184억 809만 원 등을 보유했다. 재산 증가는 주택 재개발에 따른 부동산 신탁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설명됐다. 이와 함께 김영수 문체부 1차관이 46억 6844만 원, 김대현 문체부 2차관이 16억 3311만 원을 각각 신고했다. 허민 국가유산청 청장이 23억 130만 원, 편장완 한예종 총장이 34억 3956만 원이었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관내 어린이박물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하면서 전시와 교육의 실천과 철학을 집대성한 기념 서적 ‘20년의 여정과 미래,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을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의 평가에 따르면 서울 용산에서 2005년 개관 이후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를 ‘미래의 관람객’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현재의 주체적 시민이자 배움의 주인공’으로 존중하면서, 문화유산을 통해 배우고 경험하는 새로운 박물관교육 모델을 꾸준히 실험해 왔다. 이번 기념 서적은 이러한 실천의 궤적을 정리한 동시에 어린이박물관이 공공문화기관으로서 걸어온 길을 사회적으로 공유하는 기록물이다. 기념 서적은 크게 두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전시·교육으로 본 어린이박물관 20년’에서는 시기별 주요 특징을 핵심어로 제시했다. 2005년부터 2011년은 어린이와 가족, 오감활동, 생활사 중심 고고학, 체험, 2012년부터 2018년은 다양한 대상, 살아있는 경험, 소장품을 기반으로 한 문화유산, 융합, 2019년부터 2024년은 모두를 위한, 경계를 허무는, 유물과 일상의 연결, 포용이다. 2부 ‘활동·사람으로 보는 어린이박물관 20년’에서는 어린이박물관의 활동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보는 ‘속속들이 들여다보기’, 어린이박물관 운영에 참여한 다양한 사람들의 ‘나의 박물관 이야기’, 그리고 어린이박물관의 과거부터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학예연구직들의 논문 7편이 수록되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번 기념 서적 발간과 관련해 “어린이박물관의 지난 20년은 박물관이 어떻게 사회와 미래 세대를 향해 열릴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질문해 온 시간이었다.”며 “이번 기록은 어린이와 함께 만들어 갈 다음 20년을 향한 출발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개관 20주년 기념서적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0월 개관 이후 2024년까지 어린이박물관의 누적 관람객은 646만 명에 이르렀다. 숫자 자체는 작은 것이 아니지만 같은 기간 국립중앙박물관 총 관람객이 5668만 명(2006~2024년 누적)이었음을 감안하면 비중이 11%에 그치는 셈이다. 가장 큰 문제는 공간의 부족으로 설명된다. 특히 2025년 국립중앙박물관 총 관람객이 650만 명을 넘어섰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용 인원을 제한하면서 2020년대 어린이박물관 관람객은 연간 20만 명선(2024년 24만 1576명)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국립중앙박물관도 어린이박물관의 확장 이전을 추진 중이다. 2029년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인근에 연면적 8000㎡, 지상 4층 기준의 새 어린이박물관을 짓기로 했다. 이는 현재 시설의 3배 규모다. 이 시설에는 ▲어린이 발달단계별 맞춤형 체험전시 및 교육존 조성 ▲ 가족친화형 휴게시설 확장 등이 포함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의 지난해 관람객이 650만 명을 돌파했다. 2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2025년 총 관람객 수는 650만 748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71.7%가 늘어난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이날 “이는 1945년 박물관 개관 이래 최다 관람객 수로, 미술 전문 매체 ‘아트 뉴스페이퍼’가 발표한 2024년 세계박물관 관람객 조사 기준으로 루브르박물관(873만 명), 바티칸박물관(682만 명)에 이어 세계 주요 박물관 가운데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숫자로만 보면 이미 3대 박물관이 된 셈이다. 앞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16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국립박물관과 관련해 “우리 문화유산을 소중히 보존하는 일에 역점을 두겠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더 편안한 관람이 가능하도록 증설 계획을 세워서 장차 세계 3대 박물관으로 키우겠다”고 보고한 바가 있다. 또 서울 국립중앙박물관과 전국 13개 소속박물관의 지난해 누적 관람객 수는 총 1470만 명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34.7%가 늘어났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 650만 명이라는 숫자는 앞으로 더 잘하라는 국민의 기대와 관심이 담긴 결과”라며 “2026년에는 더욱 수준 높은 전시와 서비스로 국민의 신뢰에 부응하는 박물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국중박이 연 600만 관객을 바라보는 가운데, 삼성·대림·이랜드 등 국내 기업이 수십 년간 쌓아온 전시 인프라도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면서 ‘K전시’가 또 하나의 글로벌 한류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선대회장의 기증품 국외순회전의 첫 전시 ‘한국의 보물:모으고, 아끼고, 나누다’의 전시 연계로 선보인 문화상품 ‘뮷즈’가 전시 개막 일주일 여 만에 ‘솔드아웃(soldout·매진)’을 기록했다. 현지 박물관에서는 초도 물량의 3배로 주문량을 늘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쪽에 재주문을 요청한 상태다. 국중박에서 ‘뮷즈’를 사려는 외국인 관람객의 ‘오픈런’이 종종 펼쳐지는
국립중앙박물관이 3일 개관 80주년을 맞은 가운데 누적 관람객이 1억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한해 관람객은 60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3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국립중앙박물관은 1945년 12월 3일 일제의 조선총독부박물관 건물을 인수해 개관한 이래 덕수궁 석조전(1955년), 현 국립민속박물관(1972년), 구 중앙청(1986년), 현 국립고궁박물관(1996년) 시대를 거쳐 2005년 용산 시대를 개막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광복 이후 국립박물관은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데 힘써 왔으며, 한국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대다수 유물을 기적적으로 보존하는 등 공적 역할에 충실해왔다”며 “지난 80년 동안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현재 관람객 규모로 세계 5위권의 박물관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관람객은 1945년 본관(현 국립중앙박물관)과 4개 분관(경주, 부여, 공주, 개성)을 합해 첫 달 4500명이었으며, 연간 관람객을 처음으로 집계한 1946년에는 12만 4828명이었다. 1946년 대비 2025년 581만 4265명(25년 11월 30일 기준)으로 약 46배 증가하였다. 개관 이후 80년간의 국립중앙박물관 누적 관람객은 1억 66만 9308명이며, 올해 6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장품은 1946년 4만 6882점에서 2025년 43만 8366점으로 늘어나 9배 정도로 확대됐다. 이 같은 소장품의 증가는 1990년대 후반, 향후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개관에 대비해 전시 유물 확충을 위해 다방면의 유물 구입이 이루어졌고, 문화재 기증도 양적, 질적으로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었다. 2005년 용산 개관 이후에도 발굴로 인한 국가귀속매장문화재의 꾸준한 등록과 일제강점기 조사 유물의 재등록, 구입, 수증 확대 등을 통해 소장품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21년 故 이건희 회장의 2만 3000여 점 기증은 국립박물관 소장품의 폭과 깊이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박물관의 시설도 크게 확장되었다. 1945년 경복궁 내부 6916㎡에서 시작한 박물관 시설은 현재 14만 6754.88㎡로 확대되며 약 21배 규모로 커졌다. 2005년 용산에 신축 개관하면서 전시 환경, 수장고, 교육 공간 등 모든 분야에서 국제적 기준을 넘어서는 도약의 계기가 되었다. 오늘날 국립중앙박물관은 연구, 전시, 교육, 문화체험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8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제2의 도약을 위해 다양한 준비와 모색도 주목된다. 2024년 기준 43만 8000여 소장품 중 약 4.1%인 1만 8000여 점만 전시에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전시공간을 확충해 소장 유물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우선적인 과제다. 연간 5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문화공간에 부합하는 편의시설 확대도 시급하다. 전 세계적인 K컬처의 확산에 따른 외국인 관람객의 증가에 대비하고,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도입해 지속적으로 전시를 혁신하는 것도 과제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국립박물관의 80년은 우리 문화의 원형을 지키고 재발견하며 그 가치를 국민과 세계에 전해 온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한국 문화의 중심지로서 미래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천위지지재와 보천욕일지공이 있는 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임진왜란 때 함께 싸웠던 명나라 장수 진린이 한양에서 선조 임금을 만났을 때 이순신(1545~1598)에 대해 한 말이라고 한다. 경천위지지재(經天緯地之才)와 보천욕일지공(補天浴日之功)은 각각 ‘천하를 다스릴 수 있는 재능’과 ‘찢어진 하늘을 꿰매고 흐린 태양을 깨끗이 씻긴 공로’라는 뜻이다. 한 사람에 대한 최고의 극찬이지 싶다.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순신에 대한 호평은 이뿐만이 아니다. 우리 역사에서 호칭에 유일하게 성스러울 성(聖)자가 들어간 ‘성웅’이고, 무인인 장군임에도 전통 시대 문인에게만 주어졌던 개인 전집 ‘이충무공전서’를 편찬할 권리를 얻었다. 군인으로서 업적은 더 화려하다. 23전 23승 불패의 명장이자 명실상부 임진왜란의 화마에서 조선을 구한 인물이다. 이순신 동상은 서울 광화문광장의 주인이기도 하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은 충무공 탄신 480주년과 광복 80주년을 맞아 28일부터 상설전시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우리들의 이순신’ 전시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개최된 이순신 관련 전시로는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난중일기·임진장초·장검 등 아산 이순신 종가의 기탁품과 함께 국내 박물관 소장품, 일본 등 해외에서 가져온 유물까지 총 258건(369점)이 모였다. 이 가운데 난중일기·임진장초·서간첩·장검·징비록·조선방역지도 등 국보가 6건(15점), 보물이 39건(43점)에 달한다. 전시는 내년 3월 3일까지 열린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국내외 45개 기관 등의 이순신 관련 유물을 모두 모았다”며 “드라마, 영화, 소설 속에서 봤던 것에서 더 나가 직접 유물을 통해 총체적으로 이해하며 이순신의 정신을 기리고 기억할 수 있도록 전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를 위해 국보급 유물을 어렵게 내놓은 이종학 덕수이씨 충무공파 종회 회장은 “장군의 후손으로서 감회와 함께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위인전 만의 인물이 아닌 우리가 이어가야 할 공동의 유산으로 기억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보기 어려웠던 국보들을 두 눈으로 볼 수 있는 게 이번 전시의 최대 장점이다. 임진왜란이 발발한 1592년부터 1598년까지 이순신이 전황과 전술 등에 대해 쓴 난중일기 7권과 친척 등에게 보낸 편지를 묶은 서간첩 등이 소개됐다. 임진장초는 이순신이 임금에게 올린 장계 61편을 후대에 옮겨 적어 엮은 것이다. 이순신의 장검은 2023년 국보 지정 이후 처음으로 일반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순신이 직접 지은 시로 전해지는 ‘삼척서천 산하동색(三尺誓天 山河動色·석자 칼로 하늘에 맹세하니 강산이 두려워 떨고), 일휘소탕 혈염산하(一揮掃蕩 血染山河·한 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산하를 물들이도다)’가 칼날에 적혀 있는 그 장검이다. 칼자루에는 ‘갑오년(1594년) 4월에 태귀련과 이무생이 만들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특히 난중일기와 서간첩은 이순신이 쓴 친필본이고 장검의 명문도 이순신의 글씨로 알려져 있다. 이순신의 글솜씨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임진왜란의 침략국인 일본의 다이묘(봉건 영주) 관련 유물도 함께 선보였다. 벽제관 전투의 왜장 다치바나 무네시게 가문의 갑주(투구·갑옷)와 창, 나베시마 나오시게 가문의 ‘울산왜성전투도’ 병풍 등은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이다. 유럽과 동아시아에 따로 머물던 ‘정왜기공도병(征倭紀功圖屛)’ 병풍 두 개가 완전체로 만난 것도 인상적이다. 병풍은 임진왜란 마지막 해인 1598년의 주요 전투를 중국군의 입장에서 담은 그림이다. 둘 다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이 소장하다가 하나인 전반부는 스웨덴 동아시아박물관이, 다른 하나인 후반부는 국립중앙박물관이 각각 보관하고 있다. 전시는 난중일기 등 당시의 원문 기록을 통해 전쟁 영웅을 넘어 인간 이순신의 면모를 비추는 데도 집중했다. 이순신은 어머니를 말할 때는 ‘하늘과 같다’며 ‘천지(天只)’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한다. 아들 이면이 일본군과 싸우다 전사한 뒤 느낀 회한도 알 수 있다. 또 근현대에 들어와 중국과 일본, 서구에서 진행된 이순신에 대한 평가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이순신의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영상과 체험, 음향도 적극 활용했다. 조선의 무기 운영 방식과 주요 전투의 영상화, 현대 시민들의 인터뷰를 적극 담았다. 개막일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는 무료로 볼 수 있다. 충무공 서거일인 12월 16일에도 무료로 개방해 그 뜻을 기릴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위원장 김경수)와 19일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행사가 열리고 있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국가 균형성장과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내 13개 지역 국립박물관을 소속으로 두고 있다. 또 지방시대위원회는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 컨트롤타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국가균형성장과 지역문화 활성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상호 협력해 추진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 국가 균형성장과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및 공동사업 추진 ▲ 국가 균형성장 및 지역문화 활성화 관련 행사, 전시, 교육, 홍보, 연구 공동 추진 ▲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 및 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 ▲ 지역문화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 개발 및 활용 ▲ 국립중앙박물관 소속 전국 13개 지역 국립박물관이 지역문화의 중심기관으로서 역할 확대를 위한 제도적·정책적 협력 등이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날 “전국 13개 소속 국립박물관이 명실상부한 지역 문화 거점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지방시대위원회와 함께 문화 향유의 불균형을 완화하고 지역 문화 기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국립중앙박물관은 전했다.
사회 2025-09-1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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