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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경제 이재용 기자입니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뼈대를 설계한 이리형 한양대 명예교수가 6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1941년생인 고인은 한양대 건축공학과 교수 재직 시절 내진 설계를 포함해 63빌딩이 안전하게 지탱하도록 하는 구조 설계를 담당했다. 당시에는 국내에 내진 설계 기준이 없어 고인은 일본 기준을 참고해 63빌딩을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대한건축학회 회장, 한국콘크리트학회 회장, 한국전산구조공학회 회장,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한국공학원 정회원 등을 지냈다. 2020년 7월부터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이었다. 과학기술훈장 혁신장(2006년), 국민훈장 동백장(1997년), 대한민국 토목·건축기술대상(2009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올해의 건축문화인상(2007년), 미국콘크리트협회(ACI) 최고공로상(2011년)을 받는 등 공로를 인정받았다. 빈
1973년 휴대폰을 처음 개발해 ‘휴대폰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틴 쿠퍼 박사가 “다음 세대는 휴대폰을 귀밑에 심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쿠퍼 박사는 1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미국 경제 매체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언젠가 휴대폰은 우리 피부에 심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부에 심은 기기는 충전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의 몸은 완벽한 충전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쿠퍼는 “음식을 섭취하면 우리 몸은 에너지를 만든다”며 “이 귀밑의 기기를 작동시키는 데는 아주 작은 에너지가 필요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쿠퍼 박사의 예측은 마이크로칩과 센서로 증강되는 인류의 미래 단계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CNBC는 평가했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3·1절을 맞아 배우 송혜교와 함께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살림을 맡았던 독립운동가 수당(修堂) 정정화(1900∼1991년) 선생의 일대기를 담은 영상을 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어 및 영어 내레이션을 입힌 영상을 각각 제작해 국내외 누리꾼에게 전파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영상은 서 교수가 기획과 제작을 맡았고 송혜교가 후원했다. 정 선생은 구한말 문신이자 임시정부 고문을 지낸 독립운동가 동농(東農) 김가진 선생의 며느리다. 그는 중국 상하이로 망명한 시아버지와 남편을 따라 임정의 일원이 됐고 해방을 맞아 국내로 돌아올 때까지 임정과 함께했다. 영상은 국내로 잠입해 독립 자금을 조달하고 대한애국부인회 등에서 활동한 그의 삶을 재조명했다. 또 임정 요인들과 그
암호화폐 시장에서 코인을 획득하는 행위인 ‘채굴’과 ‘원화’의 합성어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나 주식 투자로 손실을 본 뒤 결국 월급 만한 수입원이 없음을 깨닫고 월급을 열심히 모아 종잣돈을 모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회사를 다니며 번 월급 300만 원이 연 3% 임대 수익률을 가정할 때 12억 원짜리 상가를 보유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현실을 반영한 말이다. 열심히 일해서 월급을 올리는 것이 가장 좋은 투자라는 뜻도 있다. 최근 시중금리가 크게 상승하며 예금금리나 대출금리를 뛰어넘는 투자 수익을 올리기 어려워진 점도 원화 채굴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에서 첫 대변인을 지낸 젠 사키가 다음 달부터 MSNBC방송의 시사 프로그램을 단독 진행한다. MSNBC는 미국에서 친민주당 성향으로 분류돼 언론 윤리 문제가 제기된다. 21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사키 전 대변인은 올 3월 19일부터 매주 일요일 정오에 MSNBC의 시사 대담 프로그램 ‘인사이드 위드 젠 사키’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키 전 대변인은 2021년 1월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초대 백악관 대변인을 맡아 1년 4개월간 재직 후 지난해 5월 사직했다. 이후 MSNBC와 계약하고 지난해 9월부터 정치 분야 평론가로 방송에 출연해왔다. NYT는 사키 전 대변인의 MSNBC 프로그램 진행에 대해 언론 윤리 문제를 지적했다. 과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백악관 대변인이었던 세라 허커
건축자재 전문 기업 이건이 20일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억 원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역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이건홀딩스·이건창호·이건산업·이건그린텍·이건에너지 등 이건의 5개 계열사가 사내 기금을 모아 마련했다. 성금은 지진 피해 복구 작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건은 또 8일부터 열흘간 5개 계열사에 옷·담요 등을 기부할 수 있는 구호 물품 접수처를 마련해 모은 물품들을 한국무역협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안기명 이건 부회장은 “이건의 지원이 조속한 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이재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의 씨앗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가 경영권을 넘기고 은퇴하면서 수조 원대의 보상 패키지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 시간) 지난해 달리오가 이사 자리 외에 경영과 관련한 모든 직책을 포기하는 대가로 ‘레이의 주식(Ray’s shares)’이라는 특별 주식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특별 주식으로 달리오는 향후 몇 년 동안 다른 브리지워터 임직원에 앞서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정기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달리오는 자신이 보유한 회사 지분을 매도하는 과정에서도 수완을 발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리지워터의 경영진 10여 명에게 자신의 회사 지분을 살 의향이 있는지 확인한 뒤 충분한 자금이 없어 지분 매입을 주저하는 경영진에게는 10년 만기로 돈을 빌려주겠다고 제안
198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TV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의 원작 만화가 마쓰모토 레이지가 13일 급성 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향년 85세. 1938년 일본 후쿠오카현 구루메시에서 태어난 마쓰모토는 고등학교 1학년 때인 1954년 투고한 ‘꿀벌의 모험’이 ‘만화소년’에 연재되며 만화가로 데뷔했다. 그의 최고 히트작은 1977년부터 1981년까지 주간 ‘소년킹’에 연재된 ‘은하철도 999’였다.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이 작품은 TV 애니메이션은 물론 영화로도 제작됐다. ‘은하철도 999’는 기계 백작에게 엄마를 잃은 데쓰로가 신비로운 여인 메텔과 함께 복수를 꿈꾸며 우주로 향하는 여정을 그렸다. 이 작품은 일본 만화 붐의 원조 격으로 기계화돼가는 문명과 인간 본성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 수많은 마니아를 양산했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병원 치료를 중단하고 남은 시간을 집에서 가족들과 보내기로 했다. 올해 98세인 카터 전 대통령은 최장수 미국 전직 대통령이다. 카터센터는 18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일련의 짧은 병원 입원 끝에 카터 전 대통령은 남은 시간을 집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며 추가적인 의료 개입보다는 호스피스 케어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터센터는 또 “그는 가족과 의료진의 완전한 지원을 받고 있다”며 “카터 가족은 이 기간 사생활 보호를 요청하며 많은 지지자들이 보여준 관심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카터 전 대통령은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암세포가 간과 뇌까지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흑색종이 뇌로 전이된 사실을 공개했고 2019년에는 수차례 낙상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1924년 조지아주 플레
6·25전쟁 때 미국에서 소형 군함을 인수해 태평양을 건너와 조국을 구하는 데 힘을 보탠 해군 예비역 준장 박찬극 제독의 일대기가 평전으로 나온다. 19일 군에 따르면 해군역사기록관리단은 올해 ‘박찬극 제독 평전’을 편찬하기로 하고 관련 작업에 착수했다. 해군에 따르면 1926년 평북 박천에서 태어난 박 제독은 1949년 해군이 미국으로부터 구매한 450톤급 전투함정 금강산함(PC-702) 인수 항해장으로 군 생활을 시작했다. 인수 요원으로 미국에 도착한 박 제독은 1950년 6월 12일 금강산함과 함께 미 본토를 떠나 6·25전쟁 발발 전날인 6월 24일 하와이에 도착했다. 타지에서 전쟁 발발 소식을 들은 인수 요원들은 7월 16일 진해로 입항했다. 당시 금강산함은 관리가 부실한 데다 레이더조차 없어 별을 보면서 나아가는 천측 항해가 필요했
국내 처음으로 금성사(LG전자)와 삼성전관(삼성SDI)의 특허 공유(크로스 라이선스)를 성사시킨 김태준 전 특허청장이 15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5세.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북대사대부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65년 철도청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발을 디뎠고 1991~1993년 제8대 특허청장을 지냈다. 특허청장 재직 중인 1992년 TV 브라운관을 생산하던 삼성전관과 금성사가 각각 4000건씩 특허 8000건을 무상으로 서로 사용하게 하는 사상 초유의 ‘산업재산권 상호 사용계약’을 체결하게 했다. 해외 업체가 기술 이전을 꺼리고 일본이 한국 브라운관에 대해 특허 시비를 거는 상태에서 국내 기업은 외국 기업과는 특허를 공유해도 국내에선 다툼을 벌일 때였다. 이후 고인은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국가경영전략연구원장, JA 코
70여 년간 전통 화살을 만들어온 국가무형문화재 ‘궁시장’ 유영기 보유자가 숙환으로 18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궁시장은 활과 화살을 만드는 장인을 뜻한다. 활 만드는 사람을 ‘궁장’, 화살을 만드는 사람을 ‘시장’이라고 한다. 고인은 경기 파주시 탄현면에 있는 공방에서 전통 화살을 만들며 가업을 이어왔다. 1949년부터 부친에게 기술을 배운 고인은 전국 및 경기도 민예품경진대회, 전승공예대전 등에서 수차례 입상했다. 일본·영국·스위스·뉴질랜드 등 세계 각국에서 우리 전통 기술로 만든 화살을 선보이기도 했다. 고인은 육군사관학교의 의뢰를 받아 전통 궁술을 재현하고 무기 제작과 시연에도 여러 차례 참여한 바 있다. 전통 화살의 복원과 계승·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6년 국가무형문화재 궁시장(시장) 기능 보유자가 됐고 2020년에는
영화 ‘다이하드’ 시리즈로 유명한 미국의 액션 스타 브루스 윌리스(67)가 치매 판정을 받았다. 윌리스의 가족은 16일(현지 시간) 성명을 내고 그가 전두측두엽치매(FTD)를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윌리스 가족은 “불행하게도 윌리스가 겪는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그가 직면한 병의 한 증상일 뿐”이라며 “고통스럽지만 마침내 명확한 진단을 받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가족은 또 “오늘날 이 질병에 대한 치료법은 없고 앞으로 몇 년 뒤에 바뀔 수 있기를 바라는 게 현실”이라며 윌리스의 진단을 계기로 FTD 환자와 치료법 연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성명에는 윌리스의 현재 아내 에마 헤밍 윌리스, 전 부인 데미 무어, 그의 다섯 자녀가 서명했다. 윌리스가 앓고 있는 치매는 뇌 전두엽과 측두엽의 신경세포 손
고려대 명예교수이자 국문학자인 오탁번 시인이 14일 별세했다. 향년 80세. 1943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려대 영문학과와 동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국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석사 논문으로 1970년 당시에는 금기시된 정지용의 시를 연구해 주목받았다. 고인은 고려대 재학생이던 196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철이와 아버지’가, 196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순은이 빛나는 이 아침에’가, 1969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처형의 땅’이 당선되며 ‘신춘문예 3관왕’으로 화려하게 등단했다. 이후 육군 중위로 입대한 그는 1974년까지 육군사관학교 국어과 교관을 지냈으며 1974~1978년 수도여자사범대 국어과 조교수를 거쳐 1978년부터 고려대 국어교육과 교수로 강단에 섰다. 고인은 시와 소설·평론을 오가며 다량의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가 14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정신영기금회관에서 관훈클럽 영시공부모임 초청으로 특강을 했다. 이날 크룩스 대사는 1995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아일랜드 시인 셰이머스 히니의 시 7편을 소개하며 시 세계를 설명했다. 크룩스 대사는 특강에서 “히니의 시는 감정 분출을 자제하고 물리적인 상황 표현만으로 진실을 생생히 드러내는 특징이 있다”며 “시의 리듬·운율 등 음악성도 아름답다”고 평가했다. 특강이 끝난 뒤 신연숙 관훈클럽 영시공부모임 회장은 크룩스 대사에게 영시공부모임 명예회원 위촉패를 전달했다. 크룩스 대사는 1992년 영국 외교부에 들어가 주미대사관 1등 서기관, 주중대사관 참사관을 거쳐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북한대사를 지낸 뒤 지난해 한국대사로 부임했다.