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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문화부

기사 2,160개

jmin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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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경제 정민정 기자입니다.

  • “21세기 학생에 19세기 교육하면 미래 없어…대학이 교육 혁신 허브 돼야” [청론직설]

    청론직설

    “21세기 학생에 19세기 교육하면 미래 없어…대학이 교육 혁신 허브 돼야”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정부 조직 개편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교육부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4차 산업혁명 파고 속에서 ‘창의 인재 육성’이라는 과업이 주어졌지만 관료주의적 행정에 얽매여 외려 교육 혁신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은 탓이다. 지난해 말 한국행정연구원이 발표한 ‘정부 조직 디자인’ 보고서에 따르면 교육부는 정부 조직 중 개편 필요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진단을 받았다.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가 “한국에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 것은 교육이 정반대로 가고 있다는 점”이라고 꼬집었을 정도다. 토플러는 “한국 학생들은 하루 15시간 이상 학교와 학원에서 자신들이 살아갈 미래에 필요하지 않은 지식을 배우기 위해, 그리고 존재하지도 않는 직업을 위해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교육과학기술부 장

  • [목요일 아침에] 이준석의 혐오 정치, 보수의 품격을 묻다

    이준석의 혐오 정치, 보수의 품격을 묻다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세계적인 영화제인 만큼 수상작에 대한 관심도 높았지만 올해는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배우 윤여정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우크라이나 난민을 지지한다는 의미의 파란 리본을 왼쪽 가슴에 달고 등장한 그는 밀봉된 카드를 펼쳐 남우조연상 수상자를 확인한 후 수어를 시작했다. 수상자로 선정된 청각장애인 연기자 트로이 코처를 위해 서툴지만 진심을 다해 수어로 호명한 것이다. 무대 위로 올라온 코처와 깊은 포옹을 나눈 윤여정은 코어가 수상 소감을 편하게 전하도록 트로피를 대신 들어주기도 했다. 배우를 넘어 인간의 품격을 보여준 잊지 못할 장면이다. 비슷한 시각 태평양 너머 이 땅에서는 때아닌 장애인 혐오 논란이 벌어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장애인 단체의 시위 방식을 강도 높게

  • [만파식적] 하이디라오

    만화경

    하이디라오

    2006년 6월 피자헛·KFC 등을 소유한 세계적 외식 기업인 ‘얌’이 중국의 한 식당에서 임원 세미나를 열었다. 중국식 샤부샤부 ‘훠궈’ 전문 외식 업체인 하이디라오였다. 이날 강사로 초청받은 장융 하이디라오 회장은 3시간 동안 성공 비결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1971년 쓰촨성에서 태어난 장 회장은 기술고등학교에서 용접을 배워 트랙터 공장에 들어갔다. 19세에 생애 첫 외식을 위해 식당을 찾았던 그는 형편없는 맛과 불친절한 서비스에 크게 실망했다. 이를 계기로 창업을 결심했고 몇 년 지나지 않아 실행에 옮겼다. 1994년 친구 세 명과 함께 8000위안의 자본금으로 훠궈 식당 ‘하이디라오’를 개업한 것이다. 처음에는 테이블이 4개밖에 없는 초라한 식당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중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쉽게 하이디라오 식당을 찾을 수 있다. 사실

  • [만파식적] 우드로윌슨센터

    만화경

    우드로윌슨센터

    2017년 6월 미국을 방문한 문정인 당시 대통령특별보좌관이 우드로윌슨센터가 주최한 행사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열흘 앞둔 상황에서 한미 공조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청와대는 “문 특보에게 한미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뜻을 전달했다”며 진화에 나섰다. 우드로윌슨센터는 1968년 미국 연방의회가 제28대 대통령인 토머스 우드로 윌슨을 기리기 위해 설립한 공공 정책 연구 기관이다. 윌슨은 1856년 버지니아주에서 장로교회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프린스턴대에 이어 버지니아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으나 학문 연구가 더 적성에 맞다고 생각해 존스홉킨스대에서 정치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그는 학문적 성취를 인정받아 프린스턴대 교수로 임

  • [만파식적] 미그기

    만화경

    미그기

    1953년 9월 21일 북한 공군 소속 노금석(당시 21세) 대위가 소련제 미그(MiG)-15 전투기를 몰고 남하해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평양 순안비행장을 이륙한 지 13분 만이었다. 미국으로 건너가 방위산업체 등에서 근무하며 조용히 살았던 그는 1996년 귀순 사건 등 인생 역정을 담은 책 ‘자유를 찾은 미그15’를 펴냈다. 옛 소련의 대표 전투기종인 미그기는 아르메니아 출신의 아르툠 미코얀과 미하일 구레비치가 공동 설립한 ‘미코얀-구레비치 설계국’에서 탄생했다. 두 사람의 이름을 따 회사와 전투기 이름에 ‘미그’라는 약칭을 쓰게 됐다. 소련은 1930년대 말부터 전투기 개발에 들어가 1940년 미그-1을 선보였다. 초기 활약은 신통치 않았다. 미그-1은 기체 결함으로 존재감 없이 사라졌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제작된 고고도 전투기 미그-

  • [만파식적] 스위프트(SWIFT)

    만화경

    스위프트(SWIFT)

    2012년 3월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이란의 핵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이란 중앙은행 등 현지 30여 개 은행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시스템 접속을 차단했다. 석유 수출 대금 결제가 막히면서 이란의 경제성장률은 -7.7%로 떨어졌고 리알화 가치도 51%나 곤두박질쳤다. 혹독한 경제 제재를 견디다 못한 이란은 결국 2015년 미국과의 핵 협정에 서명했다. 달러 중심의 지급 결제망인 스위프트는 유럽·북미 240개 금융회사가 회원사 간 결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1973년 설립한 조직이다. 벨기에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1977년부터 회원사와 주요 금융사를 연결하는 데이터 처리·전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200여 개국 약 1만 1000개 은행을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3000여 개 금융회사가 공동으로 지분을 소유하

  • “촛불혁명 덕에 풍부한 자산 갖고 출범…분열 일삼아 최대 악정 될 판 ” [청론직설]

    청론직설

    “촛불혁명 덕에 풍부한 자산 갖고 출범…분열 일삼아 최대 악정 될 판 ”

    20대 대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정권 교체 지지율이 50%를 넘고 있다. 문재인 정부 5년간의 실정에 대한 국민적 절망과 분노·배신감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다. 유권자들은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무너진 법치와 상식을 회복하고 국민의 삶을 따뜻하게 보듬을 지도자를 선택할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정치철학자로 명성이 높은 이진우 포스텍 명예교수는 21일 경기도 용인시의 개인 서재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폐단은 시민들이 두 개의 진영으로 나뉘어 상대 진영의 의견을 배척하게 만들었다는 데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 정부에서 ‘민주적 통제’라는 말을 많이 썼는데 법이 비판 세력에 족쇄를 물리는 수단으로 전락하면서 정당성을 잃었다”고 꼬집었다. 이 교수는 낙후된 한국의 정치

  • [만파식적] 사슴사냥게임

    만화경

    사슴사냥게임

    1950년대 미국 젊은이 사이에서 ‘치킨게임’이 유행했다. 한밤중 도로에서 경쟁자 두 명이 마주 보면서 각자 자신의 차를 몰고 돌진하다 충돌 직전에 핸들을 꺾는 사람이 지는 경기다. 하지만 어느 쪽도 양보하지 않을 경우 공멸하는 비극을 맞게 된다. 반대로 서로 양보하고 협력하면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게임 이론도 있다. 18세기 프랑스 철학자 장자크 루소의 저서 ‘인간불평등기원론’에서 유래된 ‘사슴사냥게임(Stag Hunt Game)’이다. 사냥꾼 여러 명이 사슴 사냥에 나섰다. 모두 사슴 한 마리만 잡으면 풍족하게 나눠 먹을 수 있다. 이에 동의한 사냥꾼들은 협력하기로 하고 사슴 한 마리를 몰아 산 위로 포위망을 점점 좁혀갔다. 그런데 그때 지나가는 토끼를 본 사냥꾼은 ‘사슴을 잡지 못하더라도 토끼 한 마리면 내 배를 채우기에 충분하

  • [만파식적] 스팀슨센터

    만화경

    스팀슨센터

    2018년 5월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가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산하 한미연구소를 떠나 스팀슨센터에 둥지를 튼다고 밝혔다. 한국의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한미연구소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 중도 성향의 안보 전문 싱크탱크인 스팀슨센터는 미국에서 장관을 지낸 헨리 루이스 스팀슨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1867년 뉴욕 맨해튼에서 의사의 아들로 태어난 스팀슨은 예일대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 정부에서 검사로 일하며 반독점 사건을 처리한 뒤 1910년 뉴욕주지사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허버트 후버 전 대통령 밑에서는 국무장관을, 프랭클린 루스벨트 정부와 해리 트루먼 정부에서는 전쟁장관을 맡는 등 평생을 공직에 바쳤다.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자

  • [만파식적] 허핀달-허시먼지수

    만화경

    허핀달-허시먼지수

    2012년 7월 롯데쇼핑이 하이마트 지분 65.25%를 인수하기로 결정하자 시장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결합 심사 과정에서 허핀달-허시먼지수(HHI) 제한에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두 회사의 시장점유율이 40%를 넘기 때문이었다. 같은 해 10월 공정위가 시장 경쟁을 제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인수를 승인함으로써 롯데하이마트가 출범했다. 허핀달-허시먼지수는 시장의 집중도를 파악하는 지표 중 하나다. 독일 출신 경제학자 알버트 오토 허시먼과 미국 경제학자 오리스 클레멘스 허핀달이 각각 제시한 아이디어가 유사하다고 해 이런 이름이 지어졌다. 1915년 독일 베를린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허시먼은 본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미국으로 건너간 허시먼은 미 육군 전략서비스국에서 근무했으며 종전 후에는

  • [목요일 아침에] 청년 미래 좀먹는 ‘꼰대 정치’

    청년 미래 좀먹는 ‘꼰대 정치’

    몇 년 전 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오늘의 단어’로 ‘꼰대(Kkondae)’를 선정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BBC는 “자신은 옳고 남은 틀리다고 주장하는 나이 든 사람”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도 꼰대를 “젊은이들의 복종을 기대하고 실수는 인정하지 않으며 권위에 도전하는 사람에게는 보복하는 사람”이라고 규정했다. 요즘 유력 대선 후보들의 행태를 보면 ‘꼰대’의 정의에 꼭 들어맞는다. 자신만이 청년을 위한 정치를 펼칠 적임자라며 온갖 감언이설로 현혹하지만 실체를 들여다보면 청년 미래를 담보로 권력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꼰대 정치’에 불과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연 100만 원의 청년기본소득과 국민내일배움카드의 청년지원금 2배 확대, 연 1000만 원 한도의 저금리 청년기본대출 등을 약속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 [만파식적] MI5

    만화경

    MI5

    지난 2020년 10월 영국 옥스퍼드대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손잡고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을 때 영국 정보 당국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영국 국내정보국(Military Intelligence, Section 5·MI5) 켄 맥컬럼 국장은 당시 “백신 개발과 관련한 (해외 스파이 등) 여러 위협이 제기되고 있다”며 자국의 백신 개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정보 요원 총동원령을 내리기도 했다. MI5는 영국의 국내 정보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해외 정보를 담당하는 비밀정보국(MI6), 국내외 통신을 감시해 정보를 수집하는 정보통신본부(GCHQ)와 함께 영국의 3대 정보기관으로 꼽힌다. MI5는 1909년 대영제국 국방위원회의 건의로 창설된 ‘비밀정보부(Secret Service Bureau)’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16년 군

  • “새 대통령, 미래 위해 욕 먹을 각오하고 연금·노동 개혁 앞장서야” [청론직설]

    청론직설

    “새 대통령, 미래 위해 욕 먹을 각오하고 연금·노동 개혁 앞장서야”

    20대 대선을 57일 앞두고 포퓰리즘이 도를 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모두 수십조 원 규모의 자영업자 손실보상과 사병 월급 200만 원으로 인상 등을 외치고 있다. 올해 누적 국가 채무는 전망치 1,064조 원에 추가경정예산 편성까지 더해지면 1,100조 원을 훌쩍 넘기게 된다. 문재인 정부 5년 사이에 나랏빚이 404조 원이나 폭증하게 되는데 이는 미래 세대에 엄청난 부담으로 돌아오게 된다. 재정 정책 전문가인 박정수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는 10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여야 유력 대선 후보의 공약에 대해 “표만 된다고 생각하면 공약을 내놓았다가 실현이 어려울 것 같으면 말을 바꾸고 있다”면서 “포퓰리즘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를 ‘허경영식 포퓰리즘’이라고 깎아내렸다. 박

  • [만파식적] 안타스포츠

    만화경

    안타스포츠

    2018년 2월 한 남성이 평창 동계 올림픽 성화를 봉송하면서 “나는 중국의 안타에서 왔다”고 외쳐 이목을 끌었다. 중국의 1위 스포츠 브랜드 안타(ANTA)스포츠의 딩스중 회장이었다. 딩 회장은 1970년 중국 푸젠성의 어촌 진장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신발을 만들어 해외에 납품하는 작은 공장을 운영했다. 어릴 적부터 부친의 일을 도왔던 딩스중은 “우리가 만드는 신발 가격은 고작 몇십 위안인데 왜 브랜드 신발은 몇백 위안에 팔릴까”라는 의문을 품었다. 1986년 당시 16세였던 딩스중은 아버지가 지원해 준 1만 위안과 신발 600켤레를 갖고 베이징으로 떠났다. 그는 타고난 사업 수완으로 베이징 번화가 주요 상점에 판매대를 마련해 신발을 팔았다. 4년 만에 20만 위안을 벌었지만 브랜드 없이는 성공할 수 없

  • [만파식적] 제임스웨브 우주망원경

    만화경

    제임스웨브 우주망원경

    1957년 10월 4일 소련이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 발사에 성공하자 미국은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 ‘스푸트니크 쇼크’다. 1960년 당선된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제임스 에드윈 웨브(1906~1992)를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신임 국장으로 발탁했다. 웨브는 해리 트루먼 행정부 시절 예산·인사 전문가로 일하며 국무차관까지 지냈다가 정권 교체로 민간 기업을 전전해왔다. 웨브는 소련보다 먼저 달에 인류를 착륙시킨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건 ‘아폴로 계획’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첫 유인 우주선인 아폴로 7호 발사 직전에 사임했지만 아폴로 미션은 계속 진행됐다. 미국은 1969년 7월 아폴로 11호를 달에 착륙시키면서 우주 최강국이 됐다. 나사가 허블 우주망원경의 뒤를 이을 차세대 우주망원경 프로젝트에 나서면서 이를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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