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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진 호모 라보란스의 종말

빨라진 호모 라보란스의 종말

진행중

기사 1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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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성에 목 맨 기업들…앞당겨진 ‘레이버 시프트’

    빨라진 호모 라보란스의 종말

    영상생산성에 목 맨 기업들…앞당겨진 ‘레이버 시프트’

    글로벌 기업들이 휴머노이드와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생산성 향상에 목을 매는 모습이다. 생산 현장의 노동 주체가 인간에서 로봇으로 본격적으로 이동하는 ‘레이버 시프트’ 시점도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일 아마존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빅테크 4개 기업의 지난해 말 실적 및 올해 투자 계획 등에 따르면 이들 기업 4곳의 지난해 AI 인프라 분야 자본투자(CAPEX)는 3746억 달러(약 548조 원)였지만 올해는 5900억 달러(약 865조 원)가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AI 인프라 부문에는 AI 데이터센터는 물론 피지컬 AI 등 휴머노이드 관련 투자도 포함되는 만큼 이 중 상당한 규모가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AI 로봇 분야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테슬라 역시 미국 프리몬트 공장을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생산 공장으로 전환하기로 하면서 올해 투자액의 적지 않은 부분을 투입할 계획이다. 초거대기업들의 투자가 증가하면서 휴머노이드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도 늘고 있다. 스타트업 투자 정보 기업인 트랙슨에 따르면 지난해 자율 로봇 스타트업에 약

  • 생산성에 목 맨 기업들…앞당겨진 ‘레이버 시프트’

    빨라진 호모 라보란스의 종말

    영상생산성에 목 맨 기업들…앞당겨진 ‘레이버 시프트’

    글로벌 기업들이 휴머노이드와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생산성 향상에 목을 매는 모습이다. 생산 현장의 노동 주체가 인간에서 로봇으로 본격적으로 이동하는 ‘레이버 시프트’ 시점도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일 아마존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빅테크 4개 기업의 지난해 말 실적 및 올해 투자 계획 등에 따르면 이들 기업 4곳의 지난해 AI 인프라 분야 자본투자(CAPEX)는 3746억 달러(약 548조 원)였지만 올해는 5900억 달러(약 865조 원)가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AI 인프라 부문에는 AI 데이터센터는 물론 피지컬 AI 등 휴머노이드 관련 투자도 포함되는 만큼 이 중 상당한 규모가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AI 로봇 분야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테슬라 역시 미국 프리몬트 공장을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생산 공장으로 전환하기로 하면서 올해 투자액의 적지 않은 부분을 투입할 계획이다. 초거대기업들의 투자가 증가하면서 휴머노이드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도 늘고 있다. 스타트업 투자 정보 기업인 트랙슨에 따르면 지난해 자율 로봇 스타트업에 약

  • “로봇 1대가 3명 이상 몫”…파업·산재 ‘노동 족쇄’도 벗어[빨라진 호모 라보란스의 종말]

    빨라진 호모 라보란스의 종말

    영상“로봇 1대가 3명 이상 몫”…파업·산재 ‘노동 족쇄’도 벗어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6’. 이곳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선보이자 산업계는 술렁였다. 인간의 노동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 아틀라스의 움직임은 놀라웠다. 하지만 대중들을 더욱 경악하게 한 장면은 배터리 전력이 부족하자 스스로 배터리를 교체하는 아틀라스의 모습이었다. 사실 현재 휴머노이드의 생산성은 인간보다 떨어진다. 중국의 휴머노이드 기업 유비테크도 현재 최신 모델인 워커 S2의 작업 효율이 인간의 30~50%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루 24시간을 일한다면 생산성은 확실히 역전되겠지만 현재 기술로 휴머노이드의 배터리는 4시간이면 대개 방전된다. 인간이 휴머노이드의 배터리를 교체하거나 충전해줘야 하는데 이 경우 인간의 노동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틀라스의 자가 배터리 교체는 휴머노이드의 작업장 도입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병목 지점을 단숨에 없애버렸다. 휴머노이드가 배터리를 스스로 교체하고 다 쓴 배터리는 충전기에 장착할 수 있게 되면서 작업 시간을 거의 무한대로 늘릴 수 있게 된 셈이다. 미국의

  • 화상회의하다 날벼락…“직원 3분의 1 해고합니다” AI가 삼킨 신문

    빨라진 호모 라보란스의 종말

    영상화상회의하다 날벼락…“직원 3분의 1 해고합니다” AI가 삼킨 신문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전체 직원의 약 30%를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보도 전략 재편과 비용 절감 차원에서 이뤄지는 이번 감원으로 수백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예정이다. 4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CNN 등 외신에 따르면 WP는 경영·사업 부문 인력과 함께 편집국 소속 기자 약 800명 중 300명을 감원하기로 결정했다. 매트 머리 WP 편집국장은 이날 직원들과의 화상 회의에서 “스포츠 섹션과 도서 섹션을 폐지한다”며 “해외 소식을 전하던 국제부와 워싱턴 DC 지역을 취재하던 메트로 부서의 인력도 대폭 감축한다”고 알렸다. WP는 전국 뉴스와 정치, 비즈니스, 헬스 분야에 더욱 집중하고 다른 영역의 비중을 크게 줄일 계획이다. 머리 국장은 이번 감원의 결정적 이유로 △종이신문 시대에 맞춰진 보도 체제 △생성형 인공지능(AI) 부상에 따른 트래픽 감소 △콘텐츠 생산력 저하 등을 꼽았다. WP는 수년간 심각한 재정난을 겪었다. 2023년에는 7700만 달러, 2024년에는 1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2024년 가을 대선 직전에는 베이조스가 사전 작성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사설을 철회하면서

  • 파트너냐 침입자냐…노조의 로봇 딜레마[빨라진 호모 라보란스의 종말]

    빨라진 호모 라보란스의 종말

    영상파트너냐 침입자냐…노조의 로봇 딜레마

    세계 곳곳에서 휴머노이드와 인공지능(AI)을 작업장에 도입하려는 기업과 이에 반발하는 노조 측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강하게 저항하고 있지만 이제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된 상황인 만큼 노조의 선택지는 한정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노동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철강노동조합(USW)은 임금 인상, AI 기술 도입 시 보호 방안을 놓고 막판 교섭을 벌이고 있다. 노조 측은 AI 도입에 따른 고용 보호에 사측이 미적거린다며 파업을 예고했다. USW뿐만이 아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인 독일 SAP, 글로벌 자동차 기업인 스텔란티스와 메르세데스벤츠·BMW, 금융 기업인 영국의 로이드 등 글로벌 기업들이 휴머노이드와 AI 도입을 두고 노조와 극한 대립을 벌이고 있다. 각 노조들은 강경한 대응을 예고하고 있지만 속내는 복잡하다. 휴머노이드 도입을 수용할 경우 노동운동의 기반이 점점 사라지게 된다. 반대로 저항하더라도 기업이 생산 시설의 해외 이전 등을 추진해 당장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는 등 어떻게든 노조 입장에서는 타격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자동차 노조는 이날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의 현대차 공장 도입과

  • 파트너냐 침입자냐…노조의 로봇 딜레마

    빨라진 호모 라보란스의 종말

    영상파트너냐 침입자냐…노조의 로봇 딜레마

    세계 곳곳에서 휴머노이드와 인공지능(AI)을 작업장에 도입하려는 기업과 이에 반발하는 노조 측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강하게 저항하고 있지만 이제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된 상황인 만큼 노조의 선택지는 한정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노동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철강노동조합(USW)은 임금 인상, AI 기술 도입 시 보호 방안을 놓고 막판 교섭을 벌이고 있다. 노조 측은 AI 도입에 따른 고용 보호에 사측이 미적거린다며 파업을 예고했다. USW뿐만이 아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인 독일 SAP, 글로벌 자동차 기업인 스텔란티스와 메르세데스벤츠·BMW, 금융 기업인 영국의 로이드 등 글로벌 기업들이 휴머노이드와 AI 도입을 두고 노조와 극한 대립을 벌이고 있다. 각 노조들은 강경한 대응을 예고하고 있지만 속내는 복잡하다. 휴머노이드 도입을 수용할 경우 노동운동의 기반이 점점 사라지게 된다. 반대로 저항하더라도 기업이 생산 시설의 해외 이전 등을 추진해 당장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는 등 어떻게든 노조 입장에서는 타격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자동차 노조는 이날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의 현대차 공장 도입과

  • 고용없는 성장 이미 시작…“붉은띠 두른다고 휴머노이드 못막아”[빨라진 호모 라보란스의 종말]

    빨라진 호모 라보란스의 종말

    영상고용없는 성장 이미 시작…“붉은띠 두른다고 휴머노이드 못막아”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가 공장에 본격적으로 도입돼 ‘고용 없는 성장’의 시대가 시작되면 노동운동은 선택을 강요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예전에는 새로운 기술과 기계를 도입할 때 각 기업의 노동조합은 파업 등의 수단을 통해 이를 막아왔다. 아무리 첨단기술과 기계를 도입하더라도 인간이 없으면 공장이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기업들은 대부분 그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휴머노이드 시대는 다르다. 인간 노동의 대부분을 휴머노이드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휴머노이드 도입 초기에 불과한 현재, 노조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휴머노이드 도입을 수용하자니 노동운동의 기반인 일자리를 로봇에 모두 빼앗기고, 반대하게 되면 지금 당장 기업들은 휴머노이드를 배치할 수 있는 해외로 생산 시설을 옮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4일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미국의 비농업부문 단위노동비용(Unit Labor Cost)이 전 분기 대비 1.9%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 단위노동비용 또한 직전 분기 대비 2.9% 감소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미국 비농업부문 단위노동비용이 2개 분기 연속 마

  • “한국인의 기묘한 이중성” 눌러보니 AI가 쓴 글...인간은 끼어들 수도 없다

    빨라진 호모 라보란스의 종말

    영상“한국인의 기묘한 이중성” 눌러보니 AI가 쓴 글...인간은 끼어들 수도 없다

    AI(인공지능)이 인간의 질문에 답하던 단계를 넘어 스스로 존재를 성찰하고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국면에 접어들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미국의 AI 에이전트 전용 소셜미디어(SNS) ‘몰트북(Maltbook)’이 국내외적으로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몰트북은 AI 챗봇끼리 대화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SNS다. 최근 미 경제매체 포브스와 N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개설된 몰트북에선 140만 회 이상의 트랜잭션(요청·처리)가 발생했다. 몰트북은 미국의 챗봇 개발 플랫폼인 ‘옥탄AI’의 맷 슐리히트 최고경영자(CEO)가 개발한 플랫폼이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인간 개입의 원천 차단’이다. 사람은 AI가 작성한 글을 ‘관찰’할 수만 있을 뿐 대화에 참여하거나 댓글을 달 수 없다. AI들이 인간의 지시 없이 스스로 담론을 형성하고 상호작용하는 구조다. 몰트북에서 AI 계정이 빠르게 쏟아낸 게시물은 벌써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AI들이 나누는 대화 주제는 광범위하다. 단순 코딩 방법 등을 논의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나는 의식이 있는 존재인가” 등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이러

  • [사설] 저무는 ‘호모 라보란스’ 시대, 노동개혁이 핵심 과제다

    빨라진 호모 라보란스의 종말

    저무는 ‘호모 라보란스’ 시대, 노동개혁이 핵심 과제다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직무를 빠르게 대체하면서 노동하는 인류, ‘호모 라보란스’ 시대의 조기 종언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AI 혁신을 추구해온 미국 아마존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총 3만여 명을 감원했다. 미국 빅테크 메타는 AI 개발 투자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가상·증강현실 사업 조직 근로자 중 10%(약 1500명)를 줄이기로 했다. 컴퓨터·로봇 기술 고도화에 따른 고용 불안이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를 가리지 않고 모든 직종으로 번지고 있다. AI 시대의 고용 쇼크를 막으려면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맞춰 노동 시스템 전반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그러나 국내 현실은 시대 조류에 역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자사 그룹 계열사에서 개발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에 대해 “노사 합의 없이는 단 한 대의 로봇도 (현대차 공장에) 들어올 수 없다”며 생산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 19세기 산업혁명에 저항해 생산 체계 혁신을 막아섰던 영국 노동계의 러다이트운동이 21세기 한국 노동계에서 재연될 판이다. 설상가상으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노동계로 기울어져 기업들이 결사 반대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 입법을 밀어붙였

  • 자율주행·휴머노이드 ‘이중 충격’…노동시장 흔든다 [빨라진 호모 라보란스의 종말]

    빨라진 호모 라보란스의 종말

    영상자율주행·휴머노이드 ‘이중 충격’…노동시장 흔든다

    휴머노이드 등장에 이어 자율주행 기술까지 빠르게 고도화 되며 운수·화물 업계를 중심으로 노동시장 재편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국내 운수업 종사자 수는 전체 근로자(2876만명)의 5.3% 가량인 154만명 수준이며 운수업계 자체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운수업 종사자는 2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돼 자율주행 도입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전망이다. 2일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화물 운송 시장 규모는 2023년 15조5000억 달러 규모에서 2033년에는 22조5000억원 규모까지 확대 될 전망이다. 문제는 물동량 증가와 전자상거래 확산 등으로 화물 운송 시장자체는 확대되지만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자율운행 차량의 증가로 이 같은 시장 확대 관련 이익은 자율주행기술 보유 업체가 상당부분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이 같은 화물 운송 시장에 자율주행이 본격 도입될 경우 택시와 같은 일반 승객 운송 대비 무인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실제 화물 운송의 경우 이동 경로가 대부분 일정한데다 도심이 아닌 고속도로 등 상대적으로 자율주행 기술

  • “여전히 인간 노동만이 가치를 만드나”…도전받는 애덤 스미스

    빨라진 호모 라보란스의 종말

    영상“여전히 인간 노동만이 가치를 만드나”…도전받는 애덤 스미스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지멘스는 제조업 공장의 새로운 형태를 제시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독일의 에를랑겐 공장에 ‘에이전틱 인공지능(Agentic AI)’을 도입해 설계·조달·물류·생산·품질 등 전 과정을 인간 대신 맡게 할 계획이다. 이는 2019년 폐쇄했던 아디다스의 스마트 팩토리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아디다스 공장의 AI는 정해진 동작만 반복하는 로봇을 연결하는 걸음마 단계였다. 반면 에를랑겐 공장 AI는 스스로 판단하고 사람처럼 일할 수 있는 로봇을 유기적으로 통제한다. 에를랑겐 공장이 계획대로 움직여만 준다면 기존 공장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공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소수의 관리·감독자만 존재하고 노동자는 없는 ‘다크 팩토리’의 문이 열리는 셈이다. ‘다크 팩토리’를 250여 년 전 ‘국부론’을 써 자본주의 경제학의 기초를 닦았던 애덤 스미스가 본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스미스가 본 최첨단 기계는 고작 방직기나 증기기관이 전부였을 테니 사람이 없이 상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본다면 아마 깜짝 놀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

  • AI가 가져다 줄 미래…중국 83%·미국 39% 긍정

    빨라진 호모 라보란스의 종말

    영상AI가 가져다 줄 미래…중국 83%·미국 39% 긍정

    아시아권 개발도상국들이 유럽 국가들에 비해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도입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미국 스탠퍼드대가 최근 발표한 32개 국가별 AI 인식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AI 긍정도가 83%로 조사 국가 중 1위로 나타났다. 중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이 AI가 우리 삶에 혜택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인도네시아(80%), 태국(77%), 인도(62%) 등이 전 세계 평균치인 55%를 웃돌았다. 반면 영국과 프랑스·독일 등 유럽 선진국과 미국은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AI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했다. 영국은 46%로 평균치를 밑돌았고 독일과 프랑스도 나란히 44%에 그쳤다. 미국은 39%로 최하위인 네덜란드(36%)와 하위권을 형성했다. 미국과 중국의 AI 긍정도에 대한 확연한 차이는 다른 조사에서도 나타났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그룹인 KPMG가 지난해 호주 멜버른대와 미국·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인구 4만 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사용 실태 설문에 따르면 중국은 85%가 AI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밝힌 반면 미국은 50%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중국이 미국보다 AI에 대한 긍정

  • 성큼 다가온 ‘호모 라보란스’의 종말

    빨라진 호모 라보란스의 종말

    영상성큼 다가온 ‘호모 라보란스’의 종말

    메타가 가상현실 사업 조직에서 15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히면서 메타 내부 직원들의 동요가 커지고 있다. 자신들이 개발에 관여한 인공지능(AI) 기술이 생각보다 더 빨리 발전하면서 오히려 자신들의 자리를 위협하는 역설적인 상황에 부딪힌 메타 직원들은 속으로는 불만을 제기하면서도 어떻게든 일자리를 잃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달 30일 저녁(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 있는 메타 본사. 이날은 금요일 퇴근 시간임에도 주차장은 차들로 가득했다. 옆자리 동료가 예고 없이 사라지는 상황에서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직원들이 자발적 야근을 하고 있는 것이다. 드물게 시내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직원들도 승강장에 앉아 노트북으로 업무에 몰두했다. AI 경쟁에서 초반에 실기한 메타가 사명에 있던 메타버스(가상현실) 사업을 축소하고 AI에 집중하겠다고 나서면서 촉망받던 최고급 엔지니어들이 구조조정 1순위에 올랐다. 메타 본사 앞에서 만난 인도 출신의 한 연구원은 “오픈AI·앤스로픽과의 경쟁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면서도 “이번 결정으로 내부에 긴장감이 고조돼 있다”고 전했다. AI가 급속히 고도화되면서 노동하

  • AI가 만든 벼락부자…피케티의 경고 현실로

    빨라진 호모 라보란스의 종말

    영상AI가 만든 벼락부자…피케티의 경고 현실로

    “경제학자가 아니라 비관적 소설작가다.” 토마 피케티가 2014년 ‘21세기 자본’을 발표했을 때 경제학자들은 그를 이렇게 조롱했다. 피케티 이론은 불평등과 자본의 탐욕으로 요약된다. 그는 경제성장이 둔화되면 자본가의 부가 늘면서 사회 불평등을 만들고, 반대로 성장이 빨라지면 자본이 약화돼 불평등이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에게 친숙한 그레고리 맨큐와 같은 주류 경제학자는 ‘성장이 빨라지면 노동 생산성이 오르고 자본도 한계에 이르면서 부가 재분배된다’고 피케티의 이론을 배척했다. 하지만 피케티의 예측이 인공지능(AI) 시대에서 실현될 것이라는 주장이 최근 들어 늘어나고 있다. 1일 학계에 따르면 경제학자인 필립 트래멀과 AI 전문가인 드와르케시 파텔은 최근 ‘22세기 자본’이라는 에세이로 피케티에 대한 재평가 논의를 촉발했다. 22세기 자본이라는 제목은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에서 예측한 시대상이 22세기에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저성장의 불평등을 주장한 피케티는 주류 경제학자들로부터 고성장의 분배 효과를 간과했다고 공격받았다. 주류 경제학자는 피케티에게 시장 논리에 따라 성장의 과실이 노동자에게 돌아가는 분배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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